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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여행가 안완기의 알고 가자 

샹젤리제 거리 Champs Elysees


 이번 우리나라 문 재인 대통령의 프랑스 공식방문 중, 무명용사의 헌화식과 기마병 행진 행사가 치루어진 샹젤리제 거리를 소개한다. 

본래, 17세기 초까지 밭이 있던 곳이었는데‘앙리 4세’의 부인인‘마리 드 메디치’의 마차 산책로로 1616년부터 나무를 심고 숲을 조성하면서‘왕비의 뜰’로 불리워진다.


[크기변환]야외카페.JPG 

샹젤리제의 야외카페


1667년에 프랑스 양식의 정원을 창안한‘르 노트르 Le Notre’에 의하여‘뛸르리 정원’의 연장으로 산책로가 조성 되고, 1709년부터‘샹젤리제’로 불리었다.

1724년 산책로가 개선문이 있는 위치까지 연장되었고, 1772년 건축가인‘수플로 Soufflot’에 의하여 5갈래의 길이 만나는‘별의 광장 Etoile’이 만들어 진다.


1814년 나폴레옹 군대를 격파한 연합군 부대가 야영장소로 이용하였고, 1828년부터 정비작업을 하면서 분수, 보도, 가로등이 설치되고 카바레와 식당, 까페가 들어 서면서 파리 시민의 사랑을 받는 장소로 탈바꿈한다. 


1870년경에는 3,000 여 개의 가스등 불빛 아래에서 무도회나 연주회가 열리어 파리 상류사회의 회합장소로 애용 되었다니, 겨울철 네온사인으로 장식된 거리를 거닐면서 상상의 날개를 펼쳐보시길….


[크기변환]야경 (4).jpg

샹젤리제의 야경


□ 거리 주변의 볼 거리

‘마흘리 Marly’성에 있던 조각가‘꾸스뚜 Coustou’의 작품인 북아프리카 산 말 조각상을 지나면서 세계에서 제일 아름답다고 하는 샹젤리제 거리가 시작된다. 


영국식과 프랑스식으로 조성된 산책로를 거닐면서 대통령 궁으로 사용되는‘엘리제 궁전 Palais d`Elysee’, 1900 파리 만국 박람회장으로 이용되었으며, 철마다 굵직한 전시회가 열리는‘그랑 빨레 Grand Palais’, 그리고‘쁘띠 빨레 Petit Palais’를 볼 수 있다. 

세계 최고의 종합 쇼‘리도’ 맞은편으로는, 프랑스의 연예인들이 드나드는‘푸케 Fouquet’라는 까페가 있는데, 가격은 조금 비싼 편이지만 실내장식이 루이 14세 양식으로 분위기가 좋다. 

리도 쇼 장을 지나서 개선문 쪽으로 조금 더 올라가면 세계에서 유일하게 간판 색깔이 다른 맥도널드가 있다. 2층으로 올라가서 유리창 근처에 자리를 잡으면, 세계 각국에서 몰려온 관광객들을 내려다 보는 재미도 만만치 않으니 꼭 들려보시라! 


파리의 상징인 개선문까지 약 1.9 킬로미터의 샹 젤리제 거리는 바쁜 마음을 비우고 여유와 낭만을 느끼며 천천히 걸으면서 즐겨보기를 강추!!!!


개선문 Arc de Triomphe

전 세계에 세워진 개선문은 크게 두 가지의 모델에서 유래하는데, 기원전 81년에 세워진‘티투스 Titus’개선문은 아치가 하나이고, 서기 315년에 세워진‘콘스탕탱 Constantin’개선문은 중앙의 큰 아치와 양쪽으로 두 개의 아치를 갖는다.


[크기변환]개선문 (3).jpg

개선문

파리의 개선문은‘티투스’개선문을 모델로 삼았지만, 장식이 많은 고대 로마의 개선문과 달리 멀리서도 개선문의 웅장한 모습이 잘 보이도록 기둥의 모습과 벽면 장식을 과감히 없앴으며 규모 면에서 웅장하다. 

파리를 방문하는 모든 관광객들이 찾는 샹젤리제 거리의 끝자락에 위치한 높이 50 미터, 폭 45 미터의 개선문은 도대체 어떤 이유에서 이 자리에 세워졌을까?


제 1 개선문으로 불리는 루브르 박물관 앞의‘까루젤 Carouselle’개선문에서 시작되어‘뛸르리 Tuilerie’정원을 지나‘꽁꼬흐드 Concorde’광장을 거쳐 샹젤리제 거리를 통하여 개선문을 관통한 후, 라데팡스의‘제 3 개선문 Grand d’Arc’까지 10.6 km의 직선 축을 갖는다. 


[크기변환]기마병.jpg 

개선문 앞을 지나는 기마병


□ 건설목적

1805년 12월 4일‘오스떼흐리츠 Austerlitz’전투에서 오스트리아와 러시아의 연합군을 격파한 나폴레옹이 병사들에게“제군들은 승리의 개선문을 통하여 집으로 돌아가도록 될 것이다. Vous ne rentrerez dans vos foyers que sous des arcs de triomphe”.라고 약속한다.


승리를 안겨주는 동안에만 국민들이 열광적으로 환호한다는 것을 정확히 파악한 나폴레옹은 자신을 믿고 따르는 병사들에게 영광을 주고, 자신의 승리를 홍보하기 위한 선전물이 필요하던 그는 옛 로마에서 승전한 장군과 군대가 돌아올 때 개선문을 만들어 환영하던 전통을 그 대로 따르고 싶어했던 것이다.


다른 건물들보다 2배 높은 크기로 파리를 압도하며 고대 로마양식으로 설계된 개선문은 본래 오스트리아 전투에서 돌아오는 병사들을 맞이하도록 파리 중심에서 동쪽의‘바스티유 Bastille’광장에 세워질 계획이었지만, 균형적인 도시계획을 위하여 현 위치에 건축가‘샬그랭 Chalgrin’의 설계로 로마의‘티투스 Arc de Titus’개선문을 본떠서 1806 년에 착공한다.

1814년 나폴레옹이 유배를 가고 왕정복고의 격동기에 공사가 중단 되었다가, 프랑스의 마지막 왕‘루이 필립’이 나폴레옹 제국의 후광을 입고자 다시 시작하여 1836년 완공한다. 


프랑스 부르봉 왕조의 방계가문 출신인‘루이 필립’은 국민들에게 선심성 행사를 많이 하는데, 베르사유 궁전과 루브르 궁전을 박물관으로 개조하여 일반인들에게 공개하였다.

(다음 편에 계속)


안완기  프랑스 테마여행, ‘알고가자’ 대표

이메일: algogaza82@gmail.com

홈페이지: www.algoga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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