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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동차 판매, 유럽에서 최초로 도요타 추월

한국자동차의 판매량이 유럽 시장에서 가격대비 우수한 품질과 스포츠 마케팅이 성공하면서 도요타를 사상 최초로 추월했다.

이에따라 한국 자동차부품 기업의 동반진출과 함께 인지도도 크게 향상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 자동차청(ACEA)의 발표에 따르면, 2010년 10월 기준 EU 신규 자동차 등록 수는 총 103만여 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6%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또한, 2010년 10월 신규 자동차 등록 누계 건수는 총 1,162만8,571대로 전년 동기 대비 -5.0%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금융위기 이후, 일부 국가에서 실시한 폐차 보조금 지원제도가 종결되면서 나타난 수요 충족에 따른 결과로 볼 수 있다.

독일의 경우는 2010년 10월 기준 신규 자동차 등록 수는 25만6775대로 전월 대비 -20.0%, 감소했으며, 10월 누계 기준으로는 총 242만3627대, 전년 동기 대비-26.8%에 이르는 감소율로 기록해 EU 평균 보다 높은 급감세를 기록했다.


한국 완성차, 유럽점유율 4.5%, 독일점유율 3.8%

유럽 자동차청(ACEA)은 금년도에는 한국과 일본 자동차 제조사들의 경쟁이 매우 치열했던 한 해로 현대가 일부 국가에서 경쟁사인 도요타를 제치고 지속적인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Oliver Wyman 컨설팅사의 요아스(August Joas)는 한국의 현대와 기아는 높은 가격 대비 품질 및 장기간의 보증기간 제공, 우수한 디자인 등으로 도요타가 채우지 못한 틈새시장을 공략 중이라고 평가했다.

요아스는 도요타가 금년도에 품질문제와 이에 따른 리콜 실시로 수 천만 유로에 이르는 비용을 감당했고, 이러한 추가 비용뿐만 아니라 고객의 신뢰와 기업의 이미지 상실 역시 커, 2010년 10월 누계 집계는 도요타와 자회사 Lexus가 총 51만1754대의 판매로 전년 동기 대비 -16.5%의 마이너스 성장을, 시장점유율 역시 4.4%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반면,경쟁사인 현대와 기아는 2010년 10월 신규 자동차 등록수 누계 집계 결과, 현대와 기아는 총 52만1369대로 시장 점유율을 4.5%까지 확보해 4.4%인 도요타를 처음으로 추월했다.
독일에서도 현대 및 기아는 도요타 및 Lexus를 따돌렸다.  한국의 현대 및 기아는 2010년 10월 누계 기준 3.8%의 시장 점유율로 2.6%를 기록한 도요타 및 Lexus를 추월했으며, 도요타와 렉서스의 경우 총 6만3745대의 판매, -48%의 높은 감소세를 보였다.

업계 전문가 피퍼(Juergen Pieper)에 따르면, 기아와 현대는 일찍이 일본 제조사를 강하게 했던 성공 레시피인 “좋은 품질, 저렴한 가격”에 중점을 두고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특히 “노련한 스포츠 스폰서링”을 통해 주목을 끌고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또, 피퍼는 " 현대와 기아가 UEFA(유럽 축구연맹) 및 FIFA(국제 축구연맹)의 광고 파트너이자 2010년 남아프리카 공화국 축구 월드컵의 공식 후원사로서 활동한 것이 기업 인지도 상승에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고 평가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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