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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2017.07.04 19:57
영국 노인회, (사)대한노인회 18번째 해외 지회로 탄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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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노인회, (사)대한노인회 18번째 해외 지회로 탄생해 영국 내 한인 어르신 대표, "노인정도 없는 데 노인회는 만들어서 무엇하느냐?" 고 신랄히 꾸짖어 영국 내 한인 어르신들이 모여 함께 대화도 나누고 외로움도 달래왔던 영국 한인 노인회가 (사)대한노인회 18번째 해외지회이자 유럽에서는 독일에 이어 두 번째로 대한노인회에 가입하게 되었다. 지난 6월 30일 영국 한인회관에서 개최된 (사)대한노인회 18번째 해외지회 가입식에는 (사)대한노인회 이심 회장을 비롯한 20여명의 임원들이 한국에서 오셔서 직접 참가해 축하해 주었다. 또한, (사)대한노인회 가입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온 서병일 전 한인회장을 비롯해 많은 한인들과 대사관에서는 김득환 공사, 김대환 영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내 주었다.
(사)대한노인회 이심 회장은 축사를 통해 " 영국 내 한인 노인들의 권익 및 복지증진사업에 대한 정책과 자료를 함께 나누고 대한민국 노인으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영국지회 창립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심 회장은 "대한노인회가 18번째 해외지회로 영국지회를 창립하는 데 가교 역할을 해주신 서병일 영국한인총연합회 전 회장겸 유럽한인총연합회 전 고문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임선화 대한노인회 영국지회 초대 회장은 취임 인사를 통해 " 먼저, 대한한인회 영국지회 설립을 위해 수고하신 서병일 고문님께 감사드리며, 그동안 후원해주신 박종민님과 김행남 사모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하면서 " 제가 지난 2년간을 노인회에 봉사하여 오다가 65세가 되어, 2016년 12월 9일 총회를 거쳐 회장으로 임명된 후 다시 초대 대한노인회 영국지회 회장을 맡게 된 것에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하면서도 무거운 짐을 지게된 것 같아 어깨가 더욱 무거워짐을 느낀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임 회장은 " 지난 5년간 영국 East Sussex 지방 내 3 군데의 영국 노인회 모임(알사이마/ 디멘셔 모임)에서 임원으로 봉사하며 활동하고 았던 중 뉴몰든에도 한인 노인님의 모임이 있다는 이야기를 우연히 듣게되어 영국 노인회를 의해서도 일하는데 한국 노인을 위해 일하고 싶은 마음이 솓아 영국 한인 노인회에서 봉사를 해오다가 65세가 되면서 노인회 회원 자격을 받으면서 회장에 선출되었다." 고 덧붙였다. 주영한국대사관의 김득환 공사는 축사를 통해 " 영국내 현재 동포 수가 4만1천명 이상으로 유럽지역 최대이고 특히 탈북민도 1천명이 있는데 영국노인회에서 1세대 한인 원로 분들과 탈북민들을 함께 모시면서 많은 봉사 지원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영국한인노인회의 그동안의 활동을 치하했다. 김 공사는 "특별히 영국내 우리 노인분들이 소외계층으로 사각지대에 놓여있는데 영국 노인회에서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만큼 금번 영국지회 설립계기로 대한노인회에서 영국지회에 대한 지속적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린다." 고 말했다.
그동안 영국 노인회는 시조 짓기, 꽃꼿이,뜨게질, 합창, 무용등을 해가며 각자의 취미대로 특기를 살리는 공동체로 키워가고 있으며, 매주 금요일에 생활에 필요한 영어도 수업하고 있다. 하지만, 장소가 없어 한인회관을 금요일 하루만 빌려 사용함으로써 매일 만남을 이루지 못하고 있고,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도 아예 생각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영국 내 한인 노인들은 " 하루에 11시부터 오후 3시정도 까지만이라도 만나서 친구와 대화도 나누고 점심도 나누며 외로움을 달래고 싶어하시는 것이 가장 큰 희망이다."고 이구동성으로 밝히고 있으나, 대낮에 텅텅 비어있는 한인회관을 관리(?)한다는 미명으로 교육기금위원회가 사용을 허락치 않고 있어 노인들을 길거리로 내몰거나, 가족들이 모두 학업이나 생게현장으로 나가있는 동안 집에서 홀로 외롭게 지내고 있는 실정이다.
영국노인회 한순배(93세) 할머니는 이날 영국 내 한인 어르신들을 대표해 인사말을 하시면서 " 영국내 노인회를 만들면 무엇하냐 ? 오갈데도 없는 데... " 로 말씀을 시작하시여 "지난 5년전까지만 해도 노인정이 있었으나, 그 이후로는 한인회관이 생겼는 데도 노인들에게 사용을 불허해 노인정이 없어 노인들이 함께 모여 교류도 하고 시간을 보낸 수 있는 공간이 없어 많은 한인 노인들이 외롭게 지내고 있다."고 신랄하게 한인사회를 꾸짖었다. 영국내 한인회관은 구매목적으로 노인정, 문화센타,한인들의 교류센타 등을 위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했는 데, 한인들의 의지와 관계없는 교육기금위원회라는 단체가 생겨 교육기금위원회 (대사관 관계자 2 명, 주재상사 대표 1명, 교민 2명)가 한인회관 운영을 관리하면서 한인회관이라는 본래의 목적에서 벗어나는 상황이 되어 한인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현재 한인회관은 본래 구매 목적과는 달리 전체 건물의 60%이상을 임대하고 있고, 나머지 아래층의 경우도 절반은 문화센타나 한인회 행사장으로 쓰이고 있지만, 한인들의 외면으로 이도 1년 365일중에 100 여일도 사용치 않아 텅텅 비어있는 실정이다. 또한,나머지 절반은 아예 사용치도 않고 있어, 노인정으로 적합함에도 불구하고 한인회관 운영을 좌지우지하는 교육기금이 사용을 불허해 지난 5년 이상을 영국 내 노인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노인정이 없어 길거리 커피 숍이나 식당 등에서 방황하게 만들고 있다. 이에따라 최근 노인회 회원들은 연로한 몸을 이끌고 노인회관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해 중고 생활용품 등을 모아 중고시장에 직접 나가 파는 등 적극 나서고 있는 매우 기이한 현상이 영국 한인 사회에서는 벌어지고 있다. 노인정으로 충분히 사용이 가능한, 그리고 노인정으로 사용하는 것도 구매 목적의 하나였던 한인회관을 놔두고, 영국 한인 노인들은 만남의 장소가 없어 길거리를 방황하거나 알아듣지도 못하는 TV를 켜놓고 하루 종일 혼자 집에 머무르면서 외로움을 달래야 하는 한인 어르신들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대한노인회 영국지회 초대 임원 고문: 서병일, 조현자, 박종민, 김숙 회장: 임선화 부회장: 지순희,전정숙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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