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경제 회복세 속에서도 실업률은 증가중
EU 경기체감지수, OECD 경기선행지수, EU 집행위 경제 전망 등 모두 회복세 속 경제 인구 10 명중 한 명은 실업자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의 최근 경제 상황은 호전되고 있는 반면 EU의 노동시장은 여전히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U 집행위원회 고용·사회총국의 최근 EU의 고용상황에 따르면 EU의 고용 인원은 5분기 연속 감소하여 2009년 3/4분기 현재 전분기 대비 0.5%가 감소한 101만명, 전년 대비 2.0% 감소한 470만명이 줄어든 2억 2200만명으로 나타났다.
2009년 12월 현재 실업 인구는 2,301만명으로 1년 전보다 463만명이 증가하였고, 실업률은 전월 대비 0.1%p, 전년 대비 2.0%p 증가한 9.6%로 2301만명에 달하였다.
2010년 1월 한달 동안 구조조정과 관련하여 감원 2만3천명, 증원 6천명이 발표되어 월 감원 인원이 10만명을 넘었던 1년 전과 비교하면 감원 규모는 현저히 감소하였으나 아직은 증원 규모를 상회하고 있다.
특히, 25세 미만 청년층이 경기 하강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아 2008년 봄 이후 전체 실업 증가분의 1/4을 차지하고 있으며, 2009년 12월 현재 전월 대비 0.2%p, 전년 대비 4.5%p 상승한 21.4%를 기록하였다.
EU 지역의 기업 신뢰도는 미국보다 크게 하락하였음에도 불구하고 EU의 노동시장은미국에 비해 아직까지 경제 위기에 잘 대처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EU의 실업률은 2008년 12월 7.6% 에서 2.0%p 상승해 2009년 12월 현재 9.6%안 데 비해 미국의 실업률은 2008년 12월 7.4%에서 2.6%p 상승해 2009년12월 10.0%를 기록하고 있다.
'유럽 구조조정 모니터링'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0년 1월 한달 동안 발표된 감원 규모는 루마니아(6천명), 영국(4천명), 독일(4천명), 벨기에(3천명), 체크(3천명) 등 순으로 높게 나타나 전체적으로는 2만 3천명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12천명), 교통·통신업(7천명), 소매업(2천명)에 집중되어 있다.
2008년 10월 이후 16개월 동안 발표된 감원 규모는 88만 7천명으로 같은 기간 중 증원 인원 27만 4천명의 3배를 넘는 수치를 기록했다.
회원국별로는 영국이 20만 7천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프랑스가 9만 3천명, 독일이 8만 8천명, 폴란드는 8만 2천명 등의 순서으로 높게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44만 1천명으로 거의 절반을 차지하며, 교통·통신업이 11만 4천명, 소매업이 9만 6천명, 금융서비스업은 8만 2천명의 감원 규모가 기록됐다.
경기체감지수, OECD 경기선행지수, EU 집행위원회 2009년 가을 경제 전망 등에 따르면, 앞으로도 EU의 경제 상황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나, 노동시장에 경제 활동 및 신뢰도 변화가 반영되는데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어 2011년에야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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