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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인들, 여름휴가 해외 선호 늘어


올 여름 프랑스인의 절반 이상이 바캉스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관광산업연구소 Protourisme의 조사에 따르면 프랑스인의 45%인 3060만이 7월과 8월에 휴가를 갈 예정이면 이는 지난 해보다 140만이 증가한 수치다. 


이 연구서를 인용한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에 따르면 여름 휴가를 떠나는 프랑스인의 1/3은 처음가보는 해외로 떠날 것이라 답했다. 여름 동안 외국으로 휴가를 가는 프랑스인이 늘어나는 만큼 외국인 관광객의 프랑스 유입 증가도 기대된다고 Protourisme은 알렸다. 


올해 휴가를 떠나는 사람이 늘어난 것은 프랑스 경기가 회복되고 있으며 그만큼 휴가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는 것의 방증이기도 하다는 분석이 따른다. 

이들 중 43%는 호텔을 숙소로 선택했으며 33%는 지역 단기임대 그리고 레저 등 부대행사가 제공되는 클럽 여행은 10%로 조사되었다. 


프랑스인의 휴가비용도 많아지고 있다. 해외로 나가는 사람들의 평균 예산은1인당  678유로로 작년의 643유로보다 증가했다. 반면 국내에 머물 경우 평균 예산은 430유로로 조사되었다. 


다수의 프랑스인이 여름 휴가지를 해외로 선택한 가장 큰 요인은 저가 항공사의 증가다. 항공사간의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더욱 저렴한 장거리 항공 상품들이 나오면서 여름 바캉스 기회를 확대시킨다는 설명이다. 또한 올 봄부터 시작된 장기파업의 영향도 있다. 현재 철도청은 여름 바캉스 기간 동안에도 파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알렸다.


관광산업조합 Seto에 따르면 여름은 관광업의 최고 호황기다. 프랑스인이 가장 선호하는 휴가지는 그리스와 주변 섬들이다. 다음으로 최근 북아프리카와 중동지역이 인기 관광지로 부각되고 있다. 튀니지의 경우 110% 증가했으며 장거리 여행으로는 아시아가 18% 증가고 일본이 인기 휴가지로 꼽혔다. 


다음으로 프랑스인이 선호하는 해외는 16%의 스페인, 이탈리아가 8% 그리고 포르투갈이 7%로 조사되었다. 가족단위 2주 바캉스를 보내기 위한 평균 예산은 1993유로다.  관광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올해 비행기 예약율은 작년보다 급격히 증가했다.    


한편 국내 휴가지를 보면 프랑스인이 선호하는 여름휴가지는 바다다. 61%가 바닷가 바캉스를 계획하고 있으며 시골과 전원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곳을 찾는 사람은 27%다. 반면 도시체류를 예정한 프랑스인은 15%다. 해외여행의 경우 31%가 도시에 머물 예정이라고 답했다.  남해안 꼬타쥐르는 18%, 서남부 뉴벨 아뀌텐느는 14%, 브르타뉴는 13%로 조사되었다.  


프랑스 유로저널 전은정 기자eurojournal18@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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