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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8.09.25 02:51
한글학교 연합 가족캠프-유스호스텔, 엑스레이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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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학교 연합 가족캠프-유스호스텔, 엑스레이 박물관 에센 한글학교(교장 이숙향)와 도르트문트 한글학교(교장 강효정)에서는 22일부터 23일까지 연합으로 Radevormwald 유스호스텔(Jugendherberge Radevormwald, Telegrafenstr. 50, 42477 Radevormwald))로 가족캠프를 떠났다. 에센 학교에서는 매해 해오고 있던 행사인데 이번에는 도르트문트 학교에서도 함께 하여 두 학교가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였다.
토요일 일찍 행사장에 도착하여 3팀으로 나누어서 방 배정을 학교와 무관하게 남학생과 여학생, 남자 어른, 여자 어른 등으로 방을 정하여 열쇠를 받은 후 닭고기 와 감자 요리를 맛있고 먹은 후 숲 속 탐험을 하였다. 산 속에 있는 유스호스텔은 주위가 나무가 우거져 낙엽 진 나무를 밟으며 긴 시간동안 걷는데도 마냥 신나 하였다. 다만 유모차를 몰거나 가끔 아이를 안아야 하는 엄마 아빠가 조금 힘들게 보였으나 오랜만에 밟아보는 낙엽이라며 행복해하였다.
다행히 비가 오지 않아서 밖에서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는데 만두, 갈비, 김치 등 3팀으로 나누어진 참가자들은 벌써부터 팀별로 앉아서 언니 오빠의 관계를 형성하고 있었다. 한 명씩 돌아가면서 자기 소개를 한 후 단체 줄넘기, 제기차기, 한 발 계주가 응원과 함께 진행되었다. 단체 줄넘기에서는 긴 큰 어른들이 크게 줄을 넘기고 학생들이 4명씩 들어가서 줄넘기를 하는데 서로 잘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1시간 정도 자유시간을 가진 후 다시 강당에 모인 가족들은 초성 맞추기, 단어 카드로 문장만들기, 일심동체 게임, 몸에 풍선 붙이기 등을 하면서 협동하였다. 저녁식사 후에는 오애순 선생님의 재미있는 한국어 강연도 있었다. 요즘 한국 오락프로그램에서 자주 등장하는 줄임말을 소개하였는데 무슨 말인지 몰라서 어리둥절했는데 설명을 듣고는 그럴 듯하다는 표정이었다. 몇 가지를 소개하면, 오늘처럼 이런 걸 ‘소소하면서도 확실하게 행복하다’는 표현으로 <소확행>이라고 하며, <낄끼빠빠>는 ‘낄데끼고 빠질때 빠져라’는 뜻, ‘별걸 다 줄인다’는 <별다줄>이라고 하였다. 하지만 이런 말들을 계속 사용하는 건 좋지 않으며 우리는 세종대왕이 만드신 소중한 한글과 한국어를 예쁘게 잘 사용해야 한다고 하였다.
또 오 선생님은 받아쓰기에서 자주 틀리는 단어들을 설명하고 이유를 간단하게 설명하였다. 잠시 질문과 답변을 들은 후 마지막 순서로 탈 만들기를 하였다. 각자 준비해 온 물감과 색연필, 한지를 이용해 여러 종류의 아이디어와 방법으로 각자의 개성을 뽑 내는 시간이 되었다. 일요일에는 아침 일찍 독일 뢴트겐 박물관(X-Ray 발견자)에서 허이저 씨의 상세한 설명을 들으면서 자연과학의 세계에도 푹 빠져보았다.
행사를 총 기획 관리한 이숙향 교장은 행사를 마치면서 ‘두 학교가 함께 하면서 걱정도 있었지만 다친 학생 하나 없이 무사히 잘 마친 것에 감사드리고, 끝까지 잘 따라와 준 학생 및 학부모님들, 또 옆에서 많이 도와 주신 두 한글학교 교사분들 및 회계를 담당하신 김인라 님께도 감사를 드린다’고 하였다. 같은 방을 쓰면서 언니 동생, 형 아우 하면서 서로 챙겨주었던 학생들 역시 서로 껴안으면서 헤어지기를 섭섭해하였다. 추석을 대신해 가진 행사는 모두가 만족해했고 대 성공적이었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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