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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선진적인 의료 시스템을 가진 11개국이 선별됐다. 영국국가보건서비스 (National Health System, 이하 NHS) 는 순위권 뿐만 아니라 1위 자리를 차지해 이에 대한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nhs.jpg


영국 공영 방송 BBC는 이같은 순위를 매긴 미국 씽크탱크 커먼웰스펀드 (The Commonwealth Fund) 의 연구 내용을 소개하며, NHS를 두고 안전하고, 재정적으로 누구나 감당 가능하며, 효율적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해당 씽크탱크의 이러한 분석 및 연구결과는 영국의 피할 수 있었던 사망비율과 조기 사망률, 그리고 낮은 암 생존률을 간과하는 연구결과로서 논란의 여지가 충분하다고도 덧붙였다.


커먼웰스펀드의 해당 조사는 미국과 캐나다, 호주, 프랑스, 독일 전세계 국가들을 상대로 진행되었으며, 11개국이 선진 의료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꼽혔다.


순위는 1위 영국, 2위 호주, 3위 네덜란드, 공동 4위 뉴질랜드와 노르웨이, 공동 6위 스웨덴과 스위스, 8위 독일, 9위 캐나다, 10위 프랑스, 그리고 11위 미국 순이었다.


BBC3년 전 이루어진 해당 조사에서 또한 영국이 1위를 차지했었다고 보도하며, 영국이 올해 조사로 인해 연속 2관왕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또한 해당 결과가 영국 정부의 전무후무한 예산 삭감과 이로 인해 증식하는 문제점들에도 불구 이뤄낸 쾌거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반대로 영국 내 여러 전문가들은 해당 연구 결과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영국경제활동기관 소속 케이트 앤드류스 경제전문가는 NHS를 두고 "전세계의 부러움을 살 만한 수준이 아니다" 라고 평하며, 영국이 서유럽 내 "피할 수 있었던 사망"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이며, 벨기에와 독일 등 이웃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암 생존률 또한 낮은 편에 속한다고 전했다.


앤드류스 전문가는 NHS 가 "모두에게 평등 한 것은 사실이지만, 모두에게 질 낮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 또한 인정해야 할 부분이다" 라며, 전체적인 영국 의료 시스템의 하향 평준화를 우려했다.


<사진 출처: BBC 캡쳐>

양극 유로저널 이진녕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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