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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관광 청이 최근 자국 및 유럽의 다른 나라들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에 대한 비교 분석조사를 실시했다. 관광 청이 내 놓은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프랑스가 해마다 유치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는 7천 5백 만 명이다. 프랑스 다음으로 가장 많은 외국인 관광객 수를 보유하고 있는 나라는 5천 4백 만 명으로 2위를 기록한 스페인. 3위는 해마다 3천 8백 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는 이탈리아이다.
프랑스 관광 청은 자국을 유럽의 다른 나라들과 비교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미국과 중국이 해마다 맞는 외국인 관광객 수와도 비교를 해 보았다. 그 결과 중국은 4천 2백 만 명, 미국은 4천 6백 만 의 관광객을 매년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에 대해 프랑스 일간 ‘르 피가로’ 지도 피가로는 “매년 7천 만 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들을 사로잡는 프랑스는 결국 ‘최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 라는 타이틀을 잃지 않았다”며 7월 11일 보도했다. 그렇다면 관광객 수가 가장 많은 프랑스가 관광으로 벌어들이는 수입도 이들 나라 중 가장 많을까?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답은 ‘노’이다. 지난 해의 경우를 예를 들자면, 프랑스는 외국인 관광객들 덕분에 한 해에 340억 유로 상당의 수익을 올렸다. 이것은 관광 수익 면에서만 봤을 때, 미국과 스페인에게 각각 1,2위를 내주어야만 하는 금액이다.
그렇다면 가장 많은 관광객 수를 자랑하면서 실질적으로 관광으로 벌어들이는 수익금 부분에서는 3위를 차지한 프랑스의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프랑스의 지리적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즉 프랑스는 유럽의 심장에 있다고 할 정도로 중심에 위치해 있다. 때문에 프랑스를 찾는 외국인들 중 다수가 프랑스에서의 여행 후 유럽의 다른 나라로 떠나는 것이다. 앞으로 프랑스가 직면하게 될 문제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자칫 잘못하면 ‘최다 관광객 유치’라는 타이틀을 중국에게 빼앗길지도 모르는 상황이 왔다. 프랑스 관광 청은 “지금으로부터 약 14년 후인 2020년에는 해마다 1억 명의 외국인들이 프랑스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지금처럼 관광객 수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할 수는 없을 것이다. 중국이 그 타이틀을 가져갈 가망성이 아주 크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또 지난 5월 한 여행 전문 사이트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가장 불친절한 나라는?’이라는 질문으로 실시한 앙케이트에서 참가자들은 프랑스를 단연 1위로 꼽았다. 이것은 ‘최다 관광객 유치’라는 프랑스의 현 타이틀과는 상반되는 사실이다. 그러나 어찌되었건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프랑스= 전세계인들의 사랑은 한 몸에 받고 있는 나라’라는 등식이 성립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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