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부유한 가정의 아이들 과외 잦아(!면)

독일, 부유한 가정의 아이들 과외 잦아

독일에서 부유한 가정의 아이들이 빈곤한 가정의 아이들보다 과외를 받는 경우가 더 잦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주가정의 자녀들이 과외를 받고있는 모습은 드물다.

(사진출처: MiGAZIN)

두이스부르크-에센 대학 연구팀의 최근 연구결과를 근거로 보도한 지난 29일자 이주전문 매거진 MiGAZIN에 의하면, 독일에서 빈곤한 가정의 자녀들이 부유한 가정의 자녀들보다 과외를 받는 경우가 드문 것으로 밝혀졌다. 2012년 3월부터 2013년 7월 사이 약 400곳의 과외학원에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끌어낸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서 연구를 지원한 한스-뵈클러 재단은 사회적 불평등이 감소되는 것이 아니라, 커지는 상황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과외 학원을 찾은 학생들의 62%는 중산층 가정의 자녀들이였으며, 26%의 학생들은 중상류층 가정, 그리고 2%는 상류층의 부유한 가정의 자녀들이다. 중하층 가정의 자녀들은 9%였으며, 빈곤한 가정의 아이들은 1%로 나타났다. 특히, 과외를 받는 아이들중 이주가정의 자녀들이 드문 모습이다.  

독일에서 태어나지 않았거나 부모 둘다 독일로 이주한 이주가정의 자녀들은 부모중 한명만 독일로 이주한 가정의 자녀들과 비교해 과외를 받고 있는 경우가 확연하게 더 적었으며, 이주배경이 없는 가정의 자녀들은 이주배경이 있는 가정의 자녀들보다 과외를 받는 경우가 조금 더 적었다.  

또한, 가정에서 독일어를 전혀 쓰지 않는 아이들은 무료로 제공되고 있는 과외를 받는 경우가 잦았는데, 학자들은 아이들이 학교를 통해서 과외가 무료로 제공되는 기관으로 보내지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했다.  

독일에는 현재 학생들의 과외와 관련한 통계자료가 집계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지만, 1970년 이래 과외를 받는 학생들이 증가했다는 것은 확인되고 있다. 또 다른 연구결과에 따르면, 특히 독일에서는 15세 학생들의 29%가 과외를 받고 있으며, 이 연령대 학년의 학생들의 과외 비율이 가장 높은 모습이다.  

독일에서 학생들의 과외로 쓰여지는 비용은 해년마다 10억 유로 이상일 것으로 추측되고 있는  가운데, 무엇보다 점점 커지는 부모들의 공교육 시스템에 대한 불만과 점점 증가하는 학생들의 학업성과에 대한 압박감이 그 이유라는 것이 교육학자들의 관점이다.

낙제점수를 면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과외였던 지난 독일의 분위기는 이제 점점 좋은 점수를 받기위해 필요한 것이 과외라는 인식으로 변해가는 모습이다

독일 유로저널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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