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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반, 트럼프 반’ 이재명,  ‘이재명식 뉴딜성장정책’로 관심 모아

이재명 성남시장이 23일 자신이 일했던 시계공장에서  “과거의 어둠과 절망을 걷어내고 공정한 나라를 만드는 대여정을 시작해야 한다”며  대선출마를 공식선언하며 ‘노동자 출신 대통령’을 강조했다. 

이날 오전 이 시장은 성남시 오리엔트 시계 공장에서 “이곳은, 12살부터 어머니 손을 잡고 학교 대신 공장에 출근했던 빈민소년 노동자의 어릴 적 직장이다”라며 “바로 여기에서 저는 힘겨운 노동에 시달렸던 그 소년노동자의 소망에 따라 대한민국 19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여러분께 고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당시 이 곳을 비롯한 상대원 공단의 공장을 전전하다 산업재해로 장애인 6급 판정을 받아 병역이 면제되기도 했다.

이어 “이재명이 만들고 싶은 나라는 바로 아무도 억울한 사람이 없는 공정한 나라”라면서 “공정성은 국가관계에도 다를 바 없다. 반도국가는 위기와 기회요인을 함께 가지고 있다. 기회요인 극대화로 국가융성을 꾀하려면 국익중심 자주적 균형외교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시장은  “저는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필생의 꿈”이라며 “이 자리에서 분명히 약속드린다. 이재명 정부에선 박근혜와 이재용의 사면 같은 것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대한민국이 내우외환의 위기에 처했다"고 우려하면서 " 무능하고 무책임한 친일독재부패 세력 때문에 외교 안보는 주변강국의 자국중심주의와 북한의 핵 도발로 위기를 맞고 불평등 불공정의 적폐는 온 국민을 좌절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한미관계는 발전시키되, 과도한 미군주둔비 증액요구에는 축소요구로 맞서고, 경제를 해치고 안보에 도움 안되는 사드배치는 철회시켜야 한다.그리고 전시작전통제권을 환수하고 자주국방의 길로 가야한다.”며 “국가 간 합의의 최소요건도 못갖춘 위안부합의는 애초부터 무효이며,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은 종료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시진핑, 아베, 푸틴 등 자국중심주의 ‘강한 지도자’들이 둘러싼 한반도에서는 강단과 주체성이 분명한 지도자만이 원칙과 국익을 지킬 수 있다. 나는 자주 평화 국익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실천으로 한반도를 동북아 평화촉진자로 만들어 낼 것이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또한 "한반도 운명을 외세에 맡기지 않고 햇볕정책을 계승하여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통일의 길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벌과 아무 연고도 이해관계도 없는 저야말로 재벌체제 해체로 공정경제를 만들 유일한 사람”이라며 “국가예산 400조의 7%인 28조원으로 29세 이하와 65세 이상 국민, 농어민과 장애인 2천800만 명에게 기본소득 100만원을 지급하고 95%의 국민이 혜택을 보는 국토보유세를 만들어 전 국민에게 30만원씩 토지배당을 시작하겠다”고도 말했다.

이미, 성남시 청년배당으로 성공한 정책인 기본소득과 토지배당은 지역화폐(상품권)로 지급하여 560만 자영업자를 살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10%의 국민이 대한민국 전체 연소득의 48%, 자산의 66%를 가지고, 국민 50%가 연소득의 5%, 자산의 2%를 나눠가지는 이 극심한 불평등을 막지 못하면 더 이상 발전은 없다면서, 소수에 불과한 초고소득 기업과 개인에 합당한 증세로 국민복지를 확대해야 경제가 살아나고 성장한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이재명식 뉴딜성장정책’을 제시하며 “이 정책의 핵심은 공정경제질서 회복, 임금인상과 일자리 확대, 증세와 복지확대이며, 가계소득 증대로 경제선순환과 성장을 이루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1987년 정치발전을 가로막는 군부독재를 해체했던 것처럼 공정경제를 위해서는 경제발전을 가로막는 이 시대 최고권력 재벌체제를 해체해야 한다. 재벌가의 불법과 탈법 횡포를 엄히 금하고 철저히 단죄하여 대기업과 중소기업, 노동자 등 경제주체들의 공정경쟁이 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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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 시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썰전’유시민과 전원책이 언급한 내용이 재조명 되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썰전’에서 유시민은 “이재명 시장은 다른 예비후보들에게 없는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예전에 반기문 전 총장 보고 ‘반반 총장’이라고 했는데 이재명 시장도 ‘반반’ 후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유시민은 “트럼프 반, 노무현 반. 그런 느낌이 있다”며 “그래서 많지는 않지만 팬들을 확보했고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여러 곳에서 사람을 불러 모을 수 있는 능력은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전원책은 “이재명이 당 외에서, 민주당 밖에서 독자적 지지도 높였다면 가장 유력한 대권주자로 봤을 거다. 빅데이터상으로 보면 이재명은 폭발력 가지고 있다. 민주당 틀 안에 있으면 발휘 못한다”라며 “대중과 밀접성이 장점인데 단점도 된다. 정말 보여줘야 할 내공이 가려진다”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시장.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최대 수혜자


이 재명시장은 차기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매번 5위권 밖에 머물렀지만, ‘국정농단’ 논란 이후 정치권에서는 다양한 목소리가 나왔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가장 먼저 주장하며 강경한 어조로 인기를 얻어 3위권으로 진입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이 시장 지지층 중 61.9%가 한 달 전에는 이 시장을 지지하지 않았다고 밝혔고, 그 이전부터 계속 지지했다는 응답자는 35.5%에 불과해, 3명 중 1명이 새로운 지지자인 것이다. 

이재명 시장은 촛불집회가 시작되자마자 민주당이 첫 촛불 집회 참가를 두고 망설이고 당 지도부가 불참 결정을 내렸으며 다른 차기대선주자들이 몸을 살리는 것과는 달리, 주저하지 않고 광화문 광장으로 달려 나가, 가장 빠르고 명확하게 ‘박근혜 하야’를 외쳤다. 그는 “탄핵을 시켜야 한다”, “국회는 탄핵을 논의하라” 등의 강경한 어조로 시민들을 사로잡았다. 

이와같은 이 시장의 주장 관련 영상이 SNS에서 화제를 모았을 뿐 아니라 언론사에서도 연속 보도하면서 이 시장에대한 호의적 분위기가 조성된 것이 지지율 상승에 큰 역할을 하게 되었다. 

계속해서 강경한 어조를 이어가는 이 시장의 발언은 ‘사이다’로 불린다. ‘사이다’처럼 톡 쏘는 시원한 맛을 준다는 의미로, 인터넷에서 자주 쓰이는 유행어다.

결정적으로 ‘박-최 게이트’의 이슈화 기점이 된 ‘태블릿PC 보도’가 터진 그 주에 방영된 ‘JTBC 썰전’이 큰 영향을 줬다. ‘썰전’에서 전화를 연결했을 당시 이재명 시장은 대다수 국민 정서에 부합하는 시의적절한 발언을 했고, 그 방송사가 JTBC란 점과 더불어 해당 프로그램의 시청률 수치 또한 높았기 때문에 지지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지난해 10월27일 방송된 ‘썰전’에서 이재명 시장은 국민의 입장에서 이해하기 쉽게 정확하고 속 시원한 의견을 펼쳐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이날 ‘썰전’에서는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과 이준석 전 새누리당 혁신위원장,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구상찬 전 상해총영사 등 정치권 인물들과 전화연결을 해 ‘박-최 게이트’ 관련 의견을 들었다. 

방송 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이 시장의 발언에 공감하는 글들이 이어졌다. 또 네이버TV캐스트 ‘썰전’ 채널 이재명 시장의 클립영상 ‘좋아요’ 수는 같은 날 출연한 네 정치인의 9배에 달했다. 고정 패널이었던 유시민 작가보다 3배, 전원책 변호사보다 2배가 넘었다. 이는 ‘썰전’ 본방송이 끝나고 약 5시간이 지난 후의 집계다.  
 

이재명 시장, 언론보다는 SNS 통해 활발한 활동

 
이재명 시장은 언론보다는 트위터,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보이면서 성남 시민뿐만 아니라 많은 지지자를 얻었다. 

이 시장은 ‘JTBC 썰전’에 출연해 자신이 SNS에 집중하는 이유에 대해  “자치단체장은 자신의 정책을 잘 홍보하는 것도 하나의 역할”이라면서 “SNS도 업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이재명 시장의 트위터 팔로워는 35만명, 페이스북 팔로워는 23만명, 카카오스토리, 인스타그램 등 다른 SNS를 합치면 100만명에 이르러 성남시장 인구(100만여명)과 맞먹는다.

최근 ‘JTBC 말하는대로’에 출연한 이재명 시장은 “SNS를 해야 한다. 팔로워 친구들이 100만 명 가까이 된다”고 말했다. 자신의 SNS 활동에 대해 이 시장은 “저는 SNS가 없으면 살 수가 없다”면서 “저한테는 이게 왜곡된 공격으로부터 저를 보호하는 방패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저를 알리고 가끔 공격하는 무기로도 쓴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시장은 자신의 SNS 팔로워를 ‘손가혁’이라 부른다. ‘손가락 혁명단’이란 뜻의 줄임말로 SNS를 통해 혁명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손가혁’은 최근 불고 있는 ‘이재명 돌풍’과 연관이 깊다. SNS 지지자들이 여론조사 지지율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재명 시장은 20대(30.3%), 충청(22.1%), 대구·경북(22.5%)에서 높은 지지를 받는 모습을 보였다. 20대에서 높은 지지를 받은 것은 SNS 활동이 주요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반기문 전 총장의 고향인 충청과 여권의 표밭인 대구·경북에서 지지를 얻은 것은 이례적인 결과다. 이러한 결과는 이 시장이 중도층을 흡수할 수 있는 강점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조기대선이 현실화되는 만큼, 현재 더민주 내에서 경선방식을 놓고 조율이 한창이다. 지난 1월11일 ‘MBC 라디오’에 출연한 이재명 시장은 ‘경선룰이 신경 쓰이지 않느냐’는 진행자에 질문에 “국민들이 볼 때 룰은 특별한 의미가 없지 않느냐”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우리 내부 경쟁의 룰에 불과하기 때문에 너무 예민할 필요 없다고 생각하고 저도 어떻게 하든 간에 크게 상관없다”면서 “어떤 방식이든 대세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재명 시장은 “주로 여론조사에서 보면 반기문 전 총장, 안철수 전 대표의 지지율을 제가 흡수했다”며 자신이 문재인 전 대표보다 확장성에서 우위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보수·진보로 보면 진보 포션(지분)이 가파르다”면서 “저 같은 경우를 보면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 전 대표의 높은 지지율에 대해 “원래 대세는 깨지기 위해 있는 것”이라며 “실제 대세론이 유지된 적이 없다. 일시적 필요에 의해 선택된 후보들이 대세를 유지한 적이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정말 훌륭한 지도자”라면서도 “그런데 시대마다 요구되는 리더십의 모습이 다르다. 지금 대한민국은 혁명적 사회의 기로에 서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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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의 대권주자인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성남시장이 24일 오전 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이 참여하는 공동정부 수립 추진에 합의했다.  이날 세 대권주자는 ▲야3당 공동정부 수립 ▲공동정부 추진을 위한 야3당 원탁회의 조속 개최 ▲공동정부 추진 대선주자 연석회의 개최 ▲결선투표나 공동경선, 정치협상 등 야3당 공동정부 실현방안 마련 등 총 4가지 사항에 대해 합의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세 대권주자는 "촛불민심이 갈망하는 '국가 대개혁'을 위해서는 '정권의 확실한 교체'와 함께 '강력한 공동정부'의 수립이 필수적이라는 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라며 "우리는 야3당 지도부가 '정권 교체와 국가 대개혁 완수를 위한 공동정부 추진 야3당 원탁회의'를 조속히 개최할 것을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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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2017년 1월 3주차 주간집계(전국 2,520명 조사) 여야 차기 대선주자 다자 지지도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여성층에서 처음으로 30%를 넘어서는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결집하며, 자신이 기록했던 여야 대선주자 다자구도의 기존 최고치를 21개월 만에 경신하고 30% 선에 다가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귀국 1주일이 지난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은 조사일 기준 5일 연속 하락하고,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일제히 이탈, 탄핵정국이 이어졌던 작년 12월 1주차 이후 6주 만에 처음으로 10%대로 내려앉으며, 문재인 전 대표와의 격차가 10%p에 가깝게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공식 대선출마 선언이 임박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2주 연속 하락한 반면, ‘安·文 양자구도’ 형성에 주력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대표는 2주 연속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며, 이 시장과의 격차를 오차범위 내로 좁혔다.


속 보
1 월 마지막 주 여론 조사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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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시장을 위해 뛰는 사람들 


이재명 시장은 중앙당의 현역 정치인보다는 자신의 보좌진 출신과 경기도를 기반으로 한 지역 및 시민사회운동 출신가들을 중심으로 대선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 시장의 가장 큰 지원군은 7천명 이상으로 알려진 팬클럽 ‘손가혁(손가락 혁명군)’이다.

여의도 중앙정치와 관련된 멘토 역할에는 사법연수원 28기 동기로 일명 써클활동을 하면서 사회변혁운동에 뛰어들자고 결의한 ‘동지’인 3선의 정성호(양주) 의원이 국회 안팎의 네트워크를 꾸리는 일을 주도하면서 적극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캠프 대변인에는 시민운동가 출신으로 장기 연체자들의 악성채무를 탕감해주는 ‘주빌리은행’을 설립·운영하는 과정에서 이 시장과 인연을 맺은 민주당 제윤경(비례) 의원이 맡는다.

민주당 김영진(수원병) 의원은 전문가 그룹 조직과 정책 협의를 맡아 캠프내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전직 국회의원 출신으로는 하남시에서 17~18대 의원을 지낸 문학진 전 의원과 한국노총 출신으로 19대 비례대표 의원을 역임한 김기준 전 의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나영 경기도의원과 정종삼·김용 성남시의원도 이 시장을 돕기에 팔을 걷었다. 정 의원의 경우 이 시장과 같은 소년공 출신으로 함께 시계공장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각별한 관계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성남시장에 첫 출마한 이 시장과 함께 선거를 치러 당선을 이끌어낸 보좌진들도 캠프에 가세했다.
시장비서실에 근무한 정진상 정책실장(별정직 6급)과 이상훈 주무관과 김락중 정책비서 등도 사직서를 내고 이 시장을 돕기 위해 나섰다.

학계에서는 이 시장의 ‘청년배당’을 설계한 가천대 이한주(경제학) 교수가 경제정책 공약을 주도하고 있다. 서강대 문진영(사회복지학) 교수, 국민대 조원희(경제학) 교수, 정승일 사회민주주의센터 공동대표 등 교수·학자로 구성된 자문그룹이 분야별로 나뉘어 정책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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