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대한민국 해군 순항훈련전단, 영국 포츠머스 입항

2018 대한민국 해군 순항훈련전단, 영국 포츠머스 입항

사관생도 149명 비롯한 장병 600여명, 충무공이순신함·대청함 영국 포츠머스 방문 순항훈련 역대 최장거리 항해, 해군장교 양성 위한 실전적 교육훈련

2018 대한민국 해군 순항훈련전단(전단장 준장 이수열, 해사 45기)이 해군 창설기념일인 11월 11일(일) 영국 포츠머스에 입항하여 14일(수)까지 3박 4일간 일정을 가졌다. 대한민국 해군 순항훈련전단의 포츠머스 방문은 올해로 4번째이다.

이번 2018 해군 순항훈련전단은 해군사관학교 73기 사관생도 149명을 비롯해 총 600여명의 승조원으로 구성되었으며, 한국형구축함 충무공이순신함(DDH-Ⅱ, 4,400톤급)과  군수지원함 대청함(AOE, 4,200톤급)이 훈련에 참가했다.

1954년도부터 시작해 올해로 65회째를 맞이한 해군 순항훈련은 임관을 앞둔 4학년 사관생도들의 실무적응능력을 함양하기 위한 원양항해 훈련 프로그램이다.

올해 순항훈련의 특징은 순항훈련 역사상 최장거리, 최장기간 항해를 한다는 점이다. 순항훈련전단은 순항훈련 기간 135일 중 102일을 항해하게 되며, 총 항해 거리는 약 33,500NM(약 60,000Km)에 달한다. 항해 기간 중 사관생도들은 함정 실무능력배양을 위한 교육과 당직근무, 함정 생존성 보장을 위한 손상통제훈련, 전투상황과 동일한 철야훈련 등 실전적이고 강도 높은 교육훈련을 통해 초급장교로서 직무수행에 필요한 소양을 갖추게 된다. 

11일 영국 포츠머스에 입항한 순항훈련전단은 3박 4일동안 625전쟁 참전 용사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 포괄적 창조적 동반자 관계를 거듭난 양국의 우의를 증진하는 다채로운 군사교류 협력 활동을 펼쳤다. 

순항훈련전단은 11일(일) 오전에는 駐영국 한국 대사관이 입항환영행사를 실시했고, 다음 날인 12일 오전에는 포츠머스 시장을, 오후에는 영국 함대사령관, 기지사령관 등 군 주요인사를 예방했다. 또한 18:30부터 20:30까지는 영국내 한인 동포 등을 초청해 순항훈련전단이 주관하는 함상리셉션을 개최했다.

11월 13일(화) 오전에는 양국 해군의 친선 축구경기를 통해 우애를 증진했으며, 영국 순방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사관생도 및 장병들이 故윤영하 소령의 모교인 래치미어 초등학교를 방문하여 故윤영하 소령의 발자취를 느끼고 호국정신을 함양했다. 또한 래치미어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문화공연을 통해 故윤영하 소령의 모교 후배들에게 그의 숭고한 희생을 다시 한 번 되새길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이날 12:00시에는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산화한 참전용사들의 넋을 기리고 사관생도들의 안보의식 함양을 위한 한국전 참전기념비 헌화를 실시했다.

또한, 군수지원함 대청함(AOE, 4,200톤급)에는 대한민국의 방위산업의 우수성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방산홍보부스와 대한민국의 아름다움과 세계적인 트렌드인 한류를 느낄 수 있는 홍보전시관이 설치되어 운영되었다.

이밖에도 순항훈련전단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19. 4.11)을 기념하여 현지 교민들이 대한민국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기고 자긍심을 드높일 수 있도록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관과 가상현실 체험관을 운영했다.

한편, 순항훈련전단은 11월 11일부터 11월 14일까지 영국 포츠머스 일정을 마치고 다음 기항지인 포르투갈 리스본를 향해 출항한다.  

故윤영하 소령 모교 래치미어 학교 방문 

2005년 넬슨제독 전사 및 트라팔가 해전 200주년을 기념하여 영국으로 순항훈련 순방 시 故윤영하 소령이 영국 한인 타운 내 킹스턴 소재의 래치미어 초등학교를 다녔다는 것을 확인한 한국 해군은 순항훈련전단이 영국을 방문할 때(2005년, 2013년, 2015년, 2018년)마다 방문하여 故윤영하 소령의 발자취를 느끼고 호국정신을 함양했다. 또한 래치미어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문화공연을 통해 故윤영하 소령의 모교 후배들에게 그의 숭고한 희생을 다시 한 번 되새길 기회를 제공했다.

이 래치미어 초등학교(Latchmere School)는 제2차 연평해전(2002년 6월 29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사수하기 위해 북한군과의 교전 중 전사한 참수리-357호정 정장인 故윤영하 소령(해사50기)이 어린시절 해운업에 종사하시던 아버지를 따라 영국에 살면서 1년간 다닌 학교이다.

제2연평해전은 당시 대한민국은 2002년 한일월드컵이 개최되었던 시기로 故윤영하 소령을 비롯한 참수리-357호정 대원들은 연평도 근해에서 경계임무를 수행하던 중 북한 경비정의 기습공격으로 교전이 발발, 故윤영하 소령을 비롯한 6명이 전사하게 되었다.

故윤영하 소령은 해군사관학교 입학 당시 자기소개서에 래치미어 초등학교 재학시절을 회상하며 "처음 하는 외국생활이었지만 급우들로부터 따뜻한 정을 느꼈다." 며 적었다.

대한민국해군 순항훈련전단은 매 방문마다 래치미어 초등학교에서 해군  관련 기념품(2005년 : 충무공 이순신 액자 및 거북선 모형, 2013년 : 윤영하함 기념 액자, 2015년 : 윤영하함 모형)등을 학교에 기증하였고, 추모 음악회를 개최하였다.

대한민국해군은 故윤영하 소령의 희생정신과 용기를 기리기 위해 차기 속함 사업(PKX-A)의 1번함의 이름을 윤영하함(PKG-711)로 명명하고 윤영하급 고속함을 현재 18척을 보유하고 있다.

윤영하함은 2007년 6월 28일 진수되어, 2008년 12월 17일 해군에 인도되어 취역중이다.

<사진 및 기사 자료 : 주영 한국 대사관 홍보실 제공>