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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 브렉시트 반대 여론 54%로 찬성 여론 압도




영국 테레사 메이 총리가 공식화 한 강경 브렉시트 노선이 여론의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 영국 여론조사업체 ICM이 실시한 조사에서 메이 총리의 강경 브렉시트에 찬성하는 국민은 35%로,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4%는 강경 브렉시트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 중 34%는 메이 총리가 EU와의 탈퇴 협상을 지속해야 한다고 답했고, 20%는 브렉시트의 강도와 조건 등에 대한 국민투표가 성사될 때까지 브렉시트 과정을 중단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 영국이 리스본 조약 50조에 따라 유럽연합 (European Union, 이하 EU) 탈퇴 (이하 브렉시트) 의사를 공식 통보하고 브렉시트 협상 개시 권한을 총리에게 부여하는 법안이 압도적 찬성으로 영국 하원을 통과한 지난 8일 진행 되었다.


이들 54%의 반대 여론의 주요 이유 중 하나는 영국이 유로존을 떠나 세계무역기구(WTO)체제에 편승할 시 나타날 경제 혼란 등의 우려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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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자유민주당 톰 브레이크 대변인은 “이번 조사의 결과는 정부의 강경 브렉시트 노선이 명확하게 국민의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하며 “브렉시트는 소수만이 원하는 길이며, 시간이 갈 수록 지지율마저 떨어지고 있다. 영국을 경제적, 사회적 파멸로 이끄는 재앙은 피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국제청원운동 사이트 아바즈닷오르그 (avaaz.org)의 캠페인 책임자 버트 원더는 “3분의 2이상의 영국 국민은 안전망 없는 브렉시트를 원하지 않으며, 우리는 메이 총리를 다시 EU 정상들과 협상하게 만들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가디언 캡쳐>

영국 유로저널 이진녕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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