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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활비·통합론’ 야 3당 동반 하락하고 민주당만 상승세 유지

박근혜 정부의 ‘국정원 특활비 청와대·국회의원 상납 의혹’ 확산과 연대·통합 추진을 둘러싼 당내 갈등의 증폭으로 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 3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반면,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은 나란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정당 지지도 설문 조사를 위해 11월 4주차(11월 20일-24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3,946명에 통화(무선 80% : 유선 20%)를 시도해 최종 2,521명이 응답을 완료한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51.8%(▲0.5%p), 자유한국당 16.4%(▼1.9%p), 정의당 6.1%(▲1.1%p), 바른정당 5.5%(▼0.2%p), 국민의당 4.5%(▼0.4%p) 순으로 나타났다.
1114-정치 1 사진 2.png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
긍정(73.0%) 평가가 부정(21.4%)평가보다 3.5배 높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서는 JSA 귀순 북한 병사의 의식 회복 소식, 故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념식 참석, 포항 지진 대처에 대한 긍정 여론 확산으로 지난 4주 동안 상승세 이어가며 긍정평각가 73%(매우 잘함 48.0%, 잘하는 편 25.0%)로 부정 평가(21.4%,)를 3.5배나 앞질렀다.
보수층(긍정 46.1%, 부정 45.5%)조차도 8월 5주차 이후 약 3개월 만에 다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 앞섰고, 60대이상과 바른정당·국민의당 지지층에서 큰 폭으로 오른 것을 비롯해, 강원·TK·서울·충청권, 30대, 중도층에서도 결집, 모든 지역·연령·이념성향에서 긍정평가가 크게 높거나 우세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일간으로 20일(월)에는 지난주 금요일(17일) 일간집계 대비 0.1%p 내린 52.0%로 시작해, 21일(화)에는 52.1%로 전일과 비슷한 수준을 이어갔고, 세월호 유골 은폐 소식이 처음으로 전해진 22일(수)에는 51.5%로 하락했으나, 23일(목)에는 51.9%로 반등한 데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을 방문했던 24일(금)에도 51.9%로 전일과 동률을 기록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1주일 전 11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0.5%p 오른 51.8%로 마감됐다.
더불어민주당은 51.8%(▲0.5%p)로 지난 주와 대비해 호남(59.0%→64.4%), TK(35.8%→39.6%)와 경기인천(54.6%→57.7%), 60대이상(29.2%→35.5%)과 30대(65.4%→66.6%), 진보층(70.8%→73.4%)과 보수층(23.0%→24.1%)에서 결집한 반면, PK(44.8%→40.5%)와 충청권(58.5%→54.4%), 20대(61.5%→56.9%)와 40대(63.9%→61.2%)그리고 중도층(53.8%→52.5%)은 이탈했지만 2주 연속 상승하며 50%대 초반을 유지했다.

자유한국당은 일간으로 류여해 최고위원의 ‘포항지진 막말’ 논란이 확산되었던 지난주 주말을 경과하며,  ‘국정원 특활비 수수 혐의’ 최경환 한국당 의원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관련 보도가 이어졌던 20일(월)에는 지난주 금요일(17일) 일간집계 대비 0.4%p 내린 17.8%로 출발해, 홍준표 대표의 ‘검찰 특활비 법무부 상납 의혹’ 제기로 특수활동비 논란이 심화되었던 21일(화)에도 16.0%로 하락했다가, 세월호 유골 은폐 소식이 전해진 22일(수)에는 17.2%로 반등했으나, 검찰 특수활동비 공방이 있었던 23일(목) 일간집계에서도 16.3%를 기록하며 약세를 보였고, 최경환 의원의 검찰 소환 불응 소식이 전해진 24일(금)에도 16.1%로 하락, 최종 주간집계는 1주일 전 11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1.9%p 내린 16.4%로 마감됐다.
특히, 국정원 특활비 수수 혐의’ 최경환 한국당 의원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관련 보도와 검찰 특수활동비 '물타기'공방 등의 악재로 대구·경북(30.8%→23.4%), 강원(26.4%→20.4%), 경기·인천(14.4%→11.4%) 그리고 광주·전라( 6.9%→4.1%)에서, 연령별로는 60대 이상(37.5%→28.1%)와 30대( 8.2%→5.8%),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47.7%→44.0%)과 진보층(4.9%→3.5%)에서 주로 내렸다.
1114-정치 1 사진.png
정의당은 일간으로 20일(월)에는 지난주 금요일(17일) 일간집계 대비 0.4%p 오른 5.6%로 시작해, 21일(화)에는 6.8%로 상승한 데 이어, 22일(수)에도 7.6%로 올랐으나, 김종대 의원의 언론 및 이국종 교수에 대한 비판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었던 23일(목)에는 5.5%로 내린 데 이어, 24일(금)에도 5.0%로 하락했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1주일 전 11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1.1%p 오른 6.1%로 마감됐다.
주간집계로는 지역별로 대전·충청·세종(4.4%→7.9%), 서울(4.8%→8.0%), 연령별로는 20대(4.0%→9.1%), 30대(6.1%→8.0%), 60대 이상(1.8%→3.0%), 이념성향별로는 중도보수층( 2.1%→6.3%)과 보수층(1.5%→3.8%), 중도층(3.1%→4.7%)에서 주로 상승했다. 50대(6.4%→5.2%)와 진보층(10.9%→9.2%)에서는 하락했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대표 측의 지속적인 연대·통합 추진을 둘러싸고 당내 갈등이 이어지면서 호남 중진의원 중심 ‘평화개혁연대’ 결성 관련 보도가 확산되며 분당설이 이어졌던 20일(월)에는 3.8%로 창당 이후 처음으로 3%대로 떨어지며 일간 최저치를 경신했고, 당의 진로에 대한 이른바 ‘끝장 토론’이 있었던 21일(화)에는 4.6%로 올랐으나, 안철수 대표 측의 ‘재신임·통합 여론조사’ 주장 등 당내 갈등이 지속되었던 22일(수)에는 4.0%로 다시 하락한 데 이어, 당 정책연구원이 의뢰한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여론조사를 둘러싸고 당내 갈등이 이어졌던 23일(목)에는 3.6%로 내리며 또다시 일간 최저치를 경신했다가, 24일(금)에는 4.7%로 회복세를 보였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1주일 전 11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0.4%p 내린 4.5%로 마감됐다.
주간집계로는 지역별로 호남에서 큰 폭으로 이탈하며 광주·전라(15.7%→8.7%), 연령별로는 20대(3.9%→1.9%), 60대 이상(8.1%→7.0%), 이념성향별로는 중도보수층(5.8%→3.6%)에서 주로 하락했으나, 대구·경북(3.0%→5.4%)에서는 상승했다.
한편, 최근 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의 학술대회에 발표된 ‘제19대 대선 여론조사 분석’에서 리얼미터가 국내 29개 여론조사기관 중에서 가장 정치적인 편향성이 작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9대 대선 당일 투표 종료와 동시에 발표된 전화 예측조사 중에서도 리얼미터의 조사결과가 유일하게 1~5위 순위를 정확히 맞추고 득표율 오차도 가장 작았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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