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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선, '양자구도냐 ,다자 구도냐'에 관심 모아져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부터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까지 비패권지대를 총망라하는 반문재인 진영의 구축이 3년 임기단축 개헌으로 협치와 연합정부 구성을 내세운 4월 빅뱅의 핵심으로 부상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대선 후보로 확정되면서  4월 빅뱅의 현실화가 구체적으로 거론되어, 친문과 반문 양자 구도로 대선이 치러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4월 빅뱅의 주연은  3월 7일 의원직까지 내던지고 당을 박차고 나온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이후 ‘통합 경선’ 깃발을 들고 개헌발 정계의 개편에 다시 불을 지피고 있다.
그동안 대선이 불과 얼마 남지 않았지만 제3지대 정계개편론이 본격화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은 사실상의 본선인 민주당 대선 경선이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고 있어 제3지대 움직임을 둔화시켰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종인 전 대표와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이 3월 23일 양자 회동을 갖고 “4월 15일 전에 결실을 맺도록 하겠다. 뜻이 같다면 시간은 충분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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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4월 빅뱅을 아우르는 정계개편은 ▲제3지대 비패권지대 구축 ▲자유한국당 중심의 보수단일화 ▲중도 연대 등이 있다. 비패권지대는 김 전 대표를 비롯해 손 전 대표, 남경필 경기도지사 등이, 보수 단일화는 한국당과 바른정당, 중도 연대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등이 각각 교집합을 형성하고 있다.  
이미 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남지사와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은 3월 15일 회동에서 ‘대선 후 통합’까지 포함한 보수 단일화를 논의했다. 한때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과 갈등을 빚은 김 의원은 경우에 따라 보수 단일화를 고리로 유 의원과 전략적 휴전을 맺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여기에 호남당인 국민의당과 영남당인 바른정당 일부 의원들은 영호남 화합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4월 초중순께 합당까지 포함한 연대 논의에 착수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자강론’의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는 측근들에게 “또 (연대) 얘기가 나오면 책임을 묻겠다”고 격노할 정도로 반대하고 있지만,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연대론에 선을 그으면서도 “정치는 생물”이라고 말해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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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진영에서도 ‘홍럼프(홍준표+트럼프)’가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대표로 최정 확정되면서 ‘선 보수단일화-후 통합’을 주장하고 있고, 바른정당의 대주주격인 김 무성 의원과 이미  “‘(대선 전) 후보 단일화하는 게 옳겠다’고 입을 맞춘 상태이다. 하지만, 바른정당의 유승민 후보는 홍준표 지사의 '자격론 (대법 최종 판결 기다리는 중)'을 거론하며 반대하고 있는 입장이다.

게다가 김 무성 의원은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와는 ‘호형호제’하는 사이이고,  그간 국민의당 인사들과 꾸준히 접촉해오면서 정계개편으로 ▲홍준표-유승민 등 한국당과 바른정당 후보 ▲안철수-유승민 등의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후보 간 ‘인물 연대’ 현실화를 위해 적극 나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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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게이트’ 사태로 현 정부와 보수진영의 신뢰도는 하락하고 있는 가운 데 새누리당에서 찢어진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각각 제19대 대통령 선거 대선후보로 바른정당은 유승민 의원을 내세웠고 자유한국당은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선출했다. 
박 전 대통령이 파면으로 대통령직을 내려놓기 전부터 유 의원은 자유한국당(과거 새누리당)과의 ‘당대당’ 통합은 불가능하지만 대선 승리를 위해 보수 대선 후보 단일화를 주장해 왔다.
하지만, 유 후보는 그간 행보와 달리 ‘선(先)자강론’을 내세우면서 “제가 단일화를 하려고 출마한 건 아니다”며 ‘보수후보 단일화 전면 재검토’를 내세워우고 있어 추후 자유한국당-바른정당 간의 단일화 협상에 밀리지 않고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유 의원 측은 홍 지사를 향해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인해 대법원 재판을 앞둔 것을 언급하며 “홍 지사 출마를 당초부터 이해할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는 보수후보 중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홍 지사를 눌러야 하는 현실을 인지한 것으로 보인다.  
유승민 캠프는 홍 지사가 언급한 “배신자는 용서하지 않는다는 게 TK 정서”에 대해 “과연 위법 행위로 재판 중인 막말 후보다운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유승민 후보는 헌법과 국민을 배신한 적이 없다. 재판 중에 나오신 걸 보니 의지는 대단하다. 홍 지사의 그 의지는 인정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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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홍준표-유승민-안철수’ 등이 정계개편의 장으로 나올 경우 김종인 전 대표가 제3지대 인사인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과 김병준 국민대 교수, 정의화 전 국회의장 등을 이끌고 대선 판에 등판한다는 것이다. 김 전 대표가 대선에 직접 등판한 뒤 후보단일화를 전제로 사퇴하거나, 독자 완주를 하는 시나리오도 거론된다. ‘문재인만은 저지하라’는 이른바 반문 진영의 특명인 셈이다. 

특히, 김 종인 전 대표는 4월 빅뱅의 마지막 단추의 명분으로 임기단축 개헌을 던진 뒤 연립정부 구성을 골자로 하는 연정 모델로 호헌파인 문 전 대표에 대한 고립 작전에 나서는 마지막 시나리오를 던질 수도 있다.  
또한,  DJ정부 당시 국무총리와 대통령 후보군에 오른 바 있는 ‘리셋 코리아’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전 회장도 4월 빅뱅 합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결국 4월 빅뱅이 반문대 친문(비패권)으로 확대되어 성공을 통한 양자구도가 될 지, 아니면 현재와 같은 보수진영,중도진영, 진보진영 구도인 다자간 구도가 형성될 지 정치권으로 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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