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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민주평화당 ‘공동 교섭단체’ 결성으로 강한 목소리 낸다.
 
정의당과 민주평화당과 공동교섭단체를 추진하기로 결정하면서 4 번째 국회 교섭 단체로 등극했지만, 두 개의 정당이 결합한 것이기에 정부 보조금에는 변화가 없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12일 정의당 상무위 모두발언에서 “앞으로 당내 결정절차와 평화당과의 협의를 거칠 것”이라고 밝혀, 민주평화당의 공동교섭단체 추진에 따라 양당 모두 원내영향력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노 원내대표는 “이러한 결정은 촛불혁명이 제기한 ‘이게 나라냐’라는 물음, 그리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달라는 요구에 대한 정의당의 고뇌어린 답변”이라며 “현재 국회는 수구보수의 틀에 갇혀 한치도 앞으로 나아가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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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민생입법은 물론, 공수처 설치와 같은 사법개혁, 불안정 노동자의 권리보장을 위한 노동개혁 등은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며 “국민을 위한 개헌과 민심 그대로를 반영하는 선거법 개정 역시 ‘기득권 수호’라는 거대한 암초 앞에 놓여있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이 정의당과 민주평화당의 공동교섭단체 추진에 대해 “정의를 포기한 정의당은 존재가치가 없다”면서 “교섭단체만 구성할 수 있다면 정체성 따위는 엿 바꿔 먹을 수 있다는 것인가”라고 ‘정체성’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정의당과 민주평화당은 즉각 반발했다. 
정의당 김동균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바른미래당에는 과연 미래가 있는가”라고 받아쳤다. 
김 부대변인은 “정의당은 정체성을 포기한 적이 없다”며 “공동교섭단체 구성이 합당이라도 되는양 호도하는 행태는 못된 마타도어일뿐이다”라고 반박했다. 정의당과 민주평화당의 공동교섭단체 추진은 국회 내부에서 문제되고 있는 의회구조를 극복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론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특히 “(바른미래당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헐레벌떡 통합을 추진하고, 구성원들을 제대로 설득조차 못해 반쪽짜리 통합이라는 비판을 듣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합당으로 쪼개진 민주평화당은  “정체성을 운운하며 트집을 잡고 있다”며 “바른미래당은 정체성의 'ㅈ'도 말할 자격이 없다”며 강하게 받아치면서,  “그렇게 정체성이 중요하다면 지금 당내 정체성이 다른 의원들을 볼모로 붙잡아 두는 일부터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동교섭단체 추진 과정에서 정의당 내부 커뮤니티에선 ‘스스로 명분을 약화시키고 있다’, ‘당원의 의사와 무관하게 이뤄질 것’ 등의 비판이 제기 등 당내 반발이 있었던 만큼 정의당 역시 당 분위기를 잡아가겠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이 때문에 정의당 지도부 역시 당위성을 확보하며 본격적인 당원 설득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오는 17일 당 지도부는 전국위원회에서 민주평화당과의 본격적인 협상 돌입을 승인받는 것을 목표로, 전국을 돌며 당원들을 만난다는 계획이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MBC 라디오 <양지열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공동교섭단체 추진에 나선 이유에 대해  “(교섭단체 운영 과정에서) 단일한 목소리를 낼 것이고, 차이나는 부분은 각각 독자적인 활동을 허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면 오히려 없는 것보다 있는 것이 개혁진영을 전체를 위해서도 바람직하고 개혁진영을 지지하는 국민들에 대한 도리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촛불 이후에 민심의 어떤 향배가 현재 국회에 정확하게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며 “새로운 교섭단체 출현이 국회 내에서 민심의 균형을 잡는데 도움이 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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