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인플레이션, 또 다시 하락해
희망을 보일것 같던 유로존의 물가 상승세가 지난 2월 또 다시 하락하면서, 지난 2016년 12월 이래 가장 낮은 인플레이션율을 나타냈다.
(사진출처: handelsblatt.com)
지난 28일자 독일의 주요언론들은 좋은 경기와 더불어 유럽중앙은행의 양적완화 금융책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율이 3달 연속 하락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유럽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달 유로존의 물가 상승률은 전달인 1월달 1.3%에서 0.1% 하락한 1.2%를 나타냈다.
이렇게, 유럽중앙은행이 목표로 삼고있는 2.0% 근처에 가까워지는가 싶던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율은 다시 목표와 멀어지는 모습이다.
이번에 보여준 2월달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율은 2016년 12월달 이래 가장 낮은 기록을 나타낸 것으로,
무엇보다 에너지 물가가 2.1%의 상승세에 머물렀던 것과 더불어,
식료품과 주류 및 담뱃값도 1.1%로 미미한 상승세가 전체 소비자 물가를 낮춘 원인으로 설명된다. 반대로 서비스 물가는 1.3% 상승률로 비교적 많이 오른 모습이다.
유럽의 물가상승을 위해 0.0%의 역대 최저금리와 더불어 약 3년전 부터 시작한 유럽연합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금융책은 최소 올해 9월 말까지는 유지되어야 하는 상황으로, 그 액수가 총 2조 5500억 유로에 달하게 된다.
독일 유로저널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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