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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연봉 받는 영국 젊은 층, 내집 마련은 요원한 꿈

평균 연봉을 받는 영국 젊은 층이 집 사는 것이 과거에 비해 한층 더 어려워지면서, 이들의 내 집 마련도 지난 10년동안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

특히, 지난 20년동안 영국의 평균 집값은 152% 상승한 반면 같은 기간 동안에 22% 오른 젊은 층의 평균 소득보다 7배나 더 높아 영국내 이런 젊은층들의 내집 마련 꿈은 갈수록 요원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1144-영국 5 사진.jpg

 Institute for  Fiscal  Studies(IFS)의 조사 보고서를 인용한 영국 일간 가디언지 보도에 따르면, 연봉이 £22,200~ £30,600 소득을 가지는 25세에서 34세 젊은층이 영국에서 집을 소유하는 것이 지난 20년 전 65%에 비해 2016년 27%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IFS 조사 결과 부유한 집안에서 자란 젊은 층은 그렇지 않은 젊은 층보다 자기 집을 소유하고 있는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영국 전역에서 노년층 뿐만 아니라 젊은 층에서도 빈부격차가 크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판매원이나 운전자 등 고스킬을 요하지 않은 직업을 가진 부모를 둔 25세~34세 사이 젊은 층의 대략 30%가 집을 소유하는데 그친 반면, 법률가 등 고스킬 직종에 종사하는 부모를 둔 젊은 층의 43%가 집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지난 선거에서 젊은 유권자들이 노동당을 지지하며 보수당이 많은 의석 수를 잃은 후 필립 해먼드 재무부 장관은 젊은 층이 집을 구입하는데 예산을 집행하겠다며 처음 집을 사는 사람들에게 취득세를 폐지한다고 밝힌 바 있지만 이러한 정책이 오히려 집값을 올릴 것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영국 유로저널 변금주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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