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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 땅을 기경(Cultivate)하라





채소도 주인의 발자국을 따라 성장한다는 말이 있다. 이제 날씨가 제법 봄철에 접어든 것 같아서 나는 오늘 뒷뜰에다가 마늘과 부추를 심으면서 잘자라 달라는 바램과 함께 씨앗들에게 당부했다.


"얘들아! 오늘부터 너희들의 새로운 삶이 시작된단다, 너희들의 맡은바 책임과 의무를 다해 주렴, 목이 마르거나 몸이 가려울 때는 언제든지 내게 말해줘, 내가 얼마만큼 자주 너희들 둥지로 발걸음을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최선을 다할께"-라고.  나이는 그저 숫자일 뿐이라고? 어쨋건 요즈음 들어서 자그마한 일들로 무척 바쁜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살아갈 시간들보다 죽을 시간이 더 가까워 오고 있다는 생각에 조급함 때문인지 아니면 정말로 나이는 그저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처럼 나이도 잊은채로 아직은 무언가를 이루고자 하는 소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지 나 자신도 잘 모르겠다.


아뭏든 지금쯤이면 두고온 내고향에도 봄이 찾아들어 농부들의 손발이 무척 분주해 졌을 것이다. 작년 추수이후로 묵혀둔 논밭을 갈아 엎고 흙을 고르고 하여 각종 씨앗을 뿌릴 준비로 바쁘게 발걸음할 시기이다. 오는 가을에는 그전보다 더 질이 좋고 풍성한 곡식을 수확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이 있기에 힘들고 피곤함도 즐거움으로 들과 집을 오가며 생활하리라.


위에서 밝힌 제목에서 "묵은 땅을 기경하라"는 말은 기독교 성경 구약편에 실린 "호세아 10장 12절"에서 인용한 것이다. 기원전 765-744년경, 이스라엘 백성들의 부패와 신을두려워하지 않고 함부로 약자들을 괴롭히며 착취와 수탈을 일삼는 소수 상층사회의 횡포를 일삼는 그들에게 너희가 전쟁으로 인하여 도시는 파괴될 것이며 남의 나라의 포로가 되어 노예같은 삶을 살게 될 것을 경고하며 새로운 마음의 밭, 영적인 삶의 밭을 갈으라는 것이다. 이것은 어쩌면 오늘날 변절된 교회의 모형일 수도, 사찰의 모형일 수도 있으며 부정과 불공정, 불공평한 이득을 위하여 다수인 약자들의 아픔을 묵인하고 특정소수에 해당하는 집권자와 그 측근들, 그리고 소수의 기업 경영주들만의 배만 채워나가는 우리사회의 현실과도 흡사하다. 


그래서 신이 우리에게 경고한다. 불공정하고 부패와 부정으로 가득한 대한민국의 밭을 갈아 엎고, 토양을 개량하고 최고 관리자를 선출하여 그와 온 국민이 힘을 합쳐서 최양질의 토지로 개량(Plant Clinic)하고, 약한자들의 삶을 Clinic하여 진정한 민주주의의 실현과 국민복지를 하여 모두가 잘사는 나라로 만들라는 엄숙한 하늘의 명령일 수도 있다.


그렇다!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대로 대한민국 헌법 제1조 1항과 2항은"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 모든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라고 명시되어 있다. 

그런데, 우리땅에는 민주주의의 옷만 입은 아주 그럴싸한 비민주적 인사들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정치계의 현주소이다.


첫째로 갈아 엎어야 될 땅이 정치바닥이다. 예를 들어서 셰월호 사건만 해도 그렇다. 얼마후이면 이미 3년이 되는데 304명이라는 엄청난 수의 우리 미래사회를 끌어나갈 꽃보다 아름답고 귀한 푸르른 생명, 우리의 자녀들을 물속에 잠궈둔채로 그 사고의 원인규명은 커녕 사체인양조차 하지 않고(못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이 비정한 현실의 밭을 갈아 엎어야 된다. 

더욱 신경써야 될 것은 만일 박근혜 정부가 부정선거의 흔적을 없애기 위한 기획된 사고? 아니 사고 아닌 살인이었다면 그 살인마의 괴수는 물론이고 그 관계자들 모두를 잡아 똑같은 방법으로 집단사형을 시켜야 된다. 그래도 아직 그 숫자가  304명의 억울한 희생자들 보다는 적다. 또한 그 효용가치도 없는 쓰레기 같은 늙은 강아지들과 피어나던 꽃송이들과 어찌 비교할 수 있으랴.  어떤 방법과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그 당시 책임을 져야할 직위에 있었던 사람들은 세월호 사고를 "정상사고(Normal Accident)"라고 표현도 하는데 정말, 정말로 이것이 기획된 일이었다는 것이 밝혀지는 날이 올 때 그들의 표정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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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가 대통령직 취임석상에서 하던 말에 의하면 국민 행복과  희망의 새시대를 국정비젼으로 선포하면서 "안전과 통합의 사회"라는 국정 목표에는 재난, 재해 예방 및 그에 따르는 체계적 관리와 쾌적하고 지속 가능한 환경조성 전략이 포함되어 있었다. 


따라서 "해양 교통 안전"관련이란 국정과제도 여기에 포함되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녀와 그 주변 인사들은 어찌하였는가? 취임 당시의 국민과의 약속은 이행되지 않았으며 국민 행복과 안전의 꿈은 여지 없이 깨어지고 거기에 따라서 자연히 발생되는 안전과 생명에 대한 사회적, 국민적 관심은 커지다 못해 분노로 표출 되었다. 박근혜 정부에서의 정치란 위험을 키우는 정치로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음모와 국민 농락으로 존재하는 동안 생명을 살리는 정치는 요동도 하지 않았다. 이제 3년이 흐르는 지금 그들은 이 일을 과거사로 만들어 버리고 싶을 것이다.


둘째로 정경유착의 밭을 갈아 엎어야 된다.

영국의 법률가이며 사상,저술가이자 정치가이며 성인의 반렬에 오른 사람으로서 우리보다 수세기 앞을 살고간 토마스 모어(Saint Thomas More)는 오늘도 살아서 우리에게 말한다.

돈으로 권력을 흔들 수 있는 곳에서는 국가의 올바른 정치나 번영을 기대할 수는 없다--라고. 그는 15-16세기를 거치는 삶의 기간 동안 인문주의 학자로서 덕망이 높았으며  대법관을 지냈으며 그 외에도 정부의 주요 관직을 두루 거친 사람으로 지금도 런던의 High Court에는 그를 기념(?)하는 빌딩이 있다. 


그 이름이 "Thomas More wing"이다. 그의 유명한 저서에서 "이상적인 정치체제를 지닌 상상의 섬나라에 주었던 이름이 "유토피아(Utopia)"였다. 헨리 8세가 주장한 잉글랜드 교회(Church of England, 성공회)에서의 왕위지상권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므로 그것이 죄가 되어 그의 정치생명이 끝남과 동시에 반역죄를 쓰고 처형을 당했다. 그가 얼마나 담담했던가는 목이 짤리는 처형 직전의 그 유명한 이야기로 짐작할 수 있다. 막 칼을 들어 자신의 목을 내리칠려는 순간에 "잠시만 멈추시요, 내 수염은  아무런 잘못이 없으니 따로 짤라서 보관해 달라"고 한 일이다.


이와 같이 수백년 전,왕권주의 국가에서도 금기시 했던 돈과 권력의 유착이 오늘 우리시대 성장과 민주화 달성의 업적을 세웠다는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정경유착의 꼬락서니를 봐야하는 입장에서 밥맛조차 없어지고 나라의 주인(국민)으로부터 권한을 위탁 받은 권력자들이 그 직권을 남용하여 추태를 보인 박근혜와 그 주변의 강아지 같은 인물들이 저지른 만행들을 보면 탄핵은 시작일 뿐 어느분의 말씀대로 작살을 내어야 된다.이러한 현실 속에서 박 근혜를 지지한다는 박사모? 그들은 도대체 어떤 수준으로 무었을 생각하는 사람들인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박살나고 죽기를(죽을 사로 바꾸면?) 그리워서 뭉친사람들"인가? 

어느 외국인이 대한민국은 "삼성공화국"이라고까지 표현한 바 있다 진짜, 진짜 챙피스럽다.


이제는 우리 국민이 더욱 더 깨어야 한다. 허수아비 같은 박 전대통령의 탄핵은 촛불민심이 이루어 내었으니 이제부터는 기존의 정치기득권을 가졌던 사람들에 대해서는 일말의 실낱 같은 미련도 가져서는 안된다. 온 국민의 행복한 미래와 안전한 미래를 위해서 우리 함께 한번 더 뼈를 깎는 고통까지라도 참아낼 각오로 묵은 정치의 밭, 정경유착의 밭을 갈아 엎어 다함께 잘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이라는 새로운 밭으로 힘을 합쳐 나아가며 싸워 이겨야 되겠다.




김레이첼 증명사진.jpg


1072-김레이첼 사진 3.jpg


유로저널 탈럼니스트

목사

전 한국 청소년 교육연합회 대표

London College of Technical, Lecturer(Social Work)

Society of Social Worker's East London(Chair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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