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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2017.10.11 16:26
[유로저널 특별 기획 취재] 시대적,세태적 흐름 반영 못한 한인회, 한인들 참여 저조와 무관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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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한인 대표 동포 신문인 유로저널이 실시한 이번 설문 조사는 비록 영국에서 실행했고, 영국 한인회와 한인들을 대상으로 이루졌지만, 유럽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전세계 한인회가 같은 입장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영국이외 다른 국가 한인회에서도 이번 설문 조사 결과를 참고해 한인회의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 유로저널 편집부 > 본 설문 조사 결과는 주간신문 유로저널 2017년 10월 11일자(제 1108호)의 34면부터 38면까지 총 5 개면에 게재되어 있다. 유로저널 특별 기획 취재 시대적,세태적 흐름 반영 못한 한인회, 한인들 참여 저조와 무관심 확대 유로저널, 한국 언론진흥재단 지원으로 전 세계 한인사회 최초로 직접 대면 설문 조사 실시해 영국 한인회들과 영국 한인들의 기대가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향후 한인회 활성화 및 한인들의 참여 확대를 위해 한인회의 활동 방향이 개선되고 시대적,세태적 흐름을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유럽 19개국에 유일하게 배포되고 있는 유럽 한인 대표 동포 언론사인 유로저널(발행인 김훈)이 한국 언론진흥재단(재단 이사장 민병욱)의 지원을 받아 전세계에서 최초로 한인회 관련해 '한인회와 한인사회의 관계'의 주제로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 현재 활동중인 한인회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도나 활동 등에 대한 기대가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 조사를 실시한 유로저널 특별 기획팀은 " 세계적으로 여러 국가에서 한인회가 분열 상태인 데다가 지난 5-6년 가까이 영국 내 한인회는 2-3 개가 존재함으로써 한인회가 한인사회 분열을 주도해오고 있다. 이러한 현실로 대립과 갈등을 빚고 있는 한인회에 대한 한인들의 실제 생각을 직접 묻는 것이 이번 설문조사의 목적이다"고 밝혔다. 유로저널 특별 기획팀은 " 이번 설문 조사를 통해 한인회들이 거주국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겠지만, 대부분 이미 10-70년 이상 전에 설립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변화없이 같은 활동이나 수준만을 지속해온 반면, 한인사회 구성원들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해오고 성장해와 이를 전혀 반영하지 못한 결과가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그 결과로 유로저널은 "이번 설문 조사에 응한 영국 한인들중에서 59.25%가 한인회는 '필요하다'고 응답하면서도 1.25%(319명중에서 4 명)만 자신이 한인회 회원이라고 응답했고 한인회에 대해 '관심있다'는 응답률이 18.18%에 그친 것을 통해 충분히 증명된다."고 분석하면서 "한인사회 내에서도 한인회에 실제 참여하는 한인들은 50-100여명 내외에 불과해 사실 그들만의 한인회라는 인식이 공공연하게 나돈다. 게다가 동포 2세들이나 차세대들의 참여가 거의 없거나 외면받고 있어 결국 미래가 없는 한인회로, 이는 이미 대부분의 다른 국가 한인회들도 같은 현실이다." 라고 분석했다. 유로저널은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1.주제 : 한인회와 한인사회의 관계 2.일시: 2017년 9월 23일(토),24일(일),30일(토),그리고 10월 1일(일) *** 토,일요일 양일간을 택한 것은 거주 자격, 연령, 거주지역 등 다양층의한인들이 방문한다는 점을 고려함. 3.장소: 뉴몰든 한인타운 소재 H-MART(3일간) 와 일부 한인 업체 등 (1일간) *** H-MART는 한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영국 내 두 개의 대형 수퍼 중에 하나로 토,일요일에는 다양층의 한인들이 방문한다는 점을 고려함. 4.방법: 일대일 직접 대면 설문 조사 5.응답률: 전체 435명에게 설문을 요청해 328 명(75.49%)이 응했으나 9명의 설문이 일부 미응답으로 폐기되고 319명(73.33%, 전현직 한인회 임원 21명 포함)의 응답만 분석함. 응답자의 수는 실제 거주 한인들 수(추정,3만명 내외, 아래 설명)의 1%를 초과해 매우 높은 응답률을 보임 6.평가: 해외 거주 한인사회에서 최초로 실시된 직접 대면 조사로 평가됨 2017년 10월 현재 영국 한인회와 한인 사회 영국에는 1958년 3월에 설립된 재영한인총연합회 (현 회장: 하재성)가 활동해왔으나, 소송 등 한인사회의 분열과 대립의 산물로 2011년부터 재영한인연합회(현 회장: 김시우)가 설립되어 두 개의 한인회가 활동해왔다. 이어 일부 한인들이 모여 2016년 3월 5일 영국한인거주자회(당시 회장: 조현자)를 설립해 3 개의 한인단체로 증가했으나 우여곡절 끝에 영국한인거주자회가 설립 15개월(2017년 6월)만에 재영한인총연합회로 흡수 통합되었다. 이로써 다시 2017년 10월 현재 재영한인총연합회와 재영한인연합회, 두 개의 한인회가 활동하고 있다. 두 단체는 외교통상부와 재외동포재단에 한인 단체로 2017년 10월 11일 현재까지 등록되어 있는 공식 단체이다. 즉, 영국 한인사회에는 두 개의 한인회가 10월 11일 현재 공식적으로 존재하고 있다. 위 표는 외교부에 등록된 한인단체 명단에서 전재한 것임 영국 한인 수 및 분포 현황 영국 한인 수 및 구성외교통상부가 9월22일자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영국 거주 한인들의 수는 총 39,934명으로 유럽 한인 사회에서 독일(40,1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참고: 프랑스는 16,251명으로 3 위) 하지만, 뉴몰든 한인타운 거주 한인들이나 유로저널은 현재 영국거주 한인들의 숫자를 3 만명 내외(일부 한인은 2만5천명)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실제로 영국 내 영주권자(총 11,104명) 중에 많은 한인들이 복수국적자로 시민권자(9,611명)여서, 영주권자 중에서 60-80%(추정:7천-9천여명 내외)이상이 영주권자 수와 시민권자 수에 이중으로 집계되어, 이 추정대라면 최소 7천여명 이상의 한인 숫자가 줄어 들게 된다. 또한, 일반체류자(총 8,036명)란 주재상사 및 외교관과 가족들, 교민업체 근무스폰서쉽 자격 비영주권자와 그 가족, YMS 청년들(최대 2천명), 관광비자로 입국해 임시 체류자, 그리고 유학생 동반 가족들을 말한다.즉, 영주권자,시민권자,그리고 유학생을 제외하고 영국에 거주하는 한인들이다. 이러한 일반체류자가 8,036명이라는 것에 수긍할 한인들이 많지 않을 것(5천명 내외 추정)으로 생각한다면 결국 영국 내 실제 거주 한인들의 수는 3 만명 내외라는 추정이 설득력을 가진다. 외교부 영국 한인 자료 분석표
설문에 응답한 319명에 대한 분석
설문1. 귀하는 한인회 회원이십니까?
이번 설문 조사에서 영국내 한인들의 대부분은 자신이 한인회 회원임을 인정치 않았다. 전체 응답자 319명중에서 단 4 명만이 자신이 회원이라고 응답했고, 무려 256명(80.25%)가 아니라고 응답했다. 한인회 전현직 임원 응답자 21명중에서도 단 3 명(14.29%)만이 회원이라고 응답했으며, 13명(61.90%)은 자신이 회원이 아니라고 응답했고 5 명(23.81%)은 모른다고 응답했다. 이번 설문에 응한 한인회 전현직 임원들은 응답한 총 임원 21명에서 20명이 총연합회 소속, 1명은 연합회 소속이었으며, 현직이 3 명, 전직이 18명이었다.
설문 2. 귀하는 한인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재영 한인 10명 중에 6명 (59.25%)이, 특히 한인회에 전혀 관심을 갖고 있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어 온 20-30대(56.25%)도, 유학생도(56.25%), 주재상사원들도(64%) 한인회는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필요치 않다'는 응답은 불과 19.12%에 불과했다. 여기서 지적되어야할 것은 이와같이 많은 한인들이 한인회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반면 회원은 단 4명(전체 1.25%)이고, 한인회에 관심이 있는 한인은 319명중에 58명(18.18%)에 불과하다는 응답이었다. 한인들이 한인회는 필요한 데 관심이 없다는 것은 한인회가 한인들의 관심을 모으는데 필요한 활동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한인회가 한인사회 대표 단체에 걸맞는 활동을 하고, 시대적 변화와 세태적 변화를 따라 그 활동 방향이 탈바꿈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과거 영국 한인회 송년잔치에 500-1,000 여명이 모여 하루 저녁을 즐겼고 대사관의 대사도 참석해 한인들에게 송년 인사와 덕담을 나누었다. 볼거리가 있었고, 먹을 거리가 있었으며 즐길 거리가 있었으며 송년 복권 선물 등도 수 십 개였다. 혹자는 현재 한인회 송년 잔치에 탈북민을 포함해 20-30여명만 참석한 것에 대해 한인회 분규 탓을 내세우고 있다. 물론 일부는 이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설문 조사 결과가 말해주듯이 한인들은 한인회가 몇 개인 지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음이 밝혀졌다. 참석할 수 있는 수준과 분위기가 제공된다면 송년잔치 등 각종 한인회 행사에 참석하게 될 것이고 그 참석으로 인해 그 만큼 한인회에 관심도도 높아지고 회원 수도 증가할 수 밖에 없다. 대사관이나 한국 정부에 인정받아 재정적 지원이나 한국 행사에 참여해 대통령과 단체 사진 한 장 찍는 것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한인들이 한인회의 회원이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고, 그들로부터 인정 받는 한인회가 되어야 한다. 설문 4. 한인회는 한인들의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고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존재한다고 그 설립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런 목적의 한인회라면...
영국 한인회는 지난 5-6년간 한인회가 '반드시 하나이어야 한다'고 강조해 오면서 통합을 시도해와 3 개였던 한인회중에서 2017년 6월 두 개가 통합하여 2017년 10월 현재는 두 개가 활동하고 있다. 영국 한인들은 이에 대해 '반드시 하나여야 한다(142명,44.51%)'보다는 '2 개 이상(두 개: 80명 25.08%, 여러 개:97명 30.41%)이여도 좋다'는 생각을 가진 응답자들이 177명(전체 55.49%)으로 더 많았다. 실제 한인회를 이끌어 가는 영주권자/시민권자들중에는 반드시 하나가 59.44% (두 개이상은 40.56%)로 응답한 반면 한인회비의 80% 가까이를 납부하고 있는주재상사 등 단기 체류자들은 '반드시 하나여야 한다'가 30.67%인 데 반해 '두개 이상도 좋다(69.33%)'가 압도적으로 많았다.한인들과 한인사회의 친목과 발전,권익증진을 위하는 단체라면 한인들을 위해 두 개이상이 활동하는 것도 문제가 없다는 것에 무게를 둔 것으로 분석된다. 이미 일각에서는 어차피 한인회가 한인사회 대표 단체 역할을 하는 것으로 한인들이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면, 두 개이상의 한인회가 그 단체의 능력과 성격에 맞게 활동해 한인사회에 봉사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설문 5. 영국 한인회 정관은 영국에 1년이상 거주 할 목적인 만 19세 이상의 한인들을 회원으로 한다고 정하고 있습니다. 귀하를 한인회 회원이라고 정하는 것에 동의 하십니까? 영국 한인들 10명 중에 4명(41.07%)만이 한인회 정관이 규정하고 있는 회원 자격에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한인들이 동의하든 안하든 정관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은 아니다. 결국 한인들이 한인회가 필요하다면 정관에 동의하는 회원 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서 지적할 것은 이미 재영한인총연합회는 과거 선거에서 불거진 50 파운드 대납을 통한 선거권 획득 과정(정확히 말하면 부정선거)에서 환불 요구로 소송이 제기 되었던 경험이 있다. 영국인 판사는 정관 규정 유무에 관계없이 회(단체)에 가입서를 내지 않는 사람은 회원이 아니라고 판결했다. 영국 한인회에 회원 가입서를 제출한 한인들이 없음을 주목한다. 설문6. 영국 한인사회에는 2017년 9월 현재 재영한인총연합회와 재영한인연합회, 두 개의 한인회가 존재합니다. 이에 대한 귀하의 의견은? 영국 한인회가 2017년 10월 10일 현재, 재영한인총연합회(회장: 하재성)와 재영한인연합회(회장: 김시우), 두 개의 한인단체가 활동중이며 외교통상부와 재외동포재단에 공식 등록되어 있다. 그동안 한인 사회에서는 두 개의 한인회 통합에 지난 5-6년전부터 노력해왔고, 현재도 전임 한인회장들로 구성된 '통합후 선거 관리'를 위한 '선거관리위원회'가 해체 되질 않고 유보 상태로 존재하고 있다.통합을 원하는 한인들은 전체 응답자들 10명중에서 4 명(38.87%)에 불과했다.이미 앞의 설문 조사에서 '한인회가 반드시 하나여야 한다(44.51%)'는 의견보다 '두 개이상인 의견이 더 많았음(55.49%)'에서 이를 충분히 입증해준다.한인회의 개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한인들을 위해 어떤 수준의 봉사활동을 하며 한인사회의 친목과 화합, 그리고 발전을 위해 얼마나 노력을 하느냐에 따라 한인들이 더 필요한 단체를 선택할 수도 있는 시점에 도달 했음을 보여준다. 취재 및 기사: 영국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편집 및 그래프: 영국 유로저널 심대용 기자 eurojournal2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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