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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한인간호협회 건강세미나 및 문화행사-100세 시대 근력운동

()재독한인간호협회(회장 박소향)522일 한인문화회관(Meistersingerstr. 90, 45307 Essen)에서 건강세미나 및 문화행사를 성대하게 개최하였다.

오후 5시 아리랑무용단의 힘찬 북공연과 함께 행사가 시작되었다. 정은희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제1부 기념행사에서 국민의례 후 박소향 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늘이 있기까지 길잡이가 되어 주시고 도움과 함께 애쓰신 고문님들, 회원, 임원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계속적인 협조와 지도편달을 해달라고 주문하였다. 또 “건강하신 오늘이 있어야 꿈을 나누게 될 내일도 있을 수 있다며 백세시대에 필요한 운동을 준비했으니 바쁘신 일상을 잠시 접어두고 함께 즐기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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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한인총연합회 박선유 회장은 축사에서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 우리 재독동포사회가 이루어지기까지는 오늘 이자리에 참석하신 간호회원님들의 지난날의 수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병원, 가정, 한인회와 한글학교 등의 단체에서 여러분들의 수고는 헛되지 않았다. 앞으로도 건강하셔서 여러분의 자녀들이 이끌어 가는 동포사회를 위해서 격려해주시고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여러분들께서 동포사회를 더욱 아껴주시길 부탁드리고 동포사회에 간호협회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달라고 주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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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독 대사관 본분관 주경찬 영사는 축사에서 대한간호협회 홈페이지에 <간호를 모든 개인, 가정,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건강의 회복, 질병의 예방, 건강의 유지와 그 증진에 필요한 지식, 기력, 의지와 자원을 갖추도록 직접 도와주는 활동이다>라고 정의했다며 그 중 ‘모든’ 과 ‘직접’ 이 눈에 띄었는데 ‘모든’은 간호활동이 국가와 민족을 초월해서 모든 일류를 대상으로 한 것이고, ‘직접’이라는 간호는 때로는 가족들도 수발하기 힘들고 꺼려하는 간호활동을 누군가가 옆에서 직접 해주어야 하는 것처럼 현장 중심적인 활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오늘 이자리에 이르기까지 투철한 봉사, 희생 정신과 애국심으로 온갖 역경을 이겨 내신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존경을 표하며 헌신과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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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재독한인간호협회 노미자 고문의 격려사가 있었다.

그동안 노심초사 어려웠던 여건 속에서도 회원들의 화목단결을 도모하고 회원간의 이해증진을 위해 상호 사랑으로 하나되어 오늘의 파독 52주년 기념 문화행사를 개최하는 박소향 회장님과 임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본회의 고문을 대표하여 격려사를 드리게 됨을 기쁘게 생각한다.

요즘은 100세 시대라고 하는데 우리는 첫사랑을 회복시켜야 하겠다. 50년전 초심으로 돌아가 그 때처럼 열정적인 간호문화를 꽃피워 나아가자고 하여 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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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소한진 운동치료사의 건강 강연을 함께 했다. “운동은 어떤 목적으로 하는 지를 알고 순서에 맞게 해야 하며, 우리 몸은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 참지 못하고 의사를 찾아가고 약을 먹게 된다”며 운동은 하기 힘들지만 건강하게 살려면 꼭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소한진 운동치료사는 이런 동작을 하면 왜 좋은 지 시원시원한 설명과 함께 시범을 보여주고 따라해 보게 하였다. 이러한 운동은 힘들 때까지 하면 좋다며 과부하원리(힘들어서 못할 때 다음에 더 잘함)도 설명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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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들이 정성껏 준비한 저녁식사를 하고 2부 행사는 경주문화예술원 김일래 원장이 진행하였다.  뒤셀도르프와 에센 어머니 합창단의 합창이 있었다. ‘도라지타령’, ‘추천가’, ‘홀로아리랑’을 들려주었다. 이어서 아리랑 무용단의 흥춤, 김경림(소프라노), 채은준(테너)가 김수연의 피아노 반주에 맞추어 ‘그리운 금강산’, ‘뱃노래’, ‘축배의 노래(오페라)’가 듣는 이들을 즐겁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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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비행기 연착으로 늦게 도착한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의 축사가 있었다. 정말 보고싶었다고 하였다. 간호사 독립운동가 33명을 찾아냈고, 간호사 여성전문인으로서 집단적으로 해외에서 일을 하였다는 것은 한국의 여성사에서 빼놓을 수 없다.

2022년이면 간호협회가 100주년인데 여러 선배님들이 조금이라도 건강하실 때 ‘독일한인간호사’를 총정리하고 싶다는 약속을 발표하여 큰 박수를 받았다.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간호법이 없다. 의사법만 있다. 의료법이 아닌 간호법을 만들어서 간호만큼은 우리가 이끌어가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어서 소록도에서 한센인들을 43년간 돌보다 지금은 오스트리아 본국으로 돌아간 간호사 마리안느와 마가렛 동영상을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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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은 재독한인간호협회에 금일봉을 전달했다.

주최측에서는 그동안 협회를 이끌어 온 고문들과 두 자문위원에게 선물을 증정했다.(노미자, 문영희, 이숙자, 최수자, 백성자, 윤행자 고문, 김연숙, 김미순 자문위원) 

이어지는 문화행사는 아리랑무용단의 소고춤을 보고 윤행자, 윤청자 자매가 함께하는 ‘농부가’와 ‘진도아리랑’의 후렴구를 다같이 부르며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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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리랑무용단(단장: 김혜숙)의 ‘삼고무’를 보고 국제청소년연합의 젊은이들의 ‘K-pop’에 맞추어 디스코 파티가 벌어졌다.

10시경 사회자의 조심해서 가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또 만나자는 인사와 함께 프랑크푸르트에서 온 회원들은 서둘러 한복을 평복으로 갈아입고 버스에 올랐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mt199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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