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중소기업 성장률 3년 연속 향상

프랑스 중소기업 성장률 3년 연속 향상

프랑스 중소기업 상태가 매우 양호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중소기업의 매출 성장률이 꾸준히 나아졌으며 이윤 증가는 다시 투자로 이어졌다고 프랑스 중앙은행이 밝혔다. 그러나 올해 경제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지는 의문이다.

프랑스 중앙은행의 8월 말 발표를 인용한 프랑스 일간지 라 트리뷴에 따르면 2017년 중소기업의 매출은 4,6% 증가해 3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기업들의 경제지표들은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고용주와 일부 중소기업 관리자는 2019년 1월 1일부터 발효되는 세금원천징수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중소기업 활성화 정책이 중소기업의 상황을 향상시킬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특히 2017년 말 중소기업 매출 증가율은 4,6%며 부가가치도 2016년 3,7%에 반해 2017년 4,2% 증가했다. 제조, 건설, 무역 운송 및 컨설팅 등 모든 주요 부문은 매출 상승을 보였다고 프랑스 중앙은행은 알렸다.

또한 기업 상태를 평가하는 지표인 이윤율은 22%로 안정화되었다. 이 안정성은 임금 상승으로 재분배의 효과를 가져왔다고 중앙은행은 평했다. 2008년 경제 위기 이후 자금 조달의 어려움과 수주 감소로 타격을 받았던 중소기업들이 2012년 이후 평균 이윤율이 꾸준히 회복되고 있다.

<사진출처 :라 트리뷴>

그러나 평균 이윤율은 업종 간 격차를 은폐하기도 한다. 건설업의 이윤율은 15%지만 무역업은 23,8%로 차이가 크다. 중소기업의 생산 효율성을 설명하는 경제적 수익성 또한 2017년 전년 대비 0,3포인트 오른 8%로 집계되었다. 하지만 누적 평균 수익성 10% 이상을 기록한 2007년의 수준에는 여전히 이르지 못하고 있다. 많은 중소기업에게 부채 등 장기적으로 재무에 악영향을 미쳤던 경제위기의 여파다.

중앙은행에 따르면 중소기업들의 전반적인 사업 소득도 회복되었다. 소득 재분배는 저금리로 인해 큰 이익을 보지 못한 대출기관을 제외하고 모든 기업들이 수혜자가 되었다. 총 소득에 따른 지출 비중은 2015년과 2016년 사이 감소했지만 2016년과 2017년 사이 다시 안정화로 돌아섰다.

전반적으로 중소기업의 상황이 나아지고 있지만 문제는 올해 성장률 둔화다. 프랑스 통계청INSEE의 최근 발표는 2018년 하반기 성장률을 0,2%로 전망했으며 경기 둔화로 인해 중소기업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편 경제인 연합Medef의 여름회동에 참가한 경제부 장관 브뤼노 르 메르는 현재 정부의 경제 및 금융전략은 유지 될 것이라고 알렸다. 그는 정부의 경제전략은 간단 명료하다며 노동가치평가 및 공공재정지원 회복을 목표로 기업 활동을 최대한 자유롭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랑스 유로저널 전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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