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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시위대들, 유럽연합 깃발 불태워

유럽연합 위원장 장 클로드 융커가 불가리아를 다녀간 후, 화난 시위자들이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유럽연합 깃발들을 태우며 시위했다.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지는 불가리아가 2018년 1월부터 6월까지 유럽 위원회의 회장직을 수여한 첫날에 시위자들이 소피아에 모여들었다고 보도했으며. The Sofia Globe 는 이날 11개의 시위대들이 도시로 몰려들었다고 언급했다.

유럽6-불가리아시위 익스프레스지.jpg
사진: 익스프레스

이날 1500명이 넘는 사람들은  “Mafia!”, “Resign!”, “Save Pirin”와 같은 구호를 들고 나와서 불가리아 정부가 자연보호 법을 위반하며 스키 리조트를 확장하는 결정에 맹비난 했다. 반대로 스키 리조트 건설에 찬성하는 시위대들도 이날 도심에서 다른 이유로 시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거리로 나온 많은 시위자들은 불가리아가 유럽연합에 가입한 이후 10년이 지나도 가장 가난한 유럽연합 회원국이며 부패가 여전하다는 것에 대한 비난을 하기도 했고, 안티 나토(anti-NATO)와 안티 EU(anti-EU)를 외치는 사람들은 유럽연합 깃발을 불태우고 “NATO out”을 외치기도 했다. 

불가리아 전 대통령  Rossen Plevneliev는 이러한 시위자들이 “미래 정치적 행동의 상징이 아니며 그들은 단지 중요한 무엇인가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고 일축했다.

현재 영국 University of Portsmouth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있는 한 불가리아인 George Pykov는 익스프레스지에 “유럽연합이 불가리아 혹은 다른 어떠한 동유럽 국가들에게 관심이 없다."면서 “나를 비롯해 영국에 살고 있는 많은 불가리아인들은 언젠가 불가리아도 영국처럼 유럽연합을 떠나는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불가리아 의원인 Lilyana Pavlova는 불가리아가 유럽 위원회 회장직을 이 같은 시위대화 함께 시작하는 것을 개인적으로 원하지 않는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영국 유로저널 변금주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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