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여론조사에서 사민당 지지율 저조, 군소정당들 약진

지난 일요일에 실시된 선거여론조사에서 사민당(SPD)의 지지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사민당에 투표해왔던 유권자 중 약 270만명이 사민당을 지지할 것인지의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타게스샤우가 보도하였다. 반면 자민당(FDP)은 지지율이 상승하였으며 기민/기사당 연합과 자민당의 지지율을 합하면 51%로서 이들간의 흑-황 연정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한다.
자민당은 전주에 실시되었던 여론조사 때보다 지지율이 2% 상승한 16%를 기록한 반면, 사민당은 전주보다 1% 하락한 23%를 기록하여 역대 최저 지지율을 기록하였다고 한다. 한편 기민/기사당 연합은 1% 줄어든 35%를 기록하였으며, 녹색당과 좌파연합은 각각 13%와 10%로서 안정적인 지지율을 유지하였다.
현재까지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존의 거대 양당인 기민-기사당 연합과 사민당의 지지율은 지지부진한 반면, 자민당과 녹색당 및 좌파연합과 같은 군소정당의 지지율은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사민당의 23% 지지율은 1953년의 28%를 밑도는 최악의 지지율이며, 기민-기사당 연합의 역대 최저 지지율은 1949년의 31%인데, 현재의 35%는 2005년 연방의회선거 때의 35.2%와 함께 역대 2번째로 낮은 지지율이라고 한다.
이번 설문조사의 결과 또 한가지 놀라운 점은 응답자 중 약 58%가 자민당이 다음 연방정부 구성에 연립정부로 참여하는 것에 찬성한다고 답한 점인데, 심지어 사민당과 녹색당 및 좌파연합의 지지자 중 3분의 1 또한 자민당이 연립정부에 참여하는 것에 찬성의 뜻을 밝혔다고 한다.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