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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총련은 유럽한인들의 대표 단체인가? 
아니면 유총련 임원들만의 단체인가?
유럽 한인들은 정기총회가 개최되었는지, 회장 선거가 있었는지도 몰라 출마도 못해
유럽 한인 청소년 웅변대회에 영국,독일,프랑스 빠진 채 총 16명만 참가해 뒷골목 행사로 그쳐 '알아야 참석하지?'

지난 3월 16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개최된 2018년도 유럽한인총연합회(이하 유총련) 정기총회에서 유재헌 전 재독일한인연합회 회장이 당선됨으로써, '유제헌 호'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유총련 위상이 추락하면서 임원들조차도 참가 인원이 급감해 정족수 채우기가 급급한 상황이고, 유총련이 유럽 한인 대표 단체로서, 유럽 한인들로부터 재역활을 못 해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여러 한인단체장을 역임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가진 신임 유 회장이 당선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지적들이 산적해 있다보니, 좀 더 경험이 많아 '유럽 한인대표 단체다운 단체'로 재설계하고 유총련을 제대로 운영해야할 인물이 나서야한다는 시점에서 '유제헌 호'의 등장은 많은 기대를 주고 있다. 

다시 강조한다면, 최근 수 년동안 유총련의 활동을 돌이켜 볼 때 유럽 한인 사회를 대표하는 단체도 아니고, 그 회장이 유럽 한인들을 대표하지 못하고 있어, 유총련 임원들의 모임 단체에 불과할 뿐이었다는 평가가 유럽 한인들로부터 제기되어 왔다.

지난 수 년동안 유총련은 유럽 한인들이 참가해야 할 각종 행사(1년에 1-2번이지만)을 진행하면서, 유럽 한인들의 나아갈 방향을 정하는 총회를 개최하면서, 유럽 한인들의 대표를 선출하는 회장 선거에서,  유럽 한인 사회에 알리지 않거나 그 노력이 없이 유총련 임원들만의 행사나 잔치 등을 진행해와 유럽 내 한인들의 대다수는 전혀 모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제는 유총련의 존재 자체도 잊혀져 가고 있는 형편이다.  

유총련 관계자는 각국 한인회에 알렸다는 말만 앵무새처럼 지난 수 년간 외쳐되었지만, 각국 한인회가 자신들의 행사 홍보비도 부족해 쩔쩔매는 데 '뇌 구조가 비정상이 아닌 이상' 실제로 자신들도 크게 관심이 없는 유총련 행사 홍보를 할 리가 없다.

유럽 한인사회에 총회 개최나 회장 선거 공고조차 없어

유럽 한인 사회에 총회 개최나, 회장 선거 공고조차 없거나 최소한의 노력도 없이 유럽 한인이면 공탁금만 내면 누구나 출마가 가능한 회장을 희망하는 유럽 내 한인들에게 피선거권 행사를 전혀 알리지 않아 출마 기회를 주질 않았다.
뿐만 아니라 자신들끼리만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행사하여 회장을 선출하고 있어 '민주주의 상식'이라면 유럽 전체의 회장이 아니라 그들 자신만의 '회장 혹은 수장'으로 위상을 스스로 추락시키고 있다. 

유총련 행사 등 유럽 한인들에게는 못 알려도 전세계에는 알려야 한다는 '망발의 극치'

이번 총회와 회장 선거에는 국내에서 해외 동포 사회를 대상으로 인터넷판(연 지면은 수회 발행 불과, 유럽 배포 보기 어려워) 을 운영하는 매체 두 곳을 유총련 임원들이 납부한 회비로 초청(항공료,호텔비,기타 비용 제공)했다고 한다.
이 인터넷판은 한인회 관계자들에게 이메일로 보내져, 일부 한인들만 보는 매체로 유럽 한인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는 매체이다.
내용 또한, 각국 한인 단체 행사나 회장,한인들 동정 등에 머물러 유럽 한인들에게는 관심을 불러 일으키지 못한다. 

그들을 초청 안해도 해외 동포 사회 기사에 목 말라있는 이 인터넷 매체들은 유총련 홍보부에서 글과 사진만 보내주면 대환영을 받고 게재해준다. 
실제로 유럽 내 많은 각국 한인단체들이 이렇게 하고 있다. 물론 이 매체를 통해서는 해당국 한인들에게는 거의 전달이 안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비용을 들여 이들을 초청하는 이유가  유럽 한인 사회는 몰라도 '전세계에 알려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으로 유총련이 유럽한인 대표단체라는 정체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유럽한인 대표 단체의 활동을 유럽 한인들에게 알리는 데에는 예산을 사용치 않아 유럽 한인들도 모르는 데, 전세계 극히 일부의 한인들에게 알리는 것에 급급한다면 유럽 한인 사회에 이 단체의 존재 이유가 없다.

이는 자신들이 재임중에 이런 일을 했다고 전세계 한인회 관계자들에게만 알리려는 참담하기 그지없고 유럽 한인들은 안중에도 없는, 유럽 한인들과 유럽 한인 사회를 대표하는 자격을 포기하는 일부 소인배들의 이탈 행위일 뿐이다.

전세계 많은 한인회장들이 거주국내에서 한인사회를 위한 봉사보다는 명함만 파서 뿌리는 일을 이미 우리는 잘 알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우리는 충분히 유추할 수 있다.
이들 1 인 초청 비용이면 유럽 한인들의 80%가 거주하고 있는 영국,독일, 프랑스 3 개국 동포 신문들에 최소한 1 개월간 공고할 수 있어, 유럽 한인들에게 유총련의 총회, 회장선거, 각종 행사 등을 알릴 수 있다.

5대부터 회장을 수 차례 역임한 김다현 전 회장 당시에는 회비도 안 받았고, 지금처럼 총회,행사 등에 참가한다고 참가비도 안 받았지만 '총회와 회장 선거는 반드시 유럽 한인들에게 공고하여 알리도록 해야 공정하며 유총련의 의무'라면서 단 한 번도 빠짐없이 매회 공고했다. 

유럽 한인 체육 대회의 경우도 매년 게재해 알려서 많은 한인들이 참석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국내 발행 언론을 초청해야할 이유가 없다고 단언하면서 그럴 예산이 있으면 유럽 한인들에게 더 많은 홍보를 하겠다고 했다. 바로 이러한 유총련이 유럽한인과 한인사회 대표 단체인 것이다. 

유총련은 지난 수년동안 유럽한인들을 위한 행사로 유럽 한인 체육대회와 초중고등학생 웅변대회를 개최해왔다. 

공차는 행사도 모국민들의 혈세 지원 받아

1 년에 한 번 공차고 골프치는 유럽 한인 체육대회의 경우도 그 명칭에 걸맞게 모국 정부의 지원까지 받아 개최되고 있지만, 실제로 유럽 내 한인들은 그런 행사가 개최되고 있지도 몰라 전혀 참석을 못하고 있다. 심지어 유총련 관계자는 '예산을 아끼기 위해 참석자들이 적으면 적을수록 좋다"라는 말을 서슴지 않고 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선진국 유럽에서 거주하는 한인들끼리 모여 공차고 골프치는 행사에 모국민들이 피땀흘려 납세한 세금에서 지원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부끄럽기 짝이 없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초·중·고 웅변대회, '영,독,프'에서 단 한 명도 참석치 않아

또한, 1 년에 한 번 개최하는 유럽한인 초중고등학생 웅변대회의 경우도 유럽 한인사회에 전혀 홍보가 없어 참가하고 싶어도 몰라서 참가를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대회에는 유럽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유럽 한인들의 8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유럽 내 가장 학생수가 많은 한인학교들이 밀집되어 있는, '영국,독일, 프랑스'에서 단 한 명도 참석치 못했음이 그 반증이 된다.

유총련 행사 홍보를 위해 예산 사용이 불가한 각국 한인회들은 지인들이나 이웃을 통해 웅변대회 참석할 수 있는 사람들을 찾다보니 (자신들의 행사도 아닌 데 성의있게 찾을 리도 없고), 이름만 거창하게 유럽한인 초중고등학생 웅변대회라고 불리우지, 실제 행사는 참석자들 15-16명(예선전도 없이 그냥 참가해도)에만 불과해 그냥 동네 대회에 불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기총회에 전체 회장들 30%도 직접 참석 안해

유총련은 각국 현 회장(24개국에서 27개국 설, 발표가 없어 알 수 없음)이 상임이사로 임명되어 활동하고 있고, 각국 한인회를 실제 회원국으로 한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이번 유총련 정기총회에는 현직 한인회장들이 7-8명만 직접 참석(위임장 제외)함으로써, 회원국들의 관심이 갈수록 멀어지고 있음을 반증한다.

이미 각국 한인들은 한인회장 등 임원들의 유총련 참가에 '예산만 낭비하고 참가하는 이유, 그리고 이익이 무엇인 지'를 반문하면서 참가에 거부감을 나타낸 지가 오래다.
그만큼 각국  한인회장들도 개인적인 친목이나 사업 관련성을 제외하고 참가하는 데 그 의의를 찾아 볼 수 없어 이제 유총련 활동을 기피하는 것이다.   

유총련 회장이 '16대 회장'이라고 ?  역사를 알고 (구) 정관을 이해해야  

유재헌 신임 회장이 제 16대 회장으로 (구) 유총련을 계승한다면 이는 (구) 정관을 잘못 이해해서 오는 오류이다. 물론 앞의 회장들도 같은 입장이다. (구) 유총련 정관대로 한다면 정확히 말해 제13대 회장이다.

유총련이 (구) 유총련에서 뛰쳐 나가 분규 상태를 만든 후 18개월도 채 운영치 못했던 (구) 유럽한인회 총연합회(한호산 회장)를 계승한다면 제 5대 회장이다. 

또한, 지난 7년전 양 단체가 통합을 위해 통합추진위가 만들었던 새로운 정관은 (구) 유총련 임시총회에서는 만장일치로 부결되었고, (구) 유럽한인회 총연합회(한호산 회장)은 총회조차도 개최치 않아 양 단체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지 못했다.

참고로 (구) 유총련 임시총회에는 김다현 회장의 전격 사퇴로 수석부회장과 부회장들 명의로 공고했으며, 당일 임시총회에는 당시 부회장 전원이 참석했고 유총련 이영창 초대회장은 임시총회 공고부터 모든 절차를 하나하나 확인해 총회 소집에 정당성을 확인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오스트리아 문화원 개원을 축하한다는 명목으로 모인 유럽 한인들에게 공식 공고 조차도 없이 갑자기 총회를 개최하고 회장 선거를 단행했다.
이 총회와 회장 선거에 참석한 많은 한인들은 참석과정에서도 자신들만이 알고 있는, 부끄러움이 내재되어 있다.

당시 회장은 결국 그 자리에 참석한 사람들중에서만 출마가능했고, 유럽 한인들에게는 전혀 기회를 주질 않았다. 이에 따라 양 단체로부터 승인이 안된 정관과 공고도 없이 단행된 총회 및 회장 선거는 결국 새로운 단체의 설립을 의미한다.
이 점을 받아들인다면 유재헌 회장은 제 4 대 회장이 되는 것이다.

유총련의 전통 계승위해 (구) 유총련 계승이 당연
통합 안했더라면 분규지역, 인정 못받아 

(구) 유총련의 임시총회에서는 만장일치로 유로저널 김훈 발행인을 회장으로 추대했고, 김훈 당시 회장은 양 단체의 통합에 대한 전권 부여를 조건으로 승낙했다.
그리고, 8 개월의 활기찬 활동을 한 후 오스트리아 회의에서 새로 취임한 박종범 회장과 파리에서 만나 통합을 결정, (구) 유총련 전체 임원들의 동의를 받아 전격 통합을 이루어냈다.  
당시 통합을 서둘렀던 김 훈 회장에 대해 많은 임원들이 통합대신 왕성한 활동을 통해 (구)유총련의 정신을 이어가자는 건의가 많았지만, 김 회장은 " 영국 한인회가 분규로 한인사회가 분규라는 딱지가 붙어 재외동포재단 등에서 인정을 못 받고 있다"고 밝히면서 " 우리는 다른 단체와 달리 대부분의 임원들이 유총련에서 10여년 이상을 함께 활동해와 그 누구보다도 유총련과 유럽 한인 사회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인 단체이다. 유총련의 분규는 곧 유럽 한인 사회의 분규가 되어 모국 정부의 인정을 못받는 것은 물론이고 세계 한인 사회에서 손가락질을 받게 된다"면서 통합을 설득했다고 한다.

결국, 당시 통합이 안되었다면 유총련은 분규 단체로 재외동포재단 등 모국 공기관으로부터 인정을 못받고 지금처럼 활동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평가이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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