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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18.03.06 02:40
미혼남녀 44.1%만 결혼 필요, 미혼자 87.8%는 결혼 구속받는 것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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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 44.1%만 결혼 필요, 미혼자 87.8%는 결혼 구속받는 것 거부 미혼남녀들중에서 결혼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과, 앞으로 결혼제도에 얽매이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결혼제도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미혼남녀는 44.1%만이 결혼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미혼 남성(남성 53%, 여성 35.2%)과 20대 미혼자(20대 54.9%, 30대 47.7%, 40대 29.7%)가 결혼의 필요성에 좀 더 많이 공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고(중상층 60.5%, 중간층 49.1%, 중하층 41.7%, 하층 36.8%), 학력수준이 높을수록(고졸 이하 35.1%, 대졸(재) 45.1%, 대학원(졸) 이상 48.1%) 결혼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 것도 눈에 띄는 특징이었다. 반면 전체 응답자의 35%는 결혼이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비쳤는데, 특히 미혼 여성(남성 27.8%, 여성 42.3%)과 40대 미혼자(20대 27.4%, 30대 33.7%, 40대 44%)가 결혼의 필요성을 잘 느끼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결혼 결심 이유, 사랑하는 사람과 애정 즐기고, 서적 안정 느끼기 위해 결혼과 관련한 우려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애정을 즐기기 위해(52.5%, 중복응답)가 젊은 미혼자들(20대 66.6%, 30대 52.9%, 40대 38%)에서 가장 높았고,. 또한 정서적, 심리적 안정을 위해서(49.6%)라는 응답은 주로 30대(54.6%)에서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예상치 못하게 운명적인 사람을 만나거나(31.2%), 노후에 편안하고, 안정적인 삶을 살고 싶거나(31%),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을 때(28.4%) 결혼을 선택하게 될 것 같다는 의견도 많았으며, 경제적 안정에 대한 기대감(19.7%)도 결혼 선택의 한 요인으로 꼽혔다. 미혼남녀 75.1%, 직업이 있고 능력만 있다면 연애만 하면서 사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미혼남녀들은 결혼을 하지 않고 연애만 하는 '비혼'으로의 삶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전체 응답자의 75.1%가 직업이 있고, 능력만 있다면 연애만 하면서 사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바라봤으며, 사랑을 한다고 해서 결혼을 꼭 선택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77.2%에 이르렀다. 특히 미혼 여성이 남성보다는 능력이 된다면 연애만 하면서 사는 것이 좋을 것 같고(남성 68.6%, 여성 81.7%), 사랑한다고 해서 결혼을 꼭 할 필요는 없다(남성 72.4%, 여성 82.1%)는 태도가 더욱 뚜렷했다. 미혼남녀 10명 중 8명(79.1%)이 남자나 여자나 혼자 살아도 별 지장이 없는 시대라고 생각하는 것도 오늘날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중에 하나로 나타났다. 절반 이상(53%)은 혼자 살면 오히려 자기 자신에 대한 책임감이 더 생길 것이라는 생각이었고, 남성(37%)보다는 여성(69%)이 주체적인 삶을 위해 비혼을 선택할 확률이 높을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했다. 또한 결혼을 하기보다는 직장과 일에서 인정을 받으면서 살고 싶다는데 동의하는 미혼자(47.4%)가 동의하지 않는 미혼자(30%)보다 많았다. 미혼 여성(남성 41.7%, 여성 53.1%)과 20대(20대 54.9%, 30대 43.7%, 40대 43.7%)가 결혼보다는 직장 및 일을 선택하려는 마음이 강한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미혼자 10명 중 9명, 결혼제도에 구속받기 싫어 비혼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달라졌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많았다. 절반 이상(54%)이 요즘은 결혼을 안하고, 혼자 사는 삶을 이해하는 어른들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혼남녀 10명 중 4명(41.2%)은 훗날 자신의 자녀에게도 '싱글 라이프'를 권할 의향이 있는 반면, 27.4%는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에게 싱글 라이프를 권하겠다는 생각은 미혼 남성(33%)보다는 여성(49.5%)에게서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이와 같은 인식들은 결국 '결혼'이 더 이상 삶의 필수적인 요소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그리고 미혼남녀의 87.8%가 앞으로 결혼제도에 얽매이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바라보는 것처럼 비혼으로의 삶을 즐기거나 기존의 결혼제도를 대체하는 형태의 관계를 맺으려는 사람들을 훨씬 쉽게 찾아볼 수 있으리라는 전망도 가능할 것이다. 결혼제도에 얽매이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라는 예상은 미혼 여성(남성 83%, 여성 92.6%) 및 30~40대(20대 82.9%, 30대 89.7%, 40대 90.9%)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선임기자 eurojournal26@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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