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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18.03.27 03:19
[3월 28일자 신간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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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8일자 신간도서 소개] 1. 인구 충격에 내몰린 한국 경제, '한국이 소멸한다'
한국에서 인구 변화로 인해 실제 청년, 중년, 노년이 겪게 될 생애의 변화까지 담아낸 '한국이 소멸한다'가 출간 되었다. 이제 한국 경제 사상 초유의 인구 변화가 시작됐다. 2017년을 기점으로 꾸준히 증가하던 생산인구가 감소세로 접어들었고, 한국은 고령화사회(Aging Society)를 지나 고령사회(Aged Society)로 완전히 진입했다. 이는 소비, 세수, 투자 등 경제성장을 이끄는 각종 요소의 감소를 의미한다. 이로써 한국 경제는 생산인구의 감소로 경제성장이 지체되는 '인구 오너스'의 시대에 직면하게 됐다. 문제는 '인구 오너스'의 기조가 장시간이 될 전망이라는 것. 인구 통계와 세대 분석으로 사회 변화를 읽어내고 경기흐름을 전망하는 경제학자 전영수 교수는 인구 변화로 인해 한국 경제가 겪게 될 미래를 한 권으로 정리했다. 전영수 교수는 지금 벌어지는 인구 변화가 한국 경제의 운명을 바꾸는 결정적인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크게 3가지 시점을 이야기하는데 바로 2018년, 2020년, 2030년이다. 2018년은 생산가능인구의 감소세가 현실 경제로 나타나는 시점이다. 2020년은 1700만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시작되는 시점, 2030년은 1700만 베이비붐 세대가 75세가 되는 시점을 말한다. 이 시점이 중요한 이유는 한국이 경험한 적 없는 변화이고, 그 변화의 규모가 유례없이 거대하기 때문이다. 당장의 변화로는 고용환경의 변화다. 인구 감소와 저성장이 맞물려 갈수록 고용환경은 점차 나빠지면서 취업시장을 더 얼어붙게 만들 가능성이 크다. 이런 환경 변화는 이제 막 사회에 진입을 시도하는 청년세대에 가장 큰 타격이 되는데, 사회 진입부터 가로막힌 그들은 결혼과 출산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선택을 해 저출산, 고령화, 나아가 인구오너스 현상을 한층 심화시킬 것이다. 2020년을 기점으로 시작될 베이비붐 세대의 대량 은퇴는 한국 경제에 거대한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조기퇴직으로 빠른 은퇴를 맞게 되었는데, 과거와 달리 자녀가 일찍 독립하지 않는다. 그만큼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부양 기간은 늘어났고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부모봉양의 기간 역시 늘어났다. 만에 하나 그들이 재취업 또는 사업에 실패하거나 병에 걸린다면 개인 경제를 넘어 자녀, 부모, 부부의 가족 경제 나아가 국가 경제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2030년 고령인구의 부양이 가장 큰 경제문제로 예견되는 지금, 노년인구는 농촌보다는 도시 거주를 선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서울의 인구구성이 달라질 전망이다. 새로운 시대를 맞이한 지금, 시대 변화의 원류인 인구를 들여다봐야 과거와는 다른 완전히 새로운 해법을 모색할 수 있다. 외부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자 하는 개인, 트렌드와 사업의 활로를 찾고 싶은 기업가, 보다 건강한 사회로 한국이 발전하길 바라는 정책입안자까지 이 책에 담긴 시나리오를 따라가면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인구 변화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2. 세계적 신학자 하비 콕스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바치는 '신이 된 시장' 하버드대 명예교수이자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20세기 10대 신학자인 하비 콕스가 프란치스코 교황이 발표한 <복음의 기쁨Evangelii Gaudium>(2013년 11월)이라는 문서에 영감을 받아 저술한 '신이 된 시장: 시장은 어떻게 신적인 존재가 되었나(The Market as God)'가 출간되었다. 하비 콕스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불평등과 같은 자본주의의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는 것을 넘어 시장이 '신격화'되었다고 표현한 것에 주목한다. 교황이 '하느님' 이외의 존재에게 종교적인 언어를 구사한 것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는 것이다. 하비 콕스는 교황의 말에 시장이 '유사종교'이자, '그릇된 우상'이 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미와 이제는 자본주의의 문제에 대한 도덕적인 반성이나 분노로는 시장의 종교화를 막기 어렵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고 말한다. 즉 시장을 탈신격화시키고 인간의 하인으로 위치시키기 위해선 인간의 회복과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비 콕스는 회복의 필요성을 증명하기 위해 종교사와 경제사, 신학과 경제학을 넘나들며 시장의 종교화 그리고 종교의 세속화에 관한 민낯을 드러낸다. 여의도 순복음교회 같은 세계의 초대형 교회들이 거대 기업처럼 '몸집을 키우지 않으면 죽는다'는 월 스트리트의 주문을 받아들인 점, 부패한 교회가 면죄부 판매를 팔아 부를 축적하듯 시장이 무절제를 권유해 부를 축적하는 점, 기업이 종교의 축일을 모방하여 마케팅하는 점 등 시장과 종교의 유사성을 밝히며 시장의 신격화 그리고 종교의 세속화 과정을 가감없이 보여준다. 하느님이 우리의 모든 소원을 아신다는 성경의 말처럼 오늘날의 시장은 우리 마음속 가장 깊숙한 비밀과 은밀한 욕망을 안다. 이제 인간에게 죄의식을 심어주는 것은 전통적인 종교의 신이 아니라 무정한 얼굴을 한 '시장(市場)'이다. 하비 콕스의 '신이 된 시장'은 종교와 시장에 관한 비평서이지만 사회의 주인이 된 '시장'을 벗어나 인간의 진정한 역할을 찾길 기대하는 이에게는 훌륭한 안내서가 될 수 있는 책이다. 3. '4차 산업혁명 그 이후 미래의 지배자들' 20년 가까이 전 세계 트렌드와 새로운 화두를 국내에 소개하는 세계 지식 포럼을 이끌었던 최은수 저자의 신간 '4차 산업혁명 그 이후 미래의 지배자들'이 출간되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산업 현장은 인간의 일자리가 기계로 대체되고, 금융권도 가상화폐 투자 등으로 부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우리는 미래를 바꿔놓을 기술에 대해 얼마나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설명한다. 2013년 여성 벤처 투자자 에일린 리가 기업 가치가 10억달러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을 유니콘 기업이라 명명했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변화를 등에 업고 강자로 떠오른 유니콘 기업들은 전통적인 기업들과 다르게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을 거듭해 나가고 있다. 실제로 차량 공유 서비스 기업 우버, 휴대폰 돌풍을 일으킨 샤오미, 숙박 공유 기업 에어비앤비와 같은 기업들은 '포춘' 500대 기업이 20년 걸려 창출한 기업 가치 1조원을 단 4.4년 만에 만들어냈다. 그렇다면 이들을 강자로 만든 핵심 기술은 무엇이며 앞으로 성장 기회를 만들어낼 비즈니스 플랫폼은 무엇일까.
이에 대한 해답을 신간 '4차 산업혁명 그 이후 미래의 지배자들'에 등장하는 주요 키워드와 경제 모델에서 찾을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인공지능의 100년 미래를 연구하는 미국 스탠퍼드 대학 AI100 연구진이 펴낸 '인공지능과 2030년의 삶' 보고서를 비롯해 세계은행, OECD, 세계경제포럼, IMF, 영국 옥스퍼드 대학 등 세계의 주요 싱크탱크의 연구 결과를 집대성했다. 어느 하나의 키워드에 함몰되지 않고 4차 산업혁명이라는 커다란 테두리 안에서 어떤 변화가 진행 중인지를 키워드를 중심으로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제1장은 세상을 변화시킨 4번의 혁신에 대해 설명한다. 제2장은 장벽이 사라지는 하이퍼월드를 설명하면서 사물이 스스로 생각하는 초지능, 시공간을 뛰어넘어 하나가 되는 초연결, 경계가 허물어지고 융합되는 초산업으로 설명되는 커다란 변화를 이야기한다. 제3장은 새롭게 시장을 지배하는 뉴 챔피언을 만나본다. 총 16개 기업이 어떻게 이 시대의 강자로 거듭났는지, 어떤 기술과 비즈니스 플랫폼을 통해 성장을 거듭했는지 그 노하우를 설명한다. 제4장은 기술 변곡점으로 모든 것이 달라지는 2030년의 미래를 설명한다. 제5장은 돈의 기회가 잠들어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설명한다. 기회를 잡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현상을 제대로 이해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맞는 기회를 찾아가야 한다. '4차 산업혁명 그 이후 미래의 지배자들'을 통해 세상을 바꾼 기술과 새롭게 태어나는 비즈니스 모델을 이해하고 도전한다면 시장의 승자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4. 인류학 입문서 '레비-스트로스의 인류학 강의' 인류학의 거장 레비-스트로스가 직접 저술한 인류학 입문서 '레비-스트로스의 인류학 강의'은 인류학과 레비-스트로스의 사상을 이해하기 위한 첫걸음이 되어줄 것이며, 나아가 미래를 위한 열린 사유를 펼치기 위한 디딤돌이 되어줄 서적이다. 다양성 문제, 진보와 보수 문제, 인종차별 문제 등 현대 사회의 문제에 대해 인류학이란 학문은 어떻게 답할 것인가. 1986년 일본에서 현대 인류학의 거장 레비-스트로스가 했던 세 차례의 강연을 담은 '레비-스트로스의 인류학 강의'는 위의 간단하지만 거대한 질문에 대한 답이다. 이 책은 인류학의 거장이 직접 쓴 인류학 입문서로, 인류학이란 학문의 '객관성'이 현대 문명에게 말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전달한다.
'원시적'이라고 무시되는 사회가 우리에게 어떤 교훈을 주고 있는지, '인종'이라는 차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에 대한 레비-스트로스의 논의는 기본적으로 타자 혹은 다름을 거부하는 사회에 대한 진단이다. 다양함이 공존하지 못하는 사회, 즉 정치와 산업 그리고 문화적 획일화가 진행되는 사회에 대한 레비-스트로스의 문화·문명적 비전이기도 하다. 인류학이 희망하는 '객관성'은 현상과 개념 자체만을 연구하고 설명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주체가 경험한 것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까지 살피고자 하는 것에서 얻어진다. 예컨대 우리는 역사를 단순히 시간에 따라 나열하는 것에 익숙하지만, 인류학은 무엇이 역사를 시간 순서대로 배우게 했는지 그리고 그런 배움을 지시하는 구조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까지 다루고자 한다. 즉 인류학은 사회의 겉과 속을 움직이는 체계를 봄으로써 사회생활 이면에 있는 불변하는 속성을 밝혀낸다. 인류학의 객관성은 바로 '종합적인 객관성'이다. 레비-스트로스는 현대 인류학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을 뿐만 아니라 사회와 문화의 심층에 깔려 있는, 즉 '의식되지 않은 구조'를 밝히는 구조주의적 사유를 통해 지성계에 거대한 파장을 일으킨 거인이다. 이 책은 현대 인류학의 거장이 가진 복잡한 구조주의적 개념을 최대한 배제하고 쉬운 언어로 자신의 사상을 전달하고 있으며, 또한 그것이 현대에 갖는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문예출판사는 이 책은 독자에게 인류학과 레비-스트로스의 사상을 이해하기 위한 첫걸음이 되어줄 것이며, 나아가 미래를 위한 열린 사유를 펼치기 위한 디딤돌이 되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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