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자문제, 이탈리아 선거에 영향
이탈리아 마체라타에서 극우주의자가 6명의 아프리카 이주자들을 총격한 것에 대한 반대 시위가 지난주 토요일에 있었다.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지는 총격이 일어난지 1주일 만에 15,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마체라타에 모여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집회에 참가한 사람들은 다양한 NGO와 반파시즘 단체 및 좌파 정치 그룹에서 온 사람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집회 주최측은 인종 차별 반대에 대한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하면서 평화로운 집회를 한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으며, 시위대들은 시위 동안에 “실업문제는 이주자들이 아닌 정부를 비판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사진: 익스프레스
지난 4년 동안 북아프리카에서 이탈리아 해변으로 600,000명이 넘는 이주자들이 건너온 다음에 이주자문제는 이탈리아 선거 유세에서 관심이 높은 주제 중에 하나로 자리잡았다.
이탈리아에서 경제, 빈곤, 실업자 문제들이 점차 더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몇몇 사람들은 이러한 상황들에 대해 이주자들을 비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시위가 있기 전에 마체라타 시장 Romano Carancini 는 시위자들에게 시위를 취소하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시위로 다섯명의 경찰관들이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우파 정당들은 오는 3월4일에 있을 이탈리아 선거에서 우승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익스프레스지가 보도했다.
영국 유로저널 변금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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