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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시대" 내가 별로 큰 애국자는 아니지만 그래도 나의 조국과 내 민족의 행복을 지피는데 조그만 불쏘시게의 역할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은 어린시절부터 지금까지 나의 마음판에 깊이 새겨져 있다. 멀리 떠나 살기에 더욱 그러하다. 19세기 말에 태어나셔서 조선말기와 일제강정기를 지나며 살아오신 나의 조부모님께서는 늘 입버릇 처럼 하시는 말씀이 "내나라가 없으면 너의 생명도 없다"라고 말씀하셨다. 지금으로부터 백년전에 이미 기독교(천주교)신자가 된 그분들은 일본 경찰들의 잦은 횡포를 피해서 할아버지께서는 치치할이라고 부르는 북만주지역의 어느 농장 관리인으로 떠나서 살다가 1945년 해방과 함께 조국으로 돌아오셨다고 한다. 만주 벌판에서도 역시 러시아군, 일본군, 중국군들의 틈새에 끼어 많은 조선인 이주자들이 격는 수모의 현장들을 목격하였기에 그들은 말씀하시기를 "가난하고 설령 나쁜나라라도 내 조국이 독립되어 있고 나의 말과 나의 글을 사용하며 나의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얼마나 감사해야할 일인지 모른다. 이곳에 자유가 있기에 우리는 우리의 땅으로 돌아와서 다시 만났다. 명심해라, 먼 후일에 네가 어른이 되어 어디서 살던지 혹 어디 머나먼 타국에 가서 살더라도 너는 한국인임을 잊어서는 아니되며 항상 남을 배려하는 삶을 살되 같은 민족을 우선하여 도와야 한다. 하잘것 없는 종놈(죄송함, 할머니의 표현을 그대로 옮겨야 실감이 날것 같아서...) 이라 할지라도 그가 우리민족이고 남의나라 사람이 그를 해치려하거든 잘하고 잘못한 것을 떠나서 일단 그를 보호하여야 한다. 신앙생활을 잘한다는 것이 뭐 특별한 일이 아니고 너 자신을 다스리고 너의 가정, 너의 민족과 조국을 잘 지켜나갈 때 할 수 있는 것이란다. 듣기 싫어서(그 당시 어린 내게는 지루하니까) 몸을 비틀곤 하는데도 할머니는 "어른이 말씀하시는데 바로 앉아서 경청하라"고 하시면서 어제도 하신 말씀을 오늘도 계속하신다. 뿐만 아니다 내가 조금 성장하여 부산으로 가서 학교를 다녔는데 방학에 집에가면 으례히 할머니의 나라사랑 민족사랑 강의는 계속되곤 하였다. 왜 그분이 그렇게 조국과 민족개념을 어린 내게 주입식 교육을 시켰으며 그러한 신념이 형성되기까지 그는 무엇을 보고 나라 잃은 백성이 타국땅에 살며 무슨 사연을 경험했는가? 에 대하여 다음 기회에 간단한 소개를 하려고 한다. 이제 내가 그때 그 분들(나의 조부모님)의 나이가 되어 이곳 영국땅에 살면서 가끔 아니! 사실은 매일 한국 소식이 궁금하여 인터넷을 열어서 고국의 뉴스를 듣고 있노라면 온통 실망스러운 일들 뿐이다. 실망을 넘어 절망에 가까운 광경을 만나게 된다. 그런대로 한참을 듣고 있노라면 마침내 나의 조국의 현실은 절망의 늪으로 빠져들며 원인모를 갈증과 함께 한쪽 심장에 구엉이 뻥 뚫리는 듯한 삭막한 황폐감이 자리잡으며 참담한 지경까지 내려간다. 희망이 잠자고 행복은 그 문을 닫아버리고 정의는 신발조차 없어서 맨 땅에 털썩 주저앉아 버리고 오직 불의, 불평등, 공직자들의 부패, 부정만이 활개를치고 있다. 국민들의 아우성에 잠시 동안 최고의 공인은 입을 다문체 독을 생산하며 어떻게 하던지 다시한번 그 독성을 내뿜을 기회를 보고 있는 것 같아 소름이 돋는다. 얼마나 지났을까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인터넷을 끈다. 무엇이 진정한 보수이며 무엇이 진보인가? 국회의원이라는 자들은 진정 보수와 진보의 의미를 바로 알고나 있는가? 대통령 탄핵은 자꾸만 시간을 미끄러져 나가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거기다가 차기 대선 후보자들은 음으로 양으로 서로를 견제하며 국민들은 패가 갈라져서 제각기 논다. 촛불과 태극기로 나뉜다. 가짜 뉴스를 만들어 배포하며 관제데모를 조장하며 이쯤되니 가슴 뿐이 아니라 머리에도 구멍이 하나 뚫리는 듯 하다. 그렇지 않아도 요즈음 나의 개인 역시 지난날의 후유증으로 무언가를 포기해야하는 아니! 포기 당해야 하는 일이 있어서 헤일 수 없는 상실감에 빠져서 허우적 거리며 나의 삶의 사전에서 "행복"이라는 용어를 삭제하고 싶은 심정인데 나의 귓전을 두드려 대는 나의 조국에서의 아우성치는 소리는 나를 더욱 더 크고 깊은 절망의 늪으로 밀어 넣는다. 그 절망의 깊은 수렁에서 어렴풋이 떠오르는 얼굴,그것은 삶 자체를 포기하고 싶은 나 자신의 의 모습,소망이 끊긴 듯한 내 조국의 모습들이 영화의 한 장면처럼 내 눈앞을 스친다. 동시에 내가 사라지고 내 조국이 사라질까 걱정도 해 본다. 지나친 상실감 때문일까? 갑자기 이 상화씨의 싯귀가 떠오른다.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 중 략 ---- <푸른하늘 푸른들이 맞붙은 곳으로> ---- 중 략 ---- 강가에 나온 아이와 같이 짬도 모르고 끝도 없이 닿는 내 혼아, 무엇을 찾느냐, 어디로 가느냐, 웃어웁다, 답을 하려므나. 나는 온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아마도 봄 신령이 지폈나 보다. 그러나 지금은 ---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나라를 빼앗긴 상황도 모르고 봄 경치에만 취해 즐거워하는 어린아이 같이 나 역시 찾을 대상도 없고, 갈 곳도 없어 자조하는 웃음 밖에 지을 수 없는 절망적인 현실에서 답도 찾을 수 없다. 헛갈리는 정서 나의 나라 땅이었던 이 땅을 보니 푸른웃음 즉 기쁨이 일고 동시에 현실로 돌아오면 지금은 남의 땅이 되어버린 푸른설음 그래서 다리를 절름거릴 수 밖에 없다. 다시말하면 정서가 불안정할 수 밖에 없다. 조국을 빼앗긴 현실에서 국권회복의 소망과 조국 상실의 슬픔과 광복에 대한 간절한 염원으로 차있는 시인의 마음이다. 지금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이 다시한번 경각심을 가져야 된다. 오늘 일어나고 있는 국내 문제와 일본이나 미국이 자국의 이익을 도모하는 작금의 행태들을 보면서 내나라의 이익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지 한번쯤 고민하면서 오늘이 아닌 조국의 내일을 좀 더 깊은 통찰력으로 살펴봐야 된다. 그래야만 위에서 나타나는 현상과 같이 절규하는 시인이 더 이상 비애에 젖은 시를 쓰지 않아도 될 것이다. 나라를 잃어버린 것도 모르고 뛰어 노는 아이들은 애처로우면서도 귀엽기나 하지 나라의 장래와 국민들의 정서, 행복은 뒷전이고 집권층에 아부하여 자신의 배만 불려온 추잡하고 더러운 파렴치한 정치꾼들은 이제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할 때가 되었다. 이제 우리 국민들 스스로가 이 상실의 늪에서 용기를 갖고 헤쳐나와서 내나라를 바로 세우고 내민족의 발전을 위하여 나라의 주인으로서 그 주권을 힘있게 사용할 때가 되었다. 겨울의 추위가 심한 해일수록 다음해 봄의 나뭇잎은 더 푸르다. 권력에 눈치보지 말고 이제 일어나 우리의 권리를 행사하자. 그리고 힘차게 걸어가자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그곳은 자유와 평화, 평등,정의가 자리잡는 그러한 나라를 만드는 역사의 현장을 향하여 함께 달려가자. 유로저널 탈럼니스트. 목사. 전 한국 청소년 교육연합회 대표 London College of Technical, Lecturer(Social Work) Society of Social Worker's East London(Chair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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