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센 한글학교 성인반 – 한국영화와 음식으로 한국문화체험
에센 한글학교 성인반은 24세에서 70세까지의 학생들이 모여서
매주 금요일 한국어 공부를 하고 있다.
대학과 직장생활로 빠듯한 일정인데도
한글학교는 빠지지 않고 꾸준히 나오는 학생들이 대단하기도 하다.
마침 에센에 있는 아주 작은
전통 극장에서 한국영화를 상영하였다. ″밤의 해변에서 홀로″ 홍상수 감독, 김민희 주연의 영화인데 한국어와 독일어 자막이 나왔다.
다행히 영화장면들이 아주 천천히
진행되었다. 학생의 절반은 자막이 없어도 이해할 수 있었고, 절반은 자막의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영화가 끝나고 한국음식점에서
식사하면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 영화가 왜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여자 연기자상을 받았을지 이해가 된다’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주인공 여자 혼자서만 말을 너무 많이 한다’는 얘기, ‘주인공이 아주 예쁜 얼굴이며
연기를 아주 잘한다.’ 등의 의견도 있었다.
다음 수업에서는 영화를 본 느낌을
한글로 써보는 시간을 갖기로 하였다.
학생들은 교실이 아닌 곳에서
한국적인 것을 접하니 정말 한국어를 배우는 것 같다며 이런 시간이 또 있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에센 한글학교는 Sachsen Str. 29, 45128 Essen 에 있으며
수업은 매주 금요일 오후3:30~6:00 까지, 어린이반,
초등반, 중고등반, 성인반이 있다.
문의: 이숙향 교장 L2684312@gmail.com/ 0176 8302 0750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mt.1991@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