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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2 19:12
유럽재판소, 아우슈비츠 관련 작품 말타 상영 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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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재판소, 아우슈비츠 관련 작품 말타 상영 허락
유럽인권재판소가 말타(Malta)에서 금지된 아우슈비츠 관련 극을 허용하는 판결을 내렸다.
<사진: 가디언지>
영국 일간 가디언지는 스코틀랜드 극작가 Anthony Neilsons의 아우슈비츠 관련 작품 Stitching가
말타에서 상영 금지된 것을 유럽인권재판소가 번복시키는 판결을 했다고 보도했다. 말타는 이
작품이 외설, 신성모독, 성도착 등의 이유로 상영을 금지한바 있다.
2008년
말타의 Unifaun Theatre Productions이 Board for Film and Stage Classification에 이 작품의 등급 인정 신청을 했고, 위원회는 이 작품이 무대에서 상영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작품이 홀로코스트의 피해자들을 경멸하고, 위험한 성도착을 묘사, 어린이 성폭행을 언급한다는 것이 금지 이유였다.
Unifaun은
ECHR에 항소했고 지난주 ECHR은 말타의 이 같은 결정이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European convention on human rights 10조를 위반한다고 결론내렸다. 이에 법원은 Unifaun회사와 4명의 개인에게 손해로 인한 금액
€10,000와 법적 비용
€10,000을 지급하라는 판정을 내렸다.
배우들과 감독들은 ECHR의
만장일치 판결에 대해 예술 자유의 승리라고 환영을 했다. 말타의 justice and culture minister 장관 Owen Bonnici은 트윗에 "ECHR의 결정에 환영한다."고
밝혔으며, 프로듀서 Adrian Buckle는 작품이 말타에서 상영될 것이라며 "정의가 이겼다."고
전했다.
한편, Anthony Neilsons의 Stitching은 영국에서 상영되었고, 2002년 에딘버러 페스티벌에서 몇몇 청중들이 항의하며 퇴장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독일 유로저널 박지은 기자 eurojournal0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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