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인터넷홈쇼핑시장, 5 년만에 두 배 성장

네덜란드 인터넷홈쇼핑시장, 5 년만에 두 배 성장
인터넷 환경 개선으로 경제위기 속에서 주요 구매채널로 자리잡아 2009년에만 20% 성장


네덜란드의 홈쇼핑 시장이 불황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루면서 5 년만에 두 배이상의 성장을 이루었다.
특히,네델란드 인터넷 이용 및 보급률은 총인구 1671만6천9명 중 인터넷 사용 인구 1427만2700명, 85.4%의 보급률로 유럽 최고의 인터넷 사용국이다. 2위는 덴마크로 84.2%, 3위는 핀란드로 82.9%이다.

또한, 네덜란드(11.8mbps)는 한국(20.4mbps), 일본(15.8mbps), 스웨덴(12.8mbps)에 이어 세계 4위의 초고속 인터넷 통신망을 갖고 있어 웹2.0시대와 더불어 높아진 접근성은 소비자와 기업, 소비자와 소비자 간의 깊이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가능케 함으로써 온라인 쇼핑이 급속도로 증가세에 있다.

Blauw Research에 의하면 네덜란드의 홈쇼핑 시장은 2002년 22억 유로에서 2007년 46억8000만 유로로 5년 만에 2배 이상 판매액이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왔다.

특히 카탈로그, TV홈쇼핑을 통한 판매는 줄어드는 반면 인터넷을 이용한 온라인 판매가 홈쇼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2년 22억 유로 중 9억4000만 유로, 2004년 28억4000만 유로 중 16억8000만 유로를 기록하는 등 점점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08년에는 전체 홈쇼핑 시장 매출의 89% 이상을 온라인 홈쇼핑을 통해 올리는 등 홈쇼핑시장 성장을 견인해 오고 있다.

Blauw Research와 Thuiswinkel.org의 공동 마켓조사 결과를 인용한 암스테르담KBC에 따르면 2009년 1~9월 네덜란드의 온라인 소비지출은 41억 유로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2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009년 상반기(1~6월) 소비자 1인당 구매횟수는 3.3회, 평균 소비총액은 380유로로 2008년 같은 시기와 비교해 20% 가량 증가했다.

네덜란드 소비자들의 반박자 빠른 소비경향을 고려, 관련 업계에서는 네덜란드의 최대 소매 쇼핑 시기인 sinterklaas데이(12월 5일)와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10월 중순부터 온라인 주문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NOS). 올해 총 매출 60억 유로를 넘어설 것이라 전망하기도 했다.    

한편, CBS의 통계에 따르면 일반 소매 주문의 경우 7%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돼 오프라인 소매 매출의 빈자리를 온라인 인터넷 시장이 대신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Blauw Research의 Flank Sibbel은 경제적 위기 속에서도 전체 주문량의 증가로 시장성장이 가능했다고 설명하며 주요인으로 온라인 홈쇼핑 이용자의 증가와 더불어 기존 소비자들의 반복구매를 꼽았다.  

소비자들의 인터넷 쇼핑 선호이유는 ‘편리함과 속도, 저렴한 가격’으로 위축된 소비 심리로 인해 거리에 나서기보다 집안에서 인터넷을 접하는 생활패턴이 증가했으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상품비교의 용이성이 큰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현재 네덜란드 상품시장은 경기침체의 영향 속에서도 온라인 판매는 품목별로 고른 성장을 보이면서 전체 판매의 4분의 1에 가까운 23%의 상거래가 인터넷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소비자들의 높은 만족도와 네덜란드의 인터넷 환경, 경제위기에 따른 소비패턴을 고려할 때, 온라인 인터넷시장은 더욱 비중있는 구매 통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네델란드 유로저널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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