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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저가항공 모나크 항공 (Monarch Airlines) 이 지난 2일 새벽 돌연 파산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 및 일간 데일리, 포츈지 등의 복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모나크 항공의 이와 같이 갑작스런 파산으로 인해 영국 민간항공관리국 (Civil Aviation Authority, 이하 CAA) 30대가 넘는 전세기를 긴급 투입, 모나크 항공을 이용할 예정이던 10만명을 영국으로 귀국시키는 일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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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크 항공은 지중해와 북아프리카로 주로 취항하던 항공사로, 임직원 21백여 명을 둔 영국 5위 규모의 항공사다.

BBC의 보도에 따르면 모나크 항공편 30만개의 운항이 취소됨에 따라 약 75만여명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나크 항공은 2016회계연도 매출 급감으로 인해 291백만 파운드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이에 따라 CAA는 모나크 항공의 운항 유지를 위한 자금조달 계획 논의 후 항공운항 면허 갱신을 거부했다.

이번 파산에 모나크 항공 블레어 니모 최고경영자는 경영 부진에 대한 주요 요인으로 지난 몇년 간 북아프리카 내 확산되어 온 테러 사건들을 꼽았다.

이집트의 홍해, 그리고 튀니지 등의 북아프리카 휴양지는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의 등장 전에는 영국인들이 많이 즐겨 찾는 휴양지로 꼽혔으나, 지난 몇년 새 잇따른 테러로 영국인 휴양객들이 대거 희생되며 영국 관광객들의 방문이 크게 감소했다.

<사진 출처: BBC 캡쳐>

영국 유로저널 이진녕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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