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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흠 한인회 강연시리즈 7.

더불어 민주당 이종걸 의원 강연 및 간담회

지난 1010() 복흠 한인회관에서는 복흠한인회(백승훈 회장) 주최, 함부르크 다물민족학교(이경란 대표) 후원으로 더불어 민주당 전 원내대표 이종걸 국회의원의 강연과 간담회가 열렸다.

평일 오후시간임에도 5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간담회를 가졌다.

이연우 복흠한인회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 행사는 이종걸 의원에 대한 간략한 소개로 시작되었다.

이종걸 의원은 현재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양시 현직 5선 국회의원으로 원내대표를 역임 하였으며, 작년에 있었던 필리버스터 최장 발언기록으로 해외교민들에게도 많이 알려졌으며, 특히 독립운동가 후손으로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이다.

국민의례를 마친 후 백승훈 한인회장은 인사말에서 복흠지역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하였다.

복흠지역은 60.70년대 우리 아버지 형님세대들의 말 못할 고생으로 인해 오늘날 재독한인사회의 위상을 세운 루르 탄광지대의 산 증거의 땅이자 독일에서 유일하게 국립 광산 박물관 Deutsche Bergbau Museum” 이 현지에 소재하고 있음을 소개 하였다.

이어서 복흠한인회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한국인의 집에 대한 역사를 설명하였다.

“80년대 중반부터 현재까지 민중문화모임를 이어오면서 80년대 암울했던 조국의 독재정권에 저항하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이어온, 재독한인사회에서 민주화의 산실역할을 담당했던 곳이자 현재는 한국전통문화를 보전 계승하면서 한인들의 노후생활을 풍족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고 소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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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독대한민국대사관 본분관 금창록 총영사는복흠한인 여러분들을 이런 계기로 인사 드리게 됨을 감사하면서 매년 개최되는 강연회가 항상 유익했듯이 오늘 강연회가 뜻 깊고 유익한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는 격려사와 더불어 동포 여러분의 권익보호를 위해 공관에서는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을 밝혔다.

 

우렁찬 환영의 박수를 시작으로 이종걸 의원의 강연이 시작 되었다.

현재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이 의원은 부카레스트에서 개최된 나토(NATO) 회의 참석 후 함부르크 강연회를 마치고 직접 400 km을 운전하여 복흠 간담회에 참석하는 열정을 보였다.

PPT프레젠테이션자료를 이용하여 약 90분 동안 이의원은 현재 큰 이슈가 되고 있는 북한 핵 위기 문제와 촛불시민혁명으로 세워진 문재인 정부의 과제에 대해 깊이 있게 강연을 하였다.

전체적인 강연내용은 북한 핵 위협에 대한 우리나라의 현실과 국제정세와의 연관성, 사법개혁 중의 핵심인 검찰개혁의 필요성, 현재 한국경제의 불균형적 지배구조 문제점 등을 여러 도표를 이용하여 알기 쉽게 설명 하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대부분은 이에 상응하는 정보를 인지하고 현 국내 이슈에 대해 적극적 인 사고를 하고 있는 분들이기에 강연내용에 많이 공감하는 분위기였다.

촛불 시민혁명으로 세워진 정부인만큼, 그 책임감과 과제가 새삼 무겁게 느껴진다는 이의원의 개인적 견해를 피력 하기도 하였다.

최근 여러 국제회의에서 한국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진 점 등을 느낀다며, 이는 북한 핵 위기 이슈뿐만 아니라 평화적 촛불시위에 기인 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하였다.

이 의원은 북한 핵 위기를 자신감과 죽음을 각오하는 자세로 국민 모두가 함께하여

극복 하자는 말로 강연을 마쳤다.

 

질의응답 순서가 이어지기 전 사회자는 최근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한강 작가의 기고문을 언급 하면서 한반도에서는 평화가 아닌 어떤 해결책도 의미가 없다라는 기고문의 핵심을 소개하는 걸로 질의응답 간담회를 진행 하였다.

독일뉴스를 통해 이슈가 된 여러 주제를 가지고 질의가 쇄도 하였으며,

너무 많은 질문으로 인해 약 1시간30분이 넘게 질의응답 순서가 이어졌다.

특히 강연 시작부터 질의응답시간까지 시종일관 서서 답변한 이 의원의 겸손하고 성의 있는 태도가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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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 대부분 현 한국정세와 관련하여 상당한 지식을 공유하고 있기에 질문의 내용도 북핵 이슈에 대한 유럽 나토의 역할론, 전술적 핵 재배치, 한반도 비핵화, 경제불균형, 사법개혁 등 광범위한 질의 내용에도 이의원의 성의 있는 답변이 이어졌다.

시종일관 뜨겁고 열의에 찬 질의응답 시간이었다.

복흠에서 가장 연세가 많으신 분이 간담회의 마지막 발언을 하였다.

국회의원들이 정치를 잘해서 우리나라가 정말 좋은 나라가 되고, 해외에서 재외동포들도 더불어 잘 대우 받고 살수 있게끔 노력해 주십시오. 이게 우리들의 희망사항 입니다

 

간담회를 마치고 많은 분들이, 직접 한국의 국회의원이 동포들을 찾아 한국정세와 고국의 소식을 전하고 함께 진지한 토론을 하게 되어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백승훈 회장은 이 의원에게 복흠 방문의 의미로 루르탄광지역을 상징하는 복흠광산박물관기념품을 전달하는 걸로 장장 4시간에 걸친 간담회를 모두 마쳤다.

간담회 중 복흠 한인회에서 마련한 푸짐한 간식이 제공 되었다.

많은 참석자들이 이번 가을 강연회가 시의 적절하게 좋은 주제로 선정 되었다고 만족감을 표시 하였다.

이종걸 의원은 재외동포정책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재외동포청의 필요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기도 하다.

최근 서울에서 열린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주요정당 정책포럼에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참석하여 더불어 민주당의 재외동포정책에 대해 설명하였고,

또한 국회에서 이의원은 글로벌 시대, 재외동포의 권익신장과 국적법 개정 정책간담회을 개최하여 논의를 하기도 하였다.

 

지속적으로 재외동포정책에 관심을 가지고 정책을 발의하는 이종걸 의원의 행보에 큰 지지를 보낸다.

 

원고를 쓰는 도중, 대한민국의 천만 촛불시민이 독일 공익. 정치재단인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Friedrich Ebert Stiftung) ‘2017년 에버트 인권상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인권상이 제정된 1994년 이후, 특정단체나 개인이 아닌 특정국가의 국민이 수상자로 선정된 건 처음이다.

재단은 민주적 참여권의 평화적 행사와 평화적 집회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필수요소라면서 한국인들의 촛불집회가 이 중요한 사실을 전세계 시민들에게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지난 겨울 배를린, 뮌헨, 프랑프르트, 그리고 복흠 의 촛불집회에 참여한 모든 분들이 스스로 축하하고 자부심을 가질 만한 기쁜 소식이다.(복흠 한인회 제공)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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