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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업계, 미국의 수입차 관세에 정부 전향적 대응 촉구

독일 자동차업계가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무역 갈등이 고조되어서는 안 된다며 독일 정부의 미국 수입차 관세에 대한 전향적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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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독일 자동차산업협회(VDA)는 6일 연방환경부의 자동차 배출 이산화탄소 감축안 발표에 대해 의욕이 너무 앞선 목표라고 비판하며 오히려 국가경제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행정부가 수입차 관세 25% 인상 검토와 관련, EU가 미국산 수입차에 부과하는 10% 관세를 인하하거나 아예 철폐등 상징적 조치를 통해 미국에 전향적 자세를 보여줄 것을 촉구 했다.

글로벌 자동차부품업체 콘티넨털의 엘마 데겐하르트 회장은 "미국이 유럽의 전향적 선제조치에 화답, 기존 수입차 관세 2.5%를 더 이상 부과하지 않는 방향으로 결정한다면 최선의 해결책이 될 수 있으나, 만약 유럽이 보복관세 부과 등 인위적인 조치를 취할 경우 국가경제를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베른하르트 마테스 독일자동차산업협회(VDA) 회장은 "EU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관세 부과방침에 대해 유럽이 미국에게 명확한 입장을 표명할 필요성은 있으나 상황 악화에도 대화를 지속해 가며 장기적으로 세계무역기구(WTO) 원칙에 입각한 해결책을 모색해 줄 것"을 촉구했다. 

자동차산업협회, 이산화탄소배출 감축안 비판

독일 자동차산업협회(VDA)는 스베냐 슐체 연방환경부장관이 6일 발표한 자동차 배출 이산화탄소 감축안에 대해 의욕이 너무 앞선 목표라고 비판하며 오히려 국가경제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독일 FAZ 보도에 따르면 슐체장관은 신규차량의 온실가스 배출량 절감과 관련, 2021년을 기준으로 2025년까지 평균 15%, 2030년까지 30% 줄이도록 하자는 유럽집행위원회의 제안을 넘어서는 목표, 즉 2025년까지 25%, 2030년 50%를 발표하며, 독일의 경제력과 기술력으로 충분히 달성가능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반면, VDA는 유럽집행위의 목표치 달성만도 자동차업계에게는 엄청난 과제인 바, 이를 넘어서는 환경장관의 제안은 지나치다며 독일의 번영과 노동시장에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독일 유로저널 김지웅 기자
    eurojournal06@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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