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북한 미사일 도발에 우려 표명
영국 외무부가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공식적으로
우려를 표명하며 이에 대해 예의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공영 방송 BBC와 AFP 통신 등 복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외무부는 지난 16일 일요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사실에 우려를 표한다”며 “영국은 한반도의 상황을 예의 주시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영국 보리스 존슨 외무부 장관은 북한에
유엔 대북 결의안을 준수하고 핵개발을 중단 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영국은 북한이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핵무기 개발을 금지하도록 한 유엔 결의안을 이행해야 한다는 것을 명확히 하기 위한 전세계에 노력에 동참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과 미국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도는 미사일이 발사되자마자 상공에서 바로 폭발해 결국 실패로 끝났다. 미국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미사일 도발과 핵개발안에 대해 한국 정부와 긴밀히 논의 할 예정으로 같은 날인 16일 한국에 도착했다.
한편, 영국 보수 내각 말콤 리프킨드 전 외무부 장관은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패에 대해 “단순 오작동 혹은 미국의 사이버 공격” 이라는 원인 분석을 제기, 화제가 되었다. 덧붙여 리프킨드 전 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패에 대해 너무 안심하기는 이르다. 북한은 이미 미사일 발사에 많은 성공을 한
것으로 여겨진다” 고 전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관한 미국의 공격적인
태세에 영국 내각 내에서 또한 많은 이야기가 오갔다는 후문이다. 일례로, 자유 민주당 팀 패론 대표는 존슨 장관과 테레사 메이 총리에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 한반도에 항모전단을 파견하는 등 전세계 평화에 악영향을 끼치는 파괴적인 외교를
당장 멈추라고 전해달라” 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출처: BBC 캡쳐>
영국 유로저널 이진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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