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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2018.02.21 07:52
바른미래당과 자유한국당, 6월 지방선거 연대 연기 '모락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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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과 자유한국당, 6월 지방선거 연대 연기 '모락모락' 바른미래당이 합당을 하면서 자유한국당을 청산의 대상이라고 비난한 지 불과 10여일도 지나지 않아, 6월 지방선거에서 연대할 수 있음을 추정하는 소문들이 나돌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치9단' 박지원 의원이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와 남경필 경기지사가 바른미래당 합당 전 비밀 회동을 가진 가운데, ‘주적은 문재인'이란 발언이 있어 6월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과의 연대가 의심된다고 주장하면서 파문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박 의원은 2월20일 민주평화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바른미래당이 합당을 하면서 자유한국당을 청산의 대상이라고 밝혔다”고 환기시킨 뒤 “그러나 잉크도 마르기 전에 이미 언론에서는 바른미래당과 자유한국당이 6월 지방선거에서 후보 단일화를 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기 시작했다”고 주장하며 ‘연대설 논란’에 불을 댕겼다. 박 의원은 “제가 알기로는 합당 전에 안 전 대표와 남 지사 두 분이 두 차례를 만났다”며 “이 자리에서 남 지사가 안 전 대표에게 ‘주적이 누구냐’고 물으니 ‘문모, 민주당’이라며 ‘홍모, 한국당은 아니다’고 말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어 “안 전 대표가 지방선거에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에 확답은 하지 않았지만, 남 지사가 받은 인상은 출마할 것으로 봤다는 것”이라고 전하며 “이분들은 통합을 하면서도 처음부터 국민을, 국민의당을, 국민의당 당원을 속였다”며 안 전 대표를 향해 비난의 화살을 퍼부었다. 박 의원은 또한 “이제 지방선거에서 이렇게 후보 단일화 및 우리가 염려했던 보수 대통합의 길로 접어든다고 하면 우리 의원들이나 당 지도부에서 지방선거와 관련된 대책을 철저히 강구해야 한다. 만약 이러한 일이 현실화되면 우리 민주평화당은 지방선거에서 언론과 국민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질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며 당 차원의 대책수립을 촉구했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장은 안철수, 경기도지사는 남경필" 로 연대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이태규 바른미래당 사무총장은 “보수야합 프레임을 뒤집어씌우기 위한 여당의 전략적 발언”이라며 “선거연대는 불가능한 시나리오”라고 강력 부인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 대표도 “전혀 입 밖에도 안 꺼냈는데 그런 보도가 왜 났는지 모르겠다”며 연대설에 대해 “아직 생각도 안해봤다”고 밝혔다. 이와같은 박의원의 주장에 대해 이미 정치권에서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안팎에서는 바른미래당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야권 분열은 필패로 선거연대는 당연'시 되고 있으며, 특히 수도권 선거와 관련해 ‘바른미래당=서울시장, 한국당=경기지사·인천시장’ 같은 단일화 그림이 제시되고 있다. 박의원은 이와같은 연대설을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올린 글에서도 “바미당, 한국당은 선거연대를 부인하지만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날까요?”라고 의문부호를 던진 뒤 “합당도 결국 군불 지피는 것에서부터 시작했지 않나요. 한국당과의 공조 및 연대! 예측은 했지만 도둑질도 너무 빠릅니다”라고 일갈했다. 이에대해 안철수 전대표나 남경필 현 경기지사는 회동설은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주적은 문재인' 발언 내용에 대해서는 '결단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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