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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혜 예술칼럼
2018.10.07 22:01
욕망의 고리의 열쇠
조회 수 1220 추천 수 0 댓글 0
욕망의 고리의 열쇠 1. 게이즈 (Gaze, 응시) 라깡은 스스로가 데카르트적인 사유하는 주체가 아닌 욕망하는 주체임을 인정할 때 인간은 실재와 불행하지 않은 만남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 의식은 보기만 하는 시선(eye)이 아니라 보여짐(gaze, 응시)이 함께 하는 중첩적인 것이다. 라캉의 '욕망하는 주체'는 보여짐을 강조한다. 이 세계 속에서 인간은 보여지는 존재다. 응시는 주체가 상상계에서 상징계로 들어서듯 바라보기만 하는 것에서 보여짐을 아는 순간 일어난다. 자신이 세상에 의해 보여짐을 의식할 때 주체는 고립과 소외를 벗어나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타자의식'이다. 우리의 삶도 어떤 대상에 대해, 있는 그대로 보기보다는 자신의 상상과 관념을 투사하여 보는 경향이 많다. 라캉은 '주체가 스스로를 발견하고 제일 먼저 느끼는 곳은 타자 속에서다' 라고 했다. 인간은 타자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을 때만 주체로서 존재할 수있다. 그래서 구조적으로 인간의 욕망은 나의 것이 아니라 타인의 욕망과 그것이 겨냥하는 대상을 향하게 된다.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향수>의 포스터(왼쪽)와 코코 샤넬 욕망은 인간을 살아가게 하는 동력이다. 그리고 이 욕망을 이루고자 하는 것은 꿈이다. 이런 꿈을 향한 욕망, 그 꿈을 잡을려고 하는 욕망, 이런 것이 없으면 우리는 살아갈 수가 없다. 그러나, 그 욕망을 잡으려는 순간 또 다른 욕망이 생겨난다. 이렇게 우리는 욕망에만 집착하면서 사는 수 밖에 없는 걸까? 2. 컴패션 (Compassion, 연민) 자신을 바라보는 나와 또한 보여지는 나를 동시에 인식한다면, 끊임없이 돌고 도는 욕망의 고리에서 조금은 풀려날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Compassion 그래서 우리는 좀 더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될 것이다. 이것을 위한 열쇠가 바로 연민(compassion)이다 . 연민은 다른 사람의 신체적, 정신적, 또는 감정적 고통을 도와주고자 하는 것이다. 이것은 공정함이나 공평함, 그리고 상호의존함이라는 좀 더 이성적인 개념과도 관련이 있지만, 무엇보다 고통이라는 감정적인 측면의 세심함을 가지는 것으로 더 자주 인식되어진다. Compassion 이것은 다른 사람의 감정을 함께 느끼는 감정이입(앰퍼씨, empathy)이라는 의미도 포함한다. 그래서 연민은 사람의 고통을 완화하고자 하는 욕망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다. Compassion 지난 주말, 멕시칸 레스토랑에서 롱 아일랜드 칵테일과 치킨 퀘사디아를 먹고 나오면서 남편은 우리 옆 테이블에 앉아 있는 젊은 한 커플의 음식값까지 지불했다. 그들이 돈이 없어 보이거나, 어떤 방식으로든 도움이 필요해 보여서가 아니었다. 오히려 그 반대였다. 베품, 그리고 그것으로 인해 우리가 받는 기쁨, 그는 이것을 컴패션(compassion, 연민)이라고 늘 말하면서 그 젊은 커플의 예쁜 데이트에 감정적 지원을 보내고 싶다고 했다. 3. 앰퍼씨 (Empathy, 감정이입) 앤디워홀 대학 시절 아르바이트로 앤디 워홀(Andy Warhol, 1928-1987)의 일기를 대신 써 주었던 팻 해캣은 앤디 워홀이야말로 굉장한 컴패션(compassion)을 가진 예술가라고 말했다. 워홀의 작업실 '팩토리(The Factory)'에서 일을 하면서 다른 사람의 감정을 존중하고 그들에게 감정이입(앰퍼씨, empathy)을 느꼈던 앤디 워홀은 늘 고맙다는 말을 달고 살았다고 한다. "그는 예의 바르고 겸손한 사람이었다. 누군가에게 일을 '시키는' 적은 거의 없었다. 대신 기대에 찬 어조로 '이거 할 수 있을 것 같아?'라고 물어보곤 했다." 그러면서 "그는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이 중요한 존재라고 느끼게 해주었다. 나는 지금까지 워홀처럼 감사하다는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고, 말 뿐만 아니라 정말로 고마워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가 죽기 전 나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도 '고마워요'였다." Andy Warhol, Campbell's Soup Cans, 1962 앤디 워홀은 1950년대 중반에 영국에서, 그리고 1950년대 말에 미국에서 출발해1960년대 초엽에 뉴욕을 중심으로 성장한 미술의 한 장르인 팝 아트(Pop Art)의 대표적인 작가 중 한 명이다. 1950년대 미국과 영국에서는 대량 생산과 대량 소비가 최고치에 이른 것을 배경으로 한편으로는 당시 주류를 이루던 추상 표현주의에 반작용 또는 확장으로 팝 아트의 붐이 일어났다. Roy Lichtenstein, Pop Art Issue, 1966 (다음에 계속…) 유로저널칼럼니스트, 아트컨설턴트 최지혜 블로그 : blog.daum.net/sam107 페이스북 : Art Consultant Jihye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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