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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독일대사관– 2018년 신년하례식 및 오찬 개최

 

2018년 무술년 새해를 맞아 219일에 베를린에 위치한 주독일대사관 공관에서, 신년하례식이 열렸다. 각 지역의 재독 단체 관계자 분들이 참석하여, 그간의 안부와 소식을 나누는 따뜻한 환담을 나눈 후, 11 30분에 정범구 주독일 대사님의 말씀으로 본 행사를 시작하였다.

 대사 인사말.jpg

대사님은 파독광부들로부터 시작하여 출범한 한인 교민사회가 올해로 55년주년이 된 것을 축하하였다. 그리고 파독광부 1진이 떠난 1963년에서 출발한 우리나라가 지금의 경제대국이 된 것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1979년에 유학생으로 왔던 당시만해도 독일사람들에게 제3세계의 변방 취급을 받던 대한민국이 지금은 세계굴지의 리더가 되었고, 여러 곳에서 우리나라의 커진 국력을 실감할 수 있다고 하였다.

평창 구호.jpg

우리나라에 민주국가의 기본적인 법치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에 분노하여 광장에 나왔던 촛불의 목소리가 있었고. 또한 촛불이 일렁이는 속에 태극기 집회가 있었다는 것을 말씀하시며, 촛불도 대한민국이고 태극기도 대한민국이라고 하였다.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고, 각자가 서있는 자리에서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있을 수 있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어떠한 경우에도 이 땅 위에 다시는 전쟁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다행이 한반도를 덮고 있던 짙은 전쟁의 먹구름이 이번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반전의 계기를 잡았으나 우리는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많다고 하였다.  

우리나라가 척박한 땅에서 이루어낸 번영에는 해외동포의 힘이 또한 컸다는 것을 일깨우며, 통일이전에 우리나라의 평화공존 체제를 만들어 내는 것의 중요성을 말씀하셨다. 대사관 문은 항상 열려있으니, 항상 많은 말씀 나눌 수 있길 바란다는 이야기로 연설을 마쳤다.

 식탁.jpg

이어서 동포 단체장들의 인사가 있었다.

재독 한인 총연합회 회장님은 재독 한인 동포사회는 세계 여느 동포사회와 다른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많은 분들의 노고로 대한민국은 이제 새로운 정부를 출범했지만, 아직도 여러 가지 대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으며, 다행이 평창 동계올림픽이 막혔던 남북의 대화를 시작하는 계기가 되어 성공적으로 개막식으로 마치고 남북 팀이 단일팀으로 참가하는 일들을 통해서, 모두가 다시는 대한민국에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뜻을 같이 했으리라 생각한다고 하였다.

서서 커피마시며 담소.jpg

재독 한인 동포사회도 50년을 넘어가며, 많은 분들이 70대가 되고 있지만, 아직 차세대들이 그에 따른 준비를 하지 못하고 있으니, 이 자리에 참석하신 재독 동포사회 선배님들이 이끌고 격려해주시길 바란다는 부탁의 말씀을 하셨다. 독일 땅에서 성공적으로 공부를 마치고 대사로 오신 대사님께 환영의 박수를 보내며, 독일이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동서독의 통일을 이뤘던 것처럼, 한반도 비핵화의 어려운 문제도 풀리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재독 한인 총연합회 회장님은 유럽이 더욱더 한반도에 관심을 갖고, 독일이 더욱 중요해진 시점에서, 대사님이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해주시리라 기대하며, 열린소통의 대사관이 되리라 확신하였다. 또한 더 나은 재독동포 한인사회를 이루어 나가는 데에, 함께 서로 화목하며 나누며, 새로운 반세기를 끌어가는데에 모두가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리는 새해의 인사를 하셨다.

 샴페인 마시며 인사.jpg

베를린 한인회장님은 대사님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참여해주신 재독동포 단체의 관계자 분들도 모두 만사형통하시길 기원하였다. 그리고 그 동안 못 이루고 있는 한인회관 확장사업이 올해에는 꼭 이루어지길 바라며, 신년하례식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협조 속에 올해에는 결실을 이룰 수 있길 부탁 드렸다.

 떡국.jpg

민주평통 북유럽 협의회장의 건배사가 이어졌고, 기념촬영을 하였다.

정범구 대사님이 하례식 전날에 슈뢰더 총리를 공관에 초대하여 식사를 하였는데, 슈뢰더 총리가 우리는 하나다!”라는 한국말을 외워서 왔다고 하였다. 다 함께 그 구호를 외치며 새로운 2018년의 시작을 위한 사진을 촬영하였다.

 

공관 5층의 식당으로 이동하여 신년을 맞는 음식인 떡만두국을 먹으며 자유로운 대화가 이어졌다.

2018년 재독 한인사회의 시작을 여는 뜻 깊은 자리였다.



유로저널 독일 베를린 이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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