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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프랑스인, 음모론 믿고 있어

가짜뉴스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음모론을 믿는 프랑스인이 다수라는 흥미로운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쟝 조레스재단과 컨스피러시와치연구소의 의뢰로 여론전문조사전문기관Ifop에서 진행된 조사에 따르면 프랑스인 79%가 음모론을 믿는 반면 신용하지 않는 사람은 21%에 불과했다고 프랑스 라디오뉴스채널 프랑스 앵포가 전했다. 음모론은 젊은 층에서 더욱 호응도가 크다. 35세 미만의 경우 음모론을 신용하는 비율이 21%로 중장년층의 11%보다 두 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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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는 음모론으로 밝혀진 다양한 사례들을 제시한 후 의견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프랑스인이 믿고 있는 음모론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분야는 정부와 의학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의 불신이 강한 분야에서 음모론의 신용도는 높아진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음모론은 현대사회에 갑자기 나타난 현상은 아니다. 지구가 여전히 둥글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도 응답자의 9%에 이른다. 또한 존 에프 케네디가 미국연방정보국CIA에 의해서 살해되었다고 믿고 있는 응답자는 54%이며 16%는 미국은 달에 가지 않았으며 NASA가 증거를 조작했다고 확신하고 있다. 
건강관련 사안에 대해 프랑스인의 높은 불신은 의학계의 음모론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최근 몇 년 동안 백신에 대한 우려는 이미 높았지만 보건부의 11가지 백신 제조 의무화는 불신을 더욱 심화시켰다. 응답자 55%는 보건부가 일반인들에게 백신의 유해성을 숨기기 위해 제약 업계와 협력하고 있다는 설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 32%는 에이즈 바이러스는 실험실에서 만들어졌으며 아프리카인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거쳐 전 세계로 확산되었다는 설을 믿고 있다. 
한편 응답자들에게 언론에 대한 불신과 정보의 신뢰성은 매우 중요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응답자 30%는 긴급한 상황에서 일하는 언론과 미디어는 때로는 정보의 왜곡이나 거짓기사들을 재생해 내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언론과 미디어가 정치, 경제권력에 종속되어 제대로 된 사안을 보도하기에는 많은 제약이 따른다는 의견은 36%에 이른다. 언론이 정치권이나 돈에 의한 압박을 받기 쉽고 이와 관련된 특정 주제를 원하는 대로 다룰 수 없다는 것이다.  반면 현 미디어에 만족한다는 응답자의 1/4로 그들이 올바른 정보를 작성하며 실수를 했을 때 자정 능력이 있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 프랑스 앵포

프랑스 유로저널 전은정 기자
 Eurojournal18@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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