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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3 18:30
"여왕이 머물고 간 자리"
조회 수 3292 추천 수 0 댓글 0
"여왕이 머물고 간 자리" 5월은 계절의 여왕이라고 우리는 말한다. 이것은 어제, 오늘 붙여진 이름이 아니고 이미 인류 고대사회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계절 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눈부시게 화려한 옷을 입고 우리들 곁에 서있는 여왕이 오월이다. 이처럼 눈부시게 아름다운 오월은 꽃의 달, 신록의 달이기도 하다. 또한 봄과 여름을 연결하는 달이다. 여왕은 이제 오는 수요일이면 매해마다 그랫듯이 여름을 이땅에 불러다 놓고 홀연히 떠나갈 것이다. 언제나 오월의 산천은 아름다웠다. 수많은 꽃들과 나무들이 춤추며 새들의 합창이 어울어지는 여왕의 향연은 정말 아름다웠다. 이 오월이라는 계절의 여왕의 아름다움에 취한 탓일까? 고대로부터 인간들은 갖가지 축제를 열고 어린 소녀들 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순결함을 지닌 소녀를 메이 퀸(May Queen) 으로 뽑는다.(우리나라에서는 20세 미만의 젊은 여성으로 하지만 유럽에서는 그보다 어린 10대 초반 소녀로 선발 한다) 꽃의 개화기에 맞추어 본격적인 생산을 준비하는 첫 시작으로서 대지의 생산력과 하늘의 신에 대한 감사와 풍성한 결실을 기원하는 축제를 드린다. 특히 영국에서는 메이퀸으로 선발되면 축하 퍼레이드를 실시한다. 꽃으로 꾸민 왕관을 쓰고 흰까운에 지팡이를 들고 짤막한 연설을 한다음 춤을 추기도 한다. 제일 큰 축제는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의 Beltane Fire Festival이다. 고대 사람들은 아름다운 꽃이 질 때 열매가 맺기시작 한다는 자연의 이치를 아름다운 소녀를 신에게 바치는 희생제물로 메이 퀸을 뽑았던 때가 있었다고 한다. 그녀가 죽은 뒤에 큰 명예를 얻고 그 가문 또한 명예로운 가문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자연의 신비로움 때문에 산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것은 너무도 무지한 처사였던 것이다. 오늘날에도 독일과 스페인, 포루투칼 등 각 나라별로 여름의 선구자인 오월의 축제를 갖는다. 우리나라에서도 각 대학에서 May Queen을 선발하는 행사가 있으며 고대에는 단오절이 음력이긴 하지만 메이 퀸과 같은 여성적 제의가 있었다고 한다. 이와 같이 오월은 고대로부터 동서양을 막론하고 봄과 여름을 연결하는 계절로서 각종 나무와 꽃들이 그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화려한 달을 축제로 즐기며 갖가지 행사들을 시행해 온 것 같다. 로마에서는 이미 고대사회에서부터 플로라(Flora)라고 이름하는 청춘과 젊음을 상징하는 여신을 만들고 오월과 연관지어 모든 식물의 개화를 주관하는 신으로 인정하고 섬겼다 플로라(Flora)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클로리스(Chloris)와 동일한 신으로서 그 직책은 모든 나무들로 하여금 꽃을 피게 하는 즉 생명의 태동을 표현하며 모든 잎과 꽃을 피우는 것을 지배하는 권한을 가진 신이다.플로라(Flora) 여신은 이탈리아 전역 모든 백성들의 숭배를 받아왔다. 어느때인가 제우스(Zeus)신이 여성의 힘을 빌리지 않고 자신의 머리에서 아들을(아테나) 태어나게 하였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헤라(여신으로서 케우스와의 사이에 자녀들이 있었다)는 질투가 나서 플로가(Flora)를 찾아와서 당신은 모든 생명을 잉태하게 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고 또한 그 직무를 맡고 있으니 내가 남성의 힘을 빌리지 않고 을 을 빌리지 않고 자식을 얻게 해 달라는 도움을 청했다. 플로라는 그때 헤라에게 만지기만 해도 임신이 되는 꽃을 선물로 주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제우스와 아무런 관계를 하지 않고 마르스라는 아이를 낳났다고 한다 오래전부터 인류는 오월을 대지의 생산력과 결부하여 신록의 찬미와 여름의 성숙을 통한 결실읗 기대하며 축제를 가졌다. 모든 식물들이 여름의 도래와 함께 본격적인 생장을 시작한다. 그 시작은 꽃으로부터 라고 믿었다. 꽃은 희망이요, 환희이며 삶의 풍요로움을 불러 온다. 푸르른 오월의 마지막에 계절의 여왕은 이제 생명체의 더욱 세찬 성장을 위하여 일할 수 있는 여름이라는 후임자를 불러 놓고 인수인계도 없이 홀연히 떠나간다. 잡을 수 없는 아쉬움을 여운으로 남기고 떠난다. 여왕이 머물다 간 자리(대지)에는 여름이란 놈이 열심히 일한 결과로 비탈진 산길 옆 수풀 속에서는 빠알갛게 산딸기가 익어가고 과일나무들은 저마다의 책임을 다하고자 바스락 거리며 열매들을 만들어 내고 있으며 까치와 까마귀들은 그 열매들을 훔치려고 나뭇가지 위로 , 혹은 나무와 나무사이를 날개짓을 하며 기웃거린다. 아마도 여왕은 이렇게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준비작업을 다 해놓고 떠났나 보다. 그래서 그녀가 머물고 간 자리는 풍성한 것이다. X 이와 같이: 우리 대한민국에도 이제 플로라의 손길로 갖가지 행복의 꽃이 피게 하여 주고 만물이 생동하는 여왕이 떠나는 길에 내 나라 내 땅에도 갖가지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준비해 놓았느냐고 물어보자. 그리고 부탁해 보자 이제 다시는 겨울이 오기 전에 슬픈 행진을 하지 않아도 되도록, 다시는 사랑하는 님을 잃지 않도록, 다시는 제2의 슬픈 행진곡을 만들지 않아도 되는 나라를 만들 수 있게 해 달라고 말이다. 마지막으로 떠나는 여왕의 치맛자락에 우리가 부르는 이 오월의 아픈 노래를(님을 위한 행진곡) 담아 먼저간 님들에게 전해달라고 해보자. ---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 없이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동지는 간데 없고 깃발만 나부끼네 새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깨어나서 외치는 뜨거운 함성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 --- < 애끓는 사랑으로 뜨거운 피흘리며 님가신후 37년! 마침내 이루었소. 그러나 아직은 지켜봐야 될시간! 진정한 새벽이 왔는지 확인해야지, 님의 뜻을 따라 민주화를 이루겠소 이제 그곳에서 편히 쉬길 바라오. 앞서간 그대들을 우린 잊지않겠소 앞서간 그대들을 우리도 따르리다> 그리고 우리 앞에 새롭게 서신 우리의 대통령께도 부탁을 해보자. 5년이란 세월 동안 당신께서 머물고 간 자리에 풍성한 정의의 열매, 평화와 행복의 열매, 이 모든 것을 다 합친 진정한 민주주의의 열매가 우리 한반도에 차고 넘치게 결실하도록 준비하여 달라고.---
목사 전 한국 청소년 교육연합회 대표 London College of Technical, Lecturer(Social Work) Society of Social Worker's East London(Chair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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