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총영사 관저에서 원로교민 오찬 초청
며칠 동안 꽁꽁 얼어붙었던 날씨가 밤사이 풀리고 길가에 쌓였던 눈덩이까지 말끔히 녹아내려 어르신들의 나들이를 가볍게 해준 한 낮.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 관저에서는 오찬에 초청된 원로교민들을 문 앞에 나와 맞이하는 총영사 부부의 정감어린 인사로 훈훈함이 넘쳐나고 있었다.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총영사.백범흠)은 1월 12일. 2017년 공관 첫 행사로 75세 이상의 원로교민들을 관저로 초청하여 오찬을 함께하며 신년인사와 덕담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초청대상자는 영사관할 3개주(州)에 거주하는 원로교민 30명으로 한글학교, 한인회, 간호협회, 관계자 및 참전용사 등 그간 동포사회에서 지도자역할을 감당해온 어르신들이다. 지나온 50년 세월의 흔적이 고스라니 얼굴에 남아있지만 이제 뒷전으로 물러나 여유 있는 시간과 삶을 보내고 있음인지 중후한 멋이 온몸에 배어가는 “아직도 청춘”인 분들이다.
그동안 동포사회를 위해 수고 많으셨던 어르신들을 모셔서 기쁘다. 언제나 건강하시기를 바라며 준비한 오찬을 드시면서 좋은 말씀 함께 나누자는 백범흠총영사의 인사에 이어 오윤영 영사가 참석자들을 한분씩 소개했다.
이날 오찬은 상차림에 많은 정성이 엿보인 한식 뷔페로 백범흠 총영사의 부인 임정민 여사가 준비를 총괄하며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후식으로 떡과 과일 커피까지 즐기면서 깜짝 이벤트로 오윤영 영사가 복권을 추첨하고 백범흠 총영사가 초콜릿을 상품으로 주어 웃음꽃이 피었다.
또한 환한 얼굴로 작별하는 어르신들에게 총영사님 부부는 탁상달력과 건강하시라는 기원이 담긴 선물로 인삼차 한 상자씩을 안겨주었다.
유로저널 독일 배정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