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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7.01.09 19:38
쾰른 한인회 송년잔치-축구하기 딱 좋은 나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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쾰른 한인회 송년잔치-축구하기 딱 좋은 나인데~ 쾰른한인회 2016년 송년잔치가 12월29일 쾰른Porz 에 있는 Engelshof에서 열렸다. 오후 6시부터 추철영 부회장의 사회로 시작된 1부 행사는 국민의례에 이어 김광호 회장은 환영인사에서, 작년 이맘때 이곳에서 송년인사 말씀을 드린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 자났다며 세월이 참 빠르다는 걸 느낀다고 하면서 그동안 쾰른한인회를 이끌어 오신 역대 회장님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서 프로그램 안내지에 회장님들의 이름을 실었음을 밝혔다. 다사다난했던 금년이 며칠 남지 않았는데 오늘밤 덕담들을 나누시고 흥겨운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하였다.
재독한인 총연합회 박선유 회장은 축사 중 ‛금년은 파독간호사들이 독일에 오신 지 5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한 해였다. 오늘 이자리에서 선배님들을 뵈니 참 세월이 빠르다는 걸 느낀다. 50년전 젊은 청년으로 파독 광부와 간호사로 오신 선배님들은 이제 70대 중반 80대 초반이 되신 분들이 오늘 함께 모였다. 눈물겨운 역경을 이겨내신 이분들은 전세계 어디에다 내놔도 떳떳하고 자랑스럽다. 그들이 지금의 우리의 재독한인동포사회를 만드셨다.’며 그들을 격려하였다. 그는 또 ‛지난 11월 이자리에서 차세대 모임이 있었다. 한독 청년 400여명이 모인 걸 보면서 이제는 그들이 우리의 뒤를 잘 이어갈 거라고 생각했다. 앞으로는 차세대를 격려하고 후원해 주어야 한다. 총연합회에서는 앞으로 돈 들이지 않고 회장선거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총연합회가 자립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요즘 우리 고국의 소식은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우리 대한민국이 한단계 더 나은 민주국가로 세계선진국으로 나아가는 역경에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저녁 즐거운 시간 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하였다.
주독한국대사관 본분관 김효정 환경관 및 참사관은, 2015년 여름에 본분관에 부임했다고 자신을 소개하고 이 자리에 함께 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하였다. 쾰른 한인회는 건강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지역사회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줄 안다면서 교민여러분의 노력과 활동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하였다. 본분관에서는 지난 9월에 한국주간 행사로 우리 영화제, 우리문학 낭독회 등이 있었고, 국경일 행사가 있었는데 늘 지원해 주시고 참여해 주시고 함께 즐겨주신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도 하였다.
그는 또 ‛금년 한 해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좋지 않은 일들은 연말을 맞아 모두 잘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다. 새해 더 밝은 웃음이 함께 하시길 기원한다.’ 고 했다. 이어서 김광호 회장은 참석한 역대 쾰른한인회장들(서석준, 김장호(부인), 박병환, 조종관, 황종택, 김정자, 국성환)에게 감사의 표시로 작은 선물을 전달했다.
쾰른한글학교(교장 박영란) 어린이들의 재롱잔치는 예쁘게 한복을 차려 입은 어린이들이 나와 합창, 바이올린 연주, 장구(지도교사 이혜령)를 멋지게 보여주어 한인회장으로부터 용돈을 받았다. 저녁식사는 쾰른 ‘손님’ 한식 전통식당에서 준비했으며 맛도 일품이었다. 2부 행사는 김영혜 부회장이 진행하였다. 먼저 김거강 춤꾼이 원향지무를 보여주고, 쾰른 가람무용단(박미리, 김상미)의 북춤이 화려한 의상과 함께 힘차면서도 부드럽게 추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어서 쾰른 한인여성합창단(단장 김미성)의 노래와 춤이 흥겹게 무대에 올라 잔치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김영혜 사회자는 사회 중간중간 넌센스 질문을 던져 맞추는 이에게 선물을 주기도 하고, 복권도 뽑고, 좋은 시도 낭독하면서 여유있게 진행을 하였다. 1972년 창단된 “쾰른장년축구동우회” 회원들은 ‛내 나이가 어때서’를 ‛축구하기 딱 좋은 나인데’로 불러 인기였다. 흥에 겨운 참석자들은 춤을 추고, 앞사람의 등을 잡고 돌기도 하면서 송년회를 즐겼다. 하지만 11시경이 되자 지쳤는 지 춤을 추는 이들의 수가 줄었다. 노래신청곡은 들어오는데 춤을 추는 이들은 1-2팀 뿐이었다. 이제는 연세들이 드셔서 오래 버티기가 힘든 것 같았다.
임원들은 송년회에 참석한 회원과 손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리면서 ‛서울의 찬가’를 ‛쾰른의 찬가’로 바꾸어 불렀다. 밤 12시경 김광호 회장은 조심히 안전하게 귀가하시라는 감사인사와 함께 막걸리를 한 병씩 받아가라(안영국 후원)고 하였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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