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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7.05.15 08:13
2017년도 글뤽아우프 노동절(근로자의 날) 행사-‘노동은 귀한 것, 노동하지 않는 자는 먹지도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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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도 글뤽아우프 노동절(근로자의 날) 행사-‘노동은 귀한 것, 노동하지 않는 자는 먹지도 말라’.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회장: 최광섭) 2017년 노동절 행사가 5월6일 에센 소재 파독광부기념회관 •한인문화회관(Meistersingerstr. 90, 45307 Essen)에서 열렸다. 행사장 입구에 세워진 깃봉에는 우리나라의 태극기, 독일 국기 그리고 글뤽아우프기 등 세개의 깃발이 힘차게 펄럭이며 찾는 이들을 환영하는 것 같았으며 많은 분들이 반갑게 담소를 나누고 있는 모습은 고향에 온 것 같았다. 17시30분부터 안경환 사무총장의 안내로 행사가 시작되었다. 국민의례에 이어
최광섭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원근 각지에서 참석해 준 모든 이들을 환영하며 많은 분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광부회관을 마련하느라 노심초사 심혈을 기울였던 고창원 고문과 대한민국 대사관 및 재외동포재단, 땀 흘린 노동의 발자취를 정래 해 준 유상근 고문,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 김계수 박사 외 많은 분들 그리고 행사 때마다 함께 해주는 아리랑 무용단과 에센 어머니합창단에게도 감사함을 전했다.
대사관 본분관 금창록 총영사는 노동절 행사에 참가하면 왠지 모르게 숙연한 생각이 든다면서 동포어르신들이 지금은 다 은퇴하시고 노동절행사를 현재의 나로서 보는 게 아니고 과거의 나로서 회고하는 것 같다. ‘노동은 귀한 것이며 노동하지 않는 자는 먹지도 말라`는 말이 있듯이 동포어르신들은 그동안 각 가정을 위해서 사회를 위해서 또 국가를 위해서 많은 노력과 헌신을 하신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하였다. 지난 주 재외선거가 아무 탈없이 높은 참가율로 마무리 되어서 고맙다. 먼 길 마다 않고 투표에 참가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독일의 투표율이 평균 10%이상이 높았다며 독일동포들이 우리 조국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높은 것 같다고 하여 참석자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그는 또 ’방심은 금물이며 안보에 있어서는 단 한번의 실수도 없어야 한다. 금년에도 한독간 교류가 많이 이루어지 지리라 믿는다. 독일은 G12 의장국이며 우리나라도 회원국이다. 7월7일부터 8일까지 함부르크에서 G12정상회의 개최에 우리나라 대통령이 참석한다면 한독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것임`을 전망했다.
박선유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독일과 한국의 차이점 중 독일인들은 오래전부터 그 어떤 노동도 신선한 것이라고 생각을 해왔다. 그래서 그들은 자기 직업의 귀함을 하느님의 주신 천직으로 생각하고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 왔다. 이자리에 참석한 선배님들은 우리 조국이 어려울 때 이국만리에 오셔서 언어도 통하지 않은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에서도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피와 눈물과 땀으로 그 역경을 딛고 일어나신 우리 대한민국이 존경하는 산업의 역군들이셨다. 선배님들이 계셨기 때문에 저희 대한민국이 자랑스럽게 우뚝 서있다.`며 이자리에 참석하신 선배님들과 모든 분들께 힘찬 박수를 부탁했다. 그는 또 ’우리는 지난 몇 개월동안 어려운 세월을 보냈다. 그러나 어려울 때마다 저희 대한민국 국민들이 슬기롭게 극복했던 것 같이 이번 5월9일 누가 19대 대통령에 취임하던 이제는 더 나은 도약을 향해 마음을 합치고 함께 해야한다`며 축사를 하였다.
글뤽아우프회 3대회장이었던 김근철 고문은 격려사에서 "격려˝ 는 ’남의 용기나 의욕을 북돋우어 힘을 내게 한다`라며 만일 제가 현재 회장단이 잘하고 있는데 더 잘하라고 한다면 서운해 할 것이고, 조언한다면 간섭한다 할 것이고, 충고한다면 제가 뭔데 주제넘게 자기들을 무시한다고 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에게 격려의 말은 항상 필요하고 우리에게 보탬이 된다. 사람은 과거가 미래에 반영이 되어야 한다. 과거를 거울삼아 무엇이 지금 내 얼굴에 묻어 있나 살피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 글뤽아우프회는 법인체이지만 그 목적은 친목에 있다. 70년도 초반에 시작되었는데 벌써 50년이 넘었다. 그동안 친목하지 못하고 재독한인사회에 특히 회원들까지도 불화하고 반목하여 불의를 일으켰던 어두운 기억도 있다. 회원들이 긍정적이고 협조적인 적도 있었다. 고창원 전 회장은 이 회관을 마련하는데 힘을 다 쏟았다. 그건 참 잘한 일이다. 신임 최광섭 회장과 우리 모두 회기의 목적대로 독일 한인사회에서 친목과 협조를 조성해내는 단체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남부 글뤽아우프회 선경석 회장이 나와서 지난 2011년1월22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광부 간호사 출신 30명이 모여 파독근로자 재독동포 권익복지회를 결성하여 지금까지 활동해 온 내역과 그 성과를 소개했다. 당시 8백명의 교민이 서명해 준 자료를 들고 관계부처를 찾아다니면서 국가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1장 제4조 18호 국가사회 발전 특별공로자 항에 의한 국가적 예우를 요청하였음을 밝히면서, 2013년11월23일 대한민국 국회에서 ˝파독근로자 국가적 예우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주제 토론회를 가졌고 그결과 국회의원 199명은 파독근로자들이 조국경제 발전의 초석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양국 간 우호 관계의 기초를 형성하고 유럽 한인사회에 기여한 점을 존중하여 정부가 파독근로자 예우를 위한 정책을 조속히 수립해야 한다는 결의안을 정부에 보냈다고 하였다. 그 결과 국토교통부로부터 파독근로자 광부 간호사들과 그 기간에 그곳에서 다른 업종으로 종사했던 분들까지 귀국하여 필요할 경우 저렴한 영구 임대 주택을 우선 공급한다는 국무회의를 통화여 진행한다는 답을 받았으며 당시 임대주택을 신청했던 분들이 지난 해 11월부터 처음으로 입주하기 시작했음을 알렸다.
이어서 1부 순서 마지막으로 에센어머니 합창단(단장: 홍영자, 반주: 김슬기, 지휘: 정진철)의 ‘10월(5월)의 어느 멋진 날에’, 가요 메들리 중 ‘찔레꽃’, ‘짠짠짠’, ‘아빠의 청춘’ 이 축가로 합창 되었고, 오종철 코레아 하우스 대표가 준비한 저녁 식사를 다 함께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2부 첫 순서는 이재호 수석부회장이 진행했다. 첫 순서로 아리랑 무용단(단장 김혜숙)의 '소고춤' 이 무대 위에 화려하게 펼쳐졌다.
주최측에서는 참석한 전직 고문(고창원, 유상근, 성규환, 김우영)들에게 포도주를 선물하면서 감사함을 전했다.
사회자는 상식 퀴즈를 내어 맞추는 이에게는 푸짐한 선물을 주기도 하였다. 아리랑무용단에서는 입춤으로 잔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대절한 버스 손님들을 배려하여 행사진행을 빨리 하였는데 복권추첨은 임원들이 나와 도왔고, 디스코음악에는 정용화 부회장이 노래를 함께 하면서 큰소리를 지르며 스트레스를 털어냈다. 다른 행사와 달리 비행기표와 복주머니를 미리 뽑았는데 5백유로의 복주머니는 복흠의 두영희 씨, 나머지 2개의 비행기표는 겔신키어신에 거주하는 문풍호 씨와 전희자 씨가 받았다. 그 둘은 부부로서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다들 놀라면서 행운을 축하했다. 그 외에도 많은 상품들이 있었는데 재독노인회 하영순 회장이 가방, 와이셔츠 등 명품을 많이 후원했다.
11시경 행사를 마쳐야 하는 사회자는 아직 노래를 신청한 이도 많고 아직 끝내기에는 좀 이른 것 같다는 아쉬움과 노래를 신청한 이들에게 미안함을 전했지만 버스편 시간약속 때문에 아쉽지만 내년을 기약해야 했다.
유로저널 독일 오애순 기자(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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