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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2018.07.03 20:14
청와대 청원 게시판, 국민 대다수가 유지와 실명제 도입 주장
조회 수 1176 추천 수 0 댓글 0
청와대 청원 게시판, 국민 대다수가 유지와 실명제 도입 주장 자유한국당 지지층, 보수층 포함 거의 대부분의 지역, 연령, 이념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운영 지속 여론 대다수이거나 우세 청와대 청원 게시판의 운영을 지속해야 한다는 응답이 10명 중 6명가량으로 대다수로 나타난 가운데, 이들 중 다수는 실명제 도입과 같은 운영상의 개편이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와대가 국민소통을 목적으로 운영 중인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인신공격이나 혐오 등 일부 비상식적인 글들이 올라오면서 게시판 운영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t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청와대 청원 게시판의 운영에 대한 국민 여론을 조사한 결과, '악성 글을 막기 위해 실명제 도입 등 운영방식을 바꾸어야 한다'는 '실명제 도입 등 개편' 응답이 40.2%로 나타났다. 이어 '사회 갈등을 조장하므로 전면 폐지해야 한다'는 '전면 폐지'응답이 32.0%, '국민의 목소리를 제한 없이 듣기 위해 현행 그대로 운영해야 한다'는 '현행 그대로 유지' 응답이 20.1%, '잘모름'은 7.7%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청원 게시판의 운영을 지속해야 한다는 '운영 지속' 응답이 60.3%(실명제 도입 등 개편 40.2%, 현행 그대로 유지 20.1%)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층을 포함한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연령층, 이념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운영 지속 여론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부산·경남·울산과 60대 이상에서는 운영 지속과 폐지 양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엇갈렸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운영 지속 69.9% vs 운영 폐지 24.0%)와 대구·경북(66.9% vs 21.0%), 서울(61.3% vs 31.0%)에서는 60% 이상이 청원 게시판의 운영을 지속해야 한다고 응답했고, 경기·인천(59.5% vs 34.3%), 대전·충청·세종(55.0% vs 30.8%)에서도 운영 지속 여론이 절반을 넘는 다수로 조사됐다. 한편 부산·경남·울산(운영 지속 49.3% vs 운영 폐지 46.0%)에서는 운영 지속과 폐지 양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맞섰다. 연령별로는 30대(운영 지속 70.7% vs 운영 폐지 21.8%)와 40대(68.2% vs 28.7%), 50대(64.6% vs 29.3%), 20대(60.7% vs 32.6%) 등 5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운영 지속 여론이 60% 이상으로 대다수로 나타났다. 60대 이상(운영 지속 42.9% vs 운영 폐지 43.7%)에서는 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운영 지속 66.1% vs 운영 폐지 30.9%)과 보수층(58.0% vs 31.0%), 중도층(57.0% vs 37.1%) 모두에서 운영 지속 여론이 10명 중 6명 전후로 대다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운영 지속 75.5% vs 운영 폐지 23.7%), 바른미래당(66.6% vs 24.9%), 민주당(63.8% vs 32.9%) 지지층과 무당층(55.5% vs 32.8%)에서 운영 지속 여론이 대다수였고, 자유한국당 지지층(43.9% vs 36.6%)에서도 운영 지속 여론이 우세한 양상이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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