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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해행동 및 상처로 인해 영국 일반의들에 진료를 받은 미성년자 여아들의 수가 지난 3년 간 68%나 증가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어 우려스럽다.


영국 일간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여년 간의 해당 연구는 10세부터 19세 사이 영국 미성년자 인구 중 남아보다 여아들의 자해행동 비율이 약 세 배로 월등히 높고, 또한 자해행동을 한 경험이 있

는 아이들이 향후 자살을 할 확률이 더욱 높다고 전했다.


영국-자해.jpg


해당 연구를 진행한 맨체스터 대학교의 보건학 교수이자 정신과 의사인 나브 카푸르 박사는 가디언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해행동은 매우 복잡한 문제로, 학교나 가정생활 등 많은 요인들로 인해 발생 될 수 있다. 주위 어른들의 세심한 배려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카푸르 박사의 연구는 10세부터 19세 사이 자해행동을 강행한 미성년자들을 진료한 영국 전역의 6 74명 일반의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영국의학학술지에 실렸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14, 10세부터 19세 사이 영국 미성년자 중 1만 명에 37.4명 꼴의 여아들이 자해행동으로 인해 진료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대조되게 동기간 같은 나이 남아들 중 자해행동으로 인해 보고 된 인구는 1만 명 중 12명에 그쳤다.


또한, 한번 자해를 감행한 후 또다시 같은 행동을 번복한 인구 또한 확연히 여아의 비중이 높았다.


연구 결과는 또한 사회적으로 소외 된 지역 및 계층에서 자해행동을 보이는 미성년자 인구가 더 많았다고 전했다. 또한 빈곤한 가정의 자녀들이 자해행동을 강행한 후 12개월 이내에 진료를 받는 수치가 부유층 자녀들보다 훨씬 적게 나타났다.


연구 결과는 특히나 지난 3년 간 13세에서 16세 사이 여아들 중 자해행동 수치가 68%로 급증했다며, 이와 관련한 향후 연구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카푸르 박사의 연구와는 별개로 영국국가보건서비스 (National Health System, NHS) 또한 최근 17세 이하 영국 여아들의 자해행동이 급증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사진 출처: 가디언 캡쳐>

영국 유로저널 이진녕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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