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저가항공 이지젯, 오스트리아 빈에 자회사 설립한다

영국의 가장 큰 저가항공사인 이지젯 (EasyJet) 이 영국의 유럽연합 (European Union, 이하 EU) 탈퇴 (이하 브렉시트) 로 인해 새로운 유럽 내 본사를 오스트리아 빈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의 보도에 따르면, 현 영국-EU 항공협정이 오리무중인 가운데, 런던을 근거지로 두고 전 유럽을 누비던 이지젯은 유럽 내 자회사 “이지젯유럽” 을 새로이 설립하고, 이를 위한 본부를 빈에 건설 할 예정이다.

유럽을 위해 새로이 설립 된 자회사를 위해 약 1백여대의 항공기가 제공 될 예정이며, 이로 인해 항공 스케쥴에는 큰 변동이 없을 예정으로 기존 승객들에 피해가 가지 않을 전망이다.

인디펜던트는 그럼에도 불구, 대부분의 이지젯 항공기는 영국에 남게 될 것이라고 보도하며, 이지젯의 유럽 자회사 설립으로 인해 영국 내 실업하게 될 영국 직원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지젯의 비엔나 본부 설립으로 인해 오스트리아 내 생산 될 일자리는 1백여개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이지젯이 비엔나를 자회사의 본부로 설립하게 된 계기에는 영국과 오스트리아 항공법의 유사점이 꼽힌다.

한편,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이지젯과는 달리 이지젯의 주요 라이벌인 라이언에어 (Ryanair) 는 브렉시트에 강한 불만감을 표출하며 2018년 9월까지 영국 정부가 만족스러운 영국-EU 항공협상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이상 영국을 떠나 EU 내 국가들로 기업을 송두리째 옮기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진 출처: 인디펜던트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