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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2017.02.22 01:17
민주당 '문-안-이' 대권 삼국지, 경선이 곧 대선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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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문-안-이' 대권 삼국지, 경선이 곧 대선이다 ! 더불어민주당의 대권후보가 애시당초부터 문재인 전 대표 원사이드(일방적) 게임으로 흐르던 구도에, 차차기로 분류된 세대교체론 후보들이 보완재가 아닌 대체재로 급부상하면서 이변이 일고 있다. 범야권 지지층 결집 싸움인 예선전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로 야권 대선 후보 지지율 1 위를 지속적으로 고수해왔던 문재인 전 대표에게 그동안 잠룡으로 불리웠던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이 파죽지세로 치고 올라와 예측을 불허한 명승부가 예견되고 있다. 문재인 '조직' 이냐, 안희정 '바람'이냐, 이재명 '뒷심' 승부수이냐에 따라 이번 예선의 최대 변수로 급부상하면서 본선보다 더 뜨거운 한판이 될 전망이다. 마치 지난 2007년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 대선 경선에서 당시 이명박 후보는 근소한 차로 박근혜 후보를 누른 뒤 본선에서 파죽지세로 권좌의 자리에 올랐듯이, 이 예선전에서 게임의 승자가 ‘이명박근혜’ 10년 정권의 고리를 끊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안희정 바람이 '돌풍'을 넘어, '태풍'이 될 조짐이 엿보이면서 20일 나온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전 대표는 소폭 하락한 31.9%, 안희정지사는 불과 1 주일만에 무려 8% 상승한 23.3%를 기록해 이제는 양측간에 8% 정도만 차이를 두고 있다. 또한, 3자 대결이 주목받고 있다. 문 전 대표나 안 지사,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여권이나 보수층 후보를 모두 이기는 걸로 나타났다.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3자 대결을 가정할 경우, 안 지사의 지지율이 과반을 넘어서서 문 전 대표보다 더 높게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룰은 2012년 대선 경선 룰과 유사한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로 모바일(ARS) 투표를 비롯해 인터넷 투표, 순회경선 투표, 최종 현장 투표 등 4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민주당은 2월 15일부터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예정일 3일 전까지 경선인단을 1차로 모집한 뒤 탄핵 인용 익일부터 일주일간 2차 모집에 나선다. 정당 경선 사상 처음으로 무료 공인인증서도 도입하여 이 인증서는 약 2700만 명이 사용 중이다. 선거인단은 애초 내부 예상 설계치는 130만 명이었으나, 모집 첫날 30만 명에 육박하는 선거인단이 참여함에 따라 200만 명 돌파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오픈프라이머리의 속살은 ‘온라인 동원력’으로 과거 ‘박스 떼기’ 등으로 대변되던 오프라인이 온라인으로 바뀌었을 뿐, 조직력을 활용한 ‘동원력 싸움’이어서 조직력에서 우세한 문 전 대표가 훨씬 유리한 입장이다. 문재인 캠프의 내부 목표는 민주당 목표치인 200만 명의 절반인 100만명을 동원해 결선 투표 없이 본선직행 열차를 타겠다는 전략이다. 안 지사 측은 100만 명을 목표치로 잡고, 조직력은 문 전 대표에 비해 열세지만, 세대 구도에서 ‘2040 vs 5060’ 상쇄 전략으로 나간다는 계획이다. 문 전 대표가 2040에서 ‘7 대 3’ 정도로 우세지만, 이를 5060에서 상쇄한 뒤 호남과 충청 등의 바람을 수도권으로 북상시킨다는 복안이다. 일요신문 보도에 따르면 당내 ‘탈당설’과 ‘안희정 지원설’을 놓고 고심 중인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비롯해 당내 비문계 중진그룹인 변재일·박영선·오제세·이상민·이종걸·진영 의원 등과 재선의 이언주 의원, 초선의 김성수 의원 등이 최근 회동을 갖고, ‘이래문(이래도 문재인 저래도 문재인)은 안 된다’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당내 비문계와 당 밖 제3지대 판의 움직임이 안 지사쪽으로 쏠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금까지는 문 전 대표의 독주 체재였으나, 이제 당내 확실한 ‘문재인 대항마’가 나오는 상황이기 때문에 조금 더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 이들이 안지사를 도울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 정의화 전 국회의장, ‘책사’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김종인 전 대표도 개헌 연대에 공감대를 형성하며 모두 반문연대 전선에 들어오고 있다. 현재 각 여론조사 지지도에서 3위로 추락한 이 재명 성남시장측의 목표치는 문 전 대표와 안 지사 측의 목표치보다 낮은 70만명이지만, 캠프 내부에선 이 정도만 확보해도 결선투표제를 통해 본선 승리의 매직넘버는 이 시장의 것이라고 말한다. 지역적으로는 지난 대선 때도 전체 선거인단의 75%를 차지했던 호남(25%)과 수도권(50%)이 승부처인 데 문 전 대표는 지난 대선 예선에서 광주·전남와 충북,강원에서 그리고 당시 정세균 후보를 지지했던 전북, 김두관 후보의 전략지역이었던 경남지역에서 고전했었다. 이번 경선에서도 안 지사의 텃밭인 충청지역과, 성남시가 있는 수도권에서 이 시장에게서 열세가 예상되고 호남 민심을 얻기에는 쉬지 않을 전망이라서 예상치 못한 고전이나 결과가 전망된다. 게다가 문 전 대표는 대규모 자문인단 구성 등 ‘인해전술’에 나섰지만 지지도 확장성은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데다가, 친문 측 실세와 송영길 총괄본부장의 갈등설이 부상하고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 영입 논란 등의 그림자도 온전히 거둬내지 못했다. 안 지사의 근거지는 충청, 이 지사는 서울에 이어 2번째로 선거인단이 많은 경기다. 또한 우클릭에 나선 안 지사는 중도층, 좌클릭 기조를 유지하는 이 시장은 2040세대 등 진보층에 각각 소구력을 지닌다. 안 지사는 중도층 및 50대 이상, 이 시장은 진보층 및 2040세대 갈라치기에 성공한다면 ‘문재인 대세론’의 확장성을 막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박사모 등 보수층 유권자들이 '반 문재인'을 위해 민주당 대선 경선에 참여하는 정황도 포착, ‘안희정 지지’ 등 역선택이 선거 변수로 떠오른 상황이다. 결국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 이 두 비문 후보들이 문재인 전 대표의 과반 저지에 나서고 이들이 전략적으로 나선다면 더민주당 대선 예비 경선은 예측을 불허할 것으로 예상된다. <표: Jtbc 뉴스 화면 전재> 유로저널 김 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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