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유럽 최고의 10 대 여행지 선정 발표 PART 2 (6위부터 4위까지)

프로방스는 그 어느 곳보다 독창적인 요리를 낸다. 햇볕이 듬뿍 내리쬐는 유리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야들야들한 트뤼플과 황금빛 올리브 오일, 튼실한 채소, 신선한 해산물 등 풍요로운 특산물이 난다. 지역 식자재를 중시하는 프로방스의 부엌에서는 단순하고 질 좋은 식자재로부터 정교한 요리가 탄생한다. 현지 미슐랭 레스토랑조차도 화려함과 허세를 버리고 정감 어린 제철 요리를 선보인다.

마르세유 올드 포트 부둣가에 자리한 멋스러운 레스토랑 르 풀프(Le Poulpe)는 도시에서 반경 200킬로미터 내에서 생산한 식자재만 사용한다. 2013년, 두 친구 미셸 앙크리(Michel Ankri)와 미셸 포르토스(Michel Portos)가 차린 이 식당은 창의적인 지중해풍 요리를 선보인다. 검은 빵 사이에 문어를 끼운 버거가 특히 유명하다. lepoulpe-marseille.com

거장 알랭 뒤카스가 설립한 라 바스티드 드 무스티에(La Bastide de Moustiers)는 세계적으로 극찬받는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이자 프랑스 요리의 성지다. 경쾌한 전채 요리부터 소스를 듬뿍 뿌린 풍성한 메인 요리, 만족스러운 후식까지 맛보자. 많은 식자재를 텃밭에서 직접 재배한다. bastide-moustiers.com

라 페름 생 세실(La Ferme Ste-Cécile)은 프로방스 요리를 제대로 경험할 수 있는 숙소다. 햇볕이 쏟아지는 테라스부터 인근 지역에서 생산한 와인, 셰프의 섬세한 지중해 요리까지 완벽하다. 라 바스티드 드 무스티에에서 약 1.5킬로미터 거리로, 이정표에서 카스텔란(Castellane) 방향으로 가면 된다. ferme-ste-cecile.com

4. Kosovo

코소보

프리즈렌(Prizren)는 오스만 제국의 지배를 받은 도시로 코소보에서 가장 유망한 관광지 중 하나다. © milosk5 Shutterstock 프리즈렌(Prizren)는 오스만 제국의 지배를 받은 도시로 코소보에서 가장 유망한 관광지 중 하나다. © milosk5 Shutterstock

발칸반도 한가운데의 두 산악 지대 사이에 끼어 있는 작은 나라 코소보는 지금껏 아슬아슬한 경계 지역으로 언급될 뿐, 딱히 여행자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그러나 (다소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독립 10주년을 맞는 2018년에는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여행지로서 코소보의 인기가 급등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유럽 대부분의 도시에서 단 몇 시간 비행 거리인 데다 전형적인 관광 대신 새로운 모험과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코소보는 자메이카 국토와 비슷한 면적에 인구가 200만 명 가까이 되고 2개의 산악 지대가 자리하며, 유럽 최고의 장거리 하이킹 루트 2곳을 갖추고 있다. 그중 피크스 오브 발칸스(Peaks of the Balkans)는 알바니아와 몬테네그로까지 이어지는 약 192킬로미터의 순환 코스다. 180킬로미터 길이의 비아 디나리카(Via Dinarica)는 슬로베니아부터 마케도니아까지 8개국을 가로지른다. 코소보 국토를 횡단하는 여러 사이클링 코스와 가이드를 따라 즐기는 등반 코스도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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