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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소비자층보다 구매력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된 프랑스의 할아버지-할머니 군단들의 여행욕구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비아리츠에서 열린 전국 여행사 모임에서 밝혀진 재미난 통계에 따르면 프랑스 지역을 떠나 아시아나 라틴아메리카로 여행을 떠나는 할아버지-할머니 군단이 급격하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되었다.

전국 여행사조합의 위원장인 피에르 쉬로씨는 “은퇴한 노인들 중 여행의 경험이 있는 분들은 이미 프랑스나 유럽등지를 다 돌아다녀보신 분들이죠. 그분들은 자신들이 조금이라도 젊고 건강했을 때 좀 더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길 바라세요.” 라며 요즘 할아버지-할머니 부대의 여행특성에 대해 운을 뗏다.

피에르씨의 말에 따르면,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있고 몸도 건강한 은퇴 노인들 중 대부분은 남은 삶을 최대한 자유롭게 살고 싶어하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최근들어 이런 할아버지-할머니 군단의 여행욕구가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노인들을 대상으로한 여행상품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이들이 점점 더 관광산업에 중요한 고객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여행을 즐기는 실버족들이 늘어나면서 관광산업은 이른바 황금시기를 맞고 있다는 게 관광업계의 반응이다. 인구조사에 따르면, 2035년 60세를 넘는 프랑스인은 약 2천1백만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평균수명은 여자의 경우 약 88세, 남자의 경우 약 81세로 6년정도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인생 말년에 세계여행은 단순한 여행 그 이상이다. “프랑스 코스타 유람선의 대표 조르쥬 아주즈씨는 보헤미안 부르주아들은 지적이고 예술적인 것들로 자신을 채우면서 동시에 젊어지는 방법도 찾길 원하죠.” 라며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노인들이 여행을 떠나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했다.

사실, 실버노인들의 여행은 시기에 따라 점점 진화해 왔다. 80년대의 은퇴노인들은 대부분 고속버스로 무리지어 관광을 즐겼다면, 2000년대에 들어서는 형편에 맞춰서 아시아 맞춤여행을 선호한다던가 혹은 렌트차로 헝가리를 여행하거나 한다. 은퇴노인들은 시간적,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기때문에 이 모든게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최근에 들어서는 달러의 약세로 인해 미국이나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선호하는 노인도 많이 늘었다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또 예년과는 달리 점점 추워지는 프랑스의 겨울을 피해 남쪽의 북아프리카(알제리, 모로코 등)로 장기간 여행을 떠나는 할아버지-할머니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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