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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영한인회 정기총회와 송년회, 
실로 수 년만에 뉴몰든 한인타운에서 개최돼
한인 송년잔치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기 항공권 한 장 안 내놔

재영한인총연합회(재영한인회,회장 하재성)의 2017년 정기총회 (AGM)와 송년잔치가 12월 16일 한인 밀집 지역인 뉴몰든 몰든센타에서 개최되었다. 
그동안 한인회관에서 지난 5-6년 이상을 20-30여 명이 끼리끼리 모여 밥이나 먹었던 지금까지의 정기총회와 송년회에서 벗어나 실로 오랫만에 뉴몰든 한인타운 내 뉴몰든 센타에서 80 여명 가까이 모인 가운데 개최되어 관심을 모았다. 

정기총회는 대사관에서 김대환 영사가, 그리고 전현직 한인단체장들을 비롯하여 남북한, 중국 동포가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와 안건 토론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공동 회장제 종료하고
하재성 회장 단독제로 전환되어 기대는 커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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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인회 정기총회는지난 수 개월간 한시적으로 채택되었던 공동 회장제가 올 연말로 종료되고 내년부터 하재성 회장 단독 회장제로 복귀하는 가운데 개최되었다.
이번 정기 총회에서 사회를 직접 본 하재성 회장은 2017년도에 진행된 한인회 사업을 보고하였는데, 2017년 6월 1일자로 영한회가 재영한인회로 통합함으로써, 재영한인회가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었다고 자평하고 " 앞으로는 진정한 봉사단체로서 거듭 날 것이라고 약속하면서 통합을 위하여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통합 이후에 한인 행사를 위하여 노고를 아끼지 않은 통합한인회 임원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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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보고된 2017년도 주요 한인회 사업은 영국 최초로 주최한 5.18 광주민주화 운동기념식, 어버이날기념식, 재유럽한인총연합회 주최 유럽한인체육대회 참석, 제72주년 광복절 기념식개최, 한인회장배 재영한인골프대회 등이다.

결산은 흑자, 밀린 한인회관 임대료는 '아몰랑'
한인회장이 미지급한다면 임원들이 책임을 져야 

그리고 감사의 적정의견을 반영한 회계보고를 하였는데, 2016년 9월 28일부터 2017년 12월 14일까지 동기간 동안 총수입은 £21,527.84이고,총지출은 £20,389.50로서 12월 14일 현재 이월 잔액은 £1,138.34이다.
하지만, 현 집행부는 한인회관 임대료가 수 천 파운드 미지급 상태여서 이월 잔액이 흑자라고 말할 수 없다.
2016년 9월 28일부터 공동 회장제까지 한인회를 운영해오면서 아직 한 푼도 한인회관 임대료는 지급치 않고, 한인 사회에 급하지도,꼭 필요치도 않는 유럽 총연 행사 참가, 한인회장 대회 참가,적자인 골프대회 개최 등을 진행하면서도 전혀 임대료 지급에는 관심이 없는 것이다.
결국, 한인회관을 관리한다는 명목으로 교육기금위원회가 있지만, 이들 교육기금위원들이 자기 개인 건물을 임대한 것도 아니어서 관심이 없는 지  한인회의 
미지급 임대료에 대한 대책도 아예 못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교육기금은 한인회로부터 임대료를 거의 2 년이상 못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기금도,한인회도 발표가 없어 자세한 기간 명기가 불가해 오류시 다음호에 
정정 보도하겠음)

특히, 교육기금은 한인회에 빌려준 35,000 파운드도 이미 6-7년이 경과하고 있지만, 이자는 커녕 원금조차도 1 푼도 못 받고 있다. 아예 자기 돈도 아니니 받을 생각도 안하고 있다고 한인들은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인들은 한인회장이 미지급한다면 함께 한 임원들에게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한인회 지출은 이사회 등 임원회의 의결을 통해서 하기에 당연히 임원들이 그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한인회에 빌려준 35,000 파운드와 장기간 임대료를 받지 못하면서도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는 교육기금도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이 이미 한인 사회에서는 넓게 제기되고 있다.  

2018년 행사도 통과, 
통과된 행사는 개최해야 하는 데 예산은 ?

한편, 이번 총회에서 2018년도 사업계획 보고에서는 3월 16일 개최 예정인 유럽한인총연합회 정기총회와 웅변대회 참석, 6월 월드컵응원전 개최 , 8월 18일 광복절 기념 코리안페스티발 개최 등의 안건이 상정되었는데 투표 결과 반대자 없이 참석자의 박수로 통과되었다.
매우 이례적으로 임원회의도 아닌 정기총회에서 다음 해 개최될 행사를 통과시킴으로써, 2018년 부터 운영을 맡게 될 하재성 회장 집행부는 반드시 개최해야할 책무를 안게 되었는 데, 예산 등의 부담을 안을 수 밖에 없게 되었다. 

라종일 전대사 기부한 효기금, 한인들에게 책임 전가 반발

단지,라종일 대사가 기탁한 효기금을 (가칭)‘재영한인회 장학기금’으로 변경하는 안건에 대해서는,토론 끝에,일단 재영한인회가 효기금 운영위원회가 조성하여보관 중인 £6,400와 서병일 전회장이 기탁한 £3,000를 확보한 후에 한인회 재정과 별도로 보관관리하고, 기금의 운용방법은 최초 기증자의 의사를 타진한 후에 원래 목적대로 하든지 아니면 변경할 것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처리하는 것을 집행부에 위임하는 방안으로 통과되었다. 

하지만, 일부 한인들은 사라져버린 효기금은 한인들이 조성해야 되는 대상이 아니라, 한인회장이 사용했다면 그 회장이 변제하든 지 아니면 한인회가 변제 책임이 있다면서,그 변제를 위해 한인들을 동원해 기금을 조성하는 것에 대해서는 향후에도 잘못된 사례로 남겨, 한인회 공금 등을 무책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선례로 남기게 된다고 우려했다.  

정관 준수하는 한인회가 되어야

정관개정은 정관 제9조 2항으로서 현행 회장이 위촉한 부회장을 이사회가 인준하는 조항을 없애고, 회장의 위촉으로 부회장을 임명하는 것으로 개정되었다.
현재 한인회 정관은 한인회장들이 재임중에 자신들에 입맛에 맞게,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든다든가, 회장 출마 자격을 완화하기 위해 회장 자격을 선거 당해부터 개정한다든가, 회장을 정관에도 없는, 몇 사람들이 모여 선출하기 위해 정관을 수정해 그 자리에서 1 분만에 뽑아 회장이라고 부른다든가, 아니면 아예 의결권도 없는 한인들, 피선거권이나 선거권도 없는 한인들이 정관을 개정하고 선거를 하거나 회장이라고 칭하게 만들거나 등 한 마디로 '아사리판'으로 진행해왔다는 지적이 많은 한인들로 부터 나온다.
이번 총회에서도 정관 개정을 위한 찬반에,그리고 2018년 행사 의결에는 의결권이 있는 한인이 몇 명이나 의결권 행사를 했는 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2 부 순서, 아리랑 무용단 공연 돋보여 

정기 총회 후에는 김미순 수석부회장과 허준영 부회장이 송년회를 진행하였다.북한 동포들로 구성된 아리랑 공연단의 개막 공연은 장구와 부채춤 등 전통무용과 한국의 대중가요 등으로 다채롭게 꾸려져 참석자들의 많은 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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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행사는 김대환 영사와 신우승 전 재영한인회장의 축사 순으로 진행되었다.이번 송년회에서는각 단체장들이 연단에 나와 자신의 단체를 소개하고 내년도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이에대해 한인회측은 예년과 달리 송년회에 노래방 기계를 준비하지 않았다면서 그 이유는 마시고 노래하는 소비지향적 송년회가 아니라 각 단체가 만나서 의견을 교류하고 내년도 계획을 공유하는 생산적인 송년회를 추구하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참석한 한인들은 '각 단체 소개는 총회에서나 할 일이지 송년회에서 할 일은 아니었다'고 본지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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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한인회 취지에 맞게 각 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하여 행사의 취지를 한껏 살렸는데,이날 참석한 현직 단체장은 민주평통 영국협의회 박종은 회장,재향군인회 영국지부 장희관 회장,대한노인회 영국지부 전정숙 부회장, 대한체육회 영국지부 오현균 회장,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박우민회장, 월드옥타런던지회손병권 회장, 재영노인대학 박종민 학장,재영외식업협회 및 세계한식화협회 영국지부 송천수 회장,재영조선인협회 김영식 회장,재영국 경제인협회 황승하 회장,한영문화교류 (Korean English Cultural Exchange)장정은 대표 등이었다.

하지만, 송년회에 참석한 한 한인은 송년회라 하는 것은 한인회가 주최를 하지만 '한인회 잔치가 아니라 한인들의 잔치임을 고려해 한인중심의 잔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심지어 활동도 제대로 안하면서 단체장직만 차지하고 있는 사람들이 대거 나와 자신들의 단체를 소개하는 것에 대해서는 '매우 짜증스러웠다'는 지적을 했다.

통합 첫 송년회, 행사준비는 3-4명만 동분서주

세 개의 한인회중에서 두 개의 한인회가 통합한 후 첫 번째 개최된 송년회였음에도 불구하고 행사장에서 행사 준비는 하재성 회장,김미순 수석부회장을 포함해 총 3-4명만이 동분서주하며 준비하는 등 한인회 임원들의 협조나 동참이 없어, 이름만 합쳐진 한인회 통합보다는 한인사회의 실질적 통합이 더 중요하고 우선함을 여실히 보여 주었다. 
그나마 다행히도 이 날 영국 한인여성회(KOWIN)의 박우민 회장과 임원들이 행사 시작 전부터 나와서 재영한인회 임원들과 함께 행사 진행을 도와서 많은 참석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송년회에서는 각 업체들이 기증한 각종 상품 추첨이 있었다.재영한인회 측은 모든 협찬 업체에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드렸는데,이 날 상품이나 바우처를 기증한 업체나 개인은김미순 수석부회장, 김숙희 자문위원, 김치마을, 보꼬헤어, 유미회관, 재영가이드협회, 진고개, 코리아푸드,H Mart등이다.

영국 한인회 송년잔치에 
국적기,몇 푼 안되는 항공권 한 장 제공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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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권 추첨의 하이라이트는 한인회측에서 직접 구매하여 제공한 한국왕복 항공권으로서 김대환 영사가 추첨하였는 데 아리랑 무용단 멤버 중 한 명에게 행운이 돌아갔다.
하지만, 한인 송년잔치에 국적기인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항공이 몇 푼되지도 않는 항공권 한 장을 내놓지 않는 것에 대해 많은 한인들은 개탄스러워 했다.
실제로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항공이 행사 때마다 제공한 항공권은 공항 세금(약 360 파운드 정도)를 당첨자가 지급해야 하고, 탑승 마일도 제공되질 않아 (경우에 따라서는 기간도 제한되어) 실제 가치는 200여 파운드도 채못되는 수준이다. 
올 여름 독일 광복절 행사에서는 독일 항공인 르프트한자가 1 등석 2 매, 비지니스 클라스 2 매, 이코노믹 2 매를 제공하면서도 모든 세금까지 르프트한자가 제공하는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한인회가 분규 상태와는 달리 영국내 한인들은 한인회와 관계없이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항공의 변함없는 고객들임에도 불구하고, 한인들의 송년잔치에 이와같은 양사의 처사에 대해 한인들은 비난받아야 마땅하다는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다. 


한인회 분규 봉합하고 통합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한인사회가 하나 되어야


아직도 한인회가 하나가 되질 못하고 두 개(재영한인총연합회,재영한인연합회)의 한인회가 존재하고 있는 데다가, 분규의 상처로 인해 한인사회가 하나로 뭉치지 못하다보니 아직은 송년잔치에 한인들의 참석이 부진했지만, 한인회라는 이름에 관계없이 한인단체중에 하나로서 활동이 적극적으로 이어진다면 영국 내 한인들도 관심의 폭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과거에는 영국내 한인단체가 한인회 하나만 존재했기에 '한인회.한인회'를 찾았지만, 2017년 11월 현재만도 한인회 2 개 등 6-7 개의 한인단체가 있고, 한인이익 단체들도 이미 10 여개로 영국 내 한인 사회만도 거의 20 여개 단체가 활동하고 있다.
그외 지역별로도 각 지방 한인회들이 지방마다 존재하고 있어, 자신들끼리 다양한 행사도 진행하고 있어, 이제는 한인회라는 존재감보다는 각 한인단체들이 자신들의 분야에 맞게 적극 활동함으로써 '한인회가 모두 해야하고 관리해야 한다'는 시대착오적인 생각에서 벗어나야한다는 주장들이 대두 되고 있다. 

한인들,한인회는 필요한 데 관심이 없다.

지난 10월 11일자 유로저널 (제 1108호) 보도에 따르면 유럽 한인 동포 언론사인 유로저널(발행인 김훈)이 한국 언론진흥재단(재단 이사장 민병욱)의 지원을 받아 전세계에서 최초로 한인회 관련해 '한인회와 한인사회의 관계'의 주제로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 현재 활동중인 한인회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도나 활동 등에 대한 기대가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저널은 2017년 9월 23일(토),24일(일),30일(토),그리고 10월 1일(일)에 한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영국 내 두 개의 대형 수퍼 중에 하나인 뉴몰든 한인타운 소재 H-MART(3일간) 와 일부 한인 업체 등 (1일간)에서 이곳을 방문한 전체 한인  435명에게 설문을 요청해 328 명(75.49%,전체 한인들의 거의 1% 정도)이 응답한 결과에 따르면 영국 한인들중에서 59.25%가 한인회는 '필요하다'고 응답하면서도 1.25%(319명중에서 4 명)만 자신이 한인회 회원이라고 응답했고 한인회에 대해 '관심있다'는 응답률이 18.18%에 그쳤다.

한인사회 내에서도 한인회에 실제 참여하는 한인들은 50-100여명 내외에 불과해 사실 그들만의 한인회라는 인식이 공공연하게 나돈다. 게다가 동포 2세들이나 차세대들의 참여가 거의 없거나 외면받고 있어 결국 미래가 없는 한인회로, 이는 이미 대부분의 다른 국가 한인회들도 같은 현실이다.

유로저널 특별 기획팀은  " 이번 설문 조사를 통해 한인회들이 거주국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겠지만, 대부분 이미 10-70년 이상 전에 설립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변화없이 같은 활동이나 수준만을 지속해온 반면, 한인사회 구성원들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해오고 성장해와 이를 전혀 반영하지 못한 결과가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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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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